원시 렌즈삽입술 ICL 시력교정 효과와 앞방 깊이의 상관관계

원시가 심해 레이저 교정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렌즈삽입술(ICL)을 알아보고 계신가요? 원시 눈은 근시 눈보다 눈 안쪽 공간이 좁은 경우가 많아, 같은 렌즈삽입술이라도 확인할 항목이 조금 다릅니다. 이 글은 원시 눈에 후방형 렌즈를 넣은 연구 다섯 편을 연구 시기와 설계별로 나눠 읽고, 상담에서 무엇을 물으면 좋은지 정리합니다.

원시는 눈에 들어온 빛이 망막보다 뒤에서 초점을 맺는 상태입니다. 젊을 때는 눈 속 수정체가 스스로 초점을 당겨 버티기 때문에 잘 보인다고 느끼다가, 나이가 들며 그 힘이 줄면 먼 곳과 가까운 곳이 모두 흐려지기 쉽습니다. 원시 도수가 크면 각막을 깎는 레이저 교정으로 다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눈 안에 볼록렌즈를 넣는 렌즈삽입술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렌즈삽입술 연구의 대부분은 근시 눈을 대상으로 합니다. 원시 눈만 따로 모은 연구는 수가 적고, 한 연구에 들어간 눈도 수십 안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각 연구가 언제, 몇 안을, 얼마나 오래 봤는지를 숫자 옆에 함께 적었습니다. 연구에 쓰인 렌즈 모델은 지금 쓰이는 렌즈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장마다 짚습니다.

먼저 기억할 한 문장
원시 눈 렌즈삽입술 연구들은 도수 교정 결과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고 보고했지만, 초기 연구에서는 앞방이 좁은 눈에서 생기는 동공차단이 실제 문제로 기록됐습니다. 그래서 원시 눈에서는 「도수가 얼마나 맞나」와 함께 「안쪽 공간과 물길이 충분한가」를 같이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이런 고민이라면

「원시라서 라식·라섹은 한계가 있다」 「렌즈삽입술은 근시용 아닌가」 「원시 눈은 앞방이 얕아서 조심해야 한다」 같은 말을 상담에서 들으셨다면, 이 글이 다루는 질문과 정확히 겹칩니다. 레이저로 원시를 교정할 때의 특징과 다시 원시 쪽으로 돌아가는 문제는 원시 레이저 교정 글에서, 스마일로 원시를 교정한 연구는 원시 스마일 연구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이 글은 눈 안에 렌즈를 넣는 방법에만 집중합니다.

아래 표는 이 글에서 읽는 다섯 편의 연구가 각각 어떤 범위를 봤고, 어떤 질문을 품고 읽으면 좋은지 정리한 것입니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연구라 렌즈 모델과 검사 장비가 시기마다 다릅니다. 다섯 편 모두 무작위 배정 없이 수술받은 눈을 따라간 연구이며, 비교군이 따로 없다는 점을 먼저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숫자를 읽기 전에 두 가지 표기를 알아 두면 편합니다. D(디옵터)는 안경 도수의 단위로, 원시는 「+」, 근시는 「-」 부호를 붙입니다. 구면대응 도수는 원시·근시 도수에 난시 도수의 절반을 더해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값입니다. 수술 뒤 이 값이 0에 가까울수록 목표에 가깝게 맞았다는 뜻이고, 「±0.50 D 안」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눈의 비율을 보는 흔한 기준입니다.

자료 살펴본 범위 읽을 질문
Davidorf 1998년 연구1 고도 원시 24안, 평균 8.4개월 추적 초기 렌즈에서 도수는 얼마나 맞았고, 어떤 합병증이 기록됐나
Pesando 2007년 연구2 원시 34명 59안, 10년까지 정기 검사 오랜 기간 도수·내피세포·앞방 깊이가 어떻게 변했나
Alfonso 2013년 연구3 중등도~고도 원시 44명 73안, 전향 연구 3년 미리 정한 항목을 3년 동안 쟀을 때 안압·내피세포는 어땠나
Benda 2014년 연구4 15명 28안, 평균 3.6년 후향 분석 렌즈와 수정체 사이 간격(볼트)과 앞방각이 시간에 따라 변했나
Kocová 2017년 연구5 근시 40안·원시 22안, 평균 10.5년 오래 지난 뒤 생긴 합병증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처리했나

이 표를 「연구가 다섯 편이나 있으니 결과가 확실하다」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각 연구에 들어간 원시 눈은 수십 안 규모이고, 각 연구는 한 기관 또는 소수 기관의 경험입니다. 연구마다 대상 도수 범위, 추적 기간, 결과를 재는 방식이 달라서 숫자를 나란히 놓고 순위를 매기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각 연구가 「그 조건에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를 말해 준다고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2. 원시 눈은 왜 안쪽 공간이 다를까

원시 눈은 대체로 눈의 앞뒤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눈이 짧으면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인 앞방도 얕은 경우가 많습니다. 앞방 가장자리에는 눈 속 물(방수)이 빠져나가는 통로인 앞방각이 있는데, 앞방이 얕으면 이 통로도 좁아지기 쉽습니다. 후방형 렌즈는 홍채 뒤, 수정체 앞의 좁은 틈에 들어가기 때문에 렌즈가 홍채를 앞으로 조금 밀어 올리게 됩니다.

근시 눈에서는 이 공간이 비교적 넉넉한 경우가 많아, 렌즈가 홍채를 밀어도 물길이 크게 좁아지지 않는 편입니다. 원시 눈에서는 처음부터 좁던 물길이 더 좁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시 눈 연구들은 시력과 도수뿐 아니라 앞방 깊이, 앞방각 너비, 안압을 함께 기록했습니다. 렌즈삽입술 전반의 적합 조건과 검사 항목은 렌즈삽입술 조건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앞방 깊이는 빛을 이용한 생체계측이나 Scheimpflug 방식 각막 촬영기로 재고, 앞방각은 눈 앞부분을 찍는 OCT(빛으로 단면을 찍는 검사)나 초음파 생체현미경, 또는 의사가 특수 렌즈를 대고 직접 보는 앞방각 검사로 확인합니다. 같은 항목이라도 장비와 방식에 따라 값이 조금씩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후를 비교할 때는 같은 방식으로 잰 값끼리 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담에서 숫자를 들을 때 어떤 검사로 잰 값인지 함께 물어 두면 나중에 다시 잴 때 비교하기 쉽습니다.

아래 표는 원시 눈 연구에서 수술 뒤 무엇이 변했다고 보고됐는지 항목별로 모은 것입니다. 같은 항목이라도 연구마다 재는 시점과 방식이 달라, 숫자는 해당 연구 안에서만 읽어야 합니다.

항목 연구에서 보고된 내용 읽을 때 주의할 점
앞방 깊이 Pesando 연구에서 평균 변화 -14.9%2, Benda 연구에서 마지막 검사 때 수술 전보다 줄었음4 렌즈가 들어간 만큼 공간이 줄어드는 것이며, 줄어든 정도가 개인마다 같지 않음
앞방각 너비 Benda 연구에서 마지막 검사 때 줄었음4 초록에는 줄었다는 사실만 있고, 안압과의 관계는 초록에 따로 적혀 있지 않음
안압 Pesando 연구 평균 변화 +5.3%2, Alfonso 연구 3년 동안 의미 있는 상승 없음3 평균값이라 개인의 급한 상승을 가리지 않음
렌즈-수정체 간격(볼트) Benda 연구에서 수술 뒤 한 달보다 마지막 검사 때 줄었음4 볼트는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어 한 번 재고 끝나는 값이 아님

이 표에서 앞방 깊이가 줄었다는 결과를 「위험하다」로 바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렌즈를 넣으면 공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변화이고, 중요한 것은 줄어든 뒤에도 물길이 충분히 열려 있느냐입니다. 반대로 평균 안압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결과도 「안압 걱정은 없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평균은 소수의 눈에서 생긴 급한 변화를 묻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즈삽입술 뒤 안압이 오르는 여러 원인과 시기는 ICL 후 안압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눈 단면 모형과 그 앞에 놓인 렌즈삽입술용 렌즈
원시용 렌즈도 홍채 뒤에 넣는다는 원리는 근시용과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렌즈 크기를 고르는 일도 공간 문제와 이어집니다. 후방형 렌즈는 눈 안 가로 폭에 맞춰 길이를 고르는데, 이 폭을 직접 재기 어려워 각막 가로 지름이나 눈 앞부분 영상으로 짐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렌즈가 길면 볼트가 높아지고 홍채를 더 밀어 올리며, 짧으면 볼트가 낮아집니다. 원시 눈에서는 공간 여유가 작아 이 선택의 폭이 더 좁을 수 있습니다.

공간 문제를 이해하면 원시 눈 렌즈삽입술 상담에서 앞방 깊이와 앞방각을 왜 그렇게 자세히 재는지 납득이 됩니다. 이 수치들은 렌즈를 넣을 수 있는지를 가르는 조건이자, 넣은 뒤 무엇을 지켜볼지를 정하는 출발점입니다. 기준값은 렌즈 종류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연구 수치를 개인의 문턱으로 삼지 말고 검사를 한 안과에 내 눈의 값이 어떤 의미인지 직접 묻는 것이 좋습니다.

3. 초기 연구가 보여 준 결과와 경고

Davidorf의 1998년 연구는 원시 눈에 후방형 렌즈를 넣은 초기 경험을 정리했습니다1. 고도 원시 24안을 분석했고, 평균 추적 기간은 8.4개월(1~18개월)이었습니다. 수술 전 평균 구면대응 도수는 +6.51 D였고, 범위는 +3.75 D부터 +10.50 D까지였습니다. 목표는 안경 없이 초점이 맞는 상태(정시)였습니다.

마지막 검사에서 평균 도수는 -0.39 D였고, 범위는 +1.25 D부터 -3.88 D까지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1. 목표 도수에서 ±1.00 D 안에 든 눈은 79%(19안), ±0.50 D 안에 든 눈은 58%(14안)였습니다. 안경 없이 잰 시력이 20/20 이상인 눈은 8%(2안), 20/40 이상인 눈은 63%(15안)였습니다. 평균은 목표에 가까웠지만 개별 눈의 결과는 꽤 흩어져 있었다는 뜻입니다.

교정시력, 즉 안경을 썼을 때의 최대 시력은 2안(8%)에서 두 줄 이상 좋아졌습니다1. 초록에는 교정시력이 좋아진 이유가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반면 1안(4%)은 교정시력을 두 줄 이상 잃었습니다. 원인은 수술 직후 생긴 동공차단에서 시작해 진행한 신생혈관 녹내장이었습니다.

연구진은 결론에서 원시 눈에서는 크고 잘 뚫린 홍채절개가 수술 뒤 동공차단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1. 또 렌즈 도수 계산 공식이 개선돼야 도수 예측이 정밀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초기 연구는 「효과가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물길 확보와 도수 계산이 숙제」라는 경고를 남긴 셈입니다.

도수 계산이 왜 중요한지도 짚어 둘 만합니다. 눈 안에 넣는 렌즈는 각막 도수, 앞방 깊이, 렌즈가 놓일 위치를 바탕으로 도수를 계산하는데, 원시 눈처럼 공간이 좁으면 렌즈가 실제로 자리 잡는 위치가 예상과 조금만 달라도 결과 도수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결과 도수가 근시 쪽으로 넓게 퍼진 것은 이런 예측의 어려움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목표에서 벗어난 도수가 남았을 때 안경, 렌즈 교체, 레이저 추가 교정 가운데 무엇을 고려하는지는 상담에서 미리 들어 두면 좋습니다.

이 연구의 숫자는 1998년 무렵의 초기 세대 렌즈와 당시 수술 방식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지금 쓰이는 렌즈와 수술 전 계측 방법은 그때와 다르므로, 이 숫자를 현재 결과로 옮겨 읽으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이 연구를 「옛날 이야기」로만 넘길 수도 없습니다. 원시 눈에서 물길이 막히면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로 보여 줬고, 이후 연구들이 동공차단 여부를 따로 기록하게 된 배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4. 동공차단과 홍채절개, 무엇을 막으려는 것인가

눈 속 물(방수)은 홍채 뒤에서 만들어져 동공을 지나 앞방으로 나온 뒤, 앞방각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홍채 뒤에 렌즈가 들어가면 동공 쪽 길이 렌즈에 막힐 수 있습니다. 이때 물이 홍채 뒤에 갇히면 홍채가 앞으로 부풀어 앞방각을 막고, 안압이 갑자기 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동공차단이라고 부릅니다.

3장의 초기 연구에서 시력 손실로 이어진 신생혈관 녹내장은, 눈 속에 비정상적인 새 혈관이 자라 물길을 막으면서 안압이 높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 연구에서는 수술 직후의 동공차단이 출발점이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 번의 급한 안압 상승이 길게 이어지는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원시 눈에서 물길을 미리 확보하는 일이 왜 강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홍채 가장자리에 작은 구멍을 내 물이 우회할 길을 만드는 것이 홍채절개입니다. 레이저로 미리 뚫거나 수술 중에 만드는 방법이 있고, 렌즈 가운데에 구멍이 있는 모델은 렌즈 자체가 물길 역할을 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연구에 쓰인 원시용 렌즈가 어떤 구조였는지, 홍채절개를 어떻게 했는지는 초록마다 자세히 적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 내가 받을 렌즈와 방식은 상담에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 표는 다섯 편의 초록이 동공차단과 심각한 합병증에 대해 무엇을 적었는지 모은 것입니다. 초록에 언급이 없는 항목은 「없었다」가 아니라 「초록에 적히지 않았다」로 표시했습니다.

연구 동공차단 관련 기록 읽는 법
Davidorf 1998년1 수술 직후 동공차단에서 시작한 신생혈관 녹내장 1안 홍채절개를 크게, 잘 뚫리게 하라는 결론으로 이어짐
Pesando 2007년2 초록에 동공차단 언급 없음 합병증 세부는 본문을 봐야 확인 가능
Alfonso 2013년3 3년 동안 동공차단을 포함한 수술 뒤 합병증 없었음 73안 규모에서 관찰되지 않았다는 뜻
Benda 2014년4 심각한 합병증 없었음 연구진 스스로 「매우 엄선된 환자」라고 표현
Kocová 2017년5 초록에 동공차단 언급 없음, 늦은 합병증으로 백내장 기록 근시·원시를 함께 본 연구

이 표를 보면 초기 연구 이후의 연구들에서는 동공차단이 초록에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제는 생기지 않는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수십 안 규모의 연구에서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은 드물 수 있다는 정도의 정보이고, 드문 합병증이 없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또 Benda 연구처럼 대상을 엄격히 골랐다면 앞방이 특히 좁은 눈은 애초에 수술 대상에서 빠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시 눈 상담에서는 「동공차단을 막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나」를 직접 묻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홍채절개를 미리 하는지, 렌즈 자체에 물길 구멍이 있는지, 수술 당일과 다음 날 안압을 언제 재는지가 핵심입니다. 수술 직후 눈이 심하게 아프거나 충혈되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며 두통·구역이 함께 오면 안압이 급히 올랐을 수 있으므로, 정해진 진료일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수술한 안과에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5. 10년 추적 연구로 본 도수와 각막 내피

Pesando의 2007년 연구는 이탈리아 한 병원에서 원시 눈에 렌즈를 넣은 34명 59안을 10년까지 따라간 결과입니다2. 9명은 한 눈만, 25명은 두 눈 모두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 수술 다음 날, 한 주 뒤, 1·3·6개월 뒤, 그리고 1·2·4·6·8·10년 뒤에 정기 검사를 하도록 계획돼 있었습니다. 원시 렌즈삽입술 연구 가운데 추적 기간이 긴 편에 속합니다.

수술 전 구면대응 도수는 +2.75 D부터 +11.75 D까지였고, 난시는 +0.50 D에서 +1.00 D 사이로 크지 않았습니다2. 수술 뒤 평균 도수는 +0.07 D였고, 연구진은 도수가 빠르게 자리 잡은 뒤 추적 기간 내내 안정적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전체 눈 가운데 86.5%는 도수 변화가 ±0.50 D 안에 머물렀습니다. 교정시력을 한 줄 잃은 눈은 1.6%였습니다.

대상 눈의 난시가 +0.50 D에서 +1.00 D 사이로 작았다는 점도 읽을 때 기억할 조건입니다. 원시와 함께 난시가 큰 눈은 이 연구 대상에 들지 않았으므로, 난시를 함께 교정하는 렌즈의 결과는 이 연구로 알 수 없습니다. 난시까지 교정하는 렌즈는 렌즈가 돌아가는 문제 같은 별도의 확인 사항이 있습니다. 원시 도수의 범위는 넓었지만, 그 안에서 도수 크기별로 결과가 어땠는지는 초록에 나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연구는 10년째 안전 지수 111, 유효 지수 96.8을 보고했습니다2. 안전 지수는 수술 뒤 교정시력을 수술 전 교정시력과 비교한 값이고, 유효 지수는 수술 뒤 안경 없이 잰 시력을 수술 전 교정시력과 비교한 값입니다. 이 연구는 지수를 백분율 형식으로 적었기 때문에, 안전 지수 111은 수술 뒤 평균 교정시력이 수술 전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다른 연구는 같은 지수를 1을 기준으로 적기도 하므로, 표기 방식이 다른 숫자를 그대로 나란히 놓으면 안 됩니다.

각막 안쪽 면을 덮는 내피세포는 각막을 맑게 유지하는 세포로, 한번 줄면 다시 늘지 않습니다. 이 연구에서 평균 내피세포 감소율은 4.7%였고, 추적 기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됐습니다2. 앞방 깊이는 평균 -14.9% 변했고, 안압은 평균 +5.3% 변했습니다. 렌즈가 공간을 차지하면서 앞방이 얕아졌지만, 평균 안압은 소폭 변하는 데 그쳤다는 결과입니다. 내피세포 수는 수술 전 기준값과 비교해 해마다 추세를 보는 값이므로, 한 번의 수치보다 변화의 방향을 함께 듣는 것이 좋습니다.

Pesando 2007년 연구 항목 초록에 적힌 값 함께 읽을 조건
대상 34명 59안, 수술 전 도수 +2.75~+11.75 D 한 기관의 경험, 비교군 없음
도수 안정성 86.5%가 변화 ±0.50 D 안 10년째 검사까지 남은 눈의 수는 초록에 없음
안전 지수·유효 지수(10년) 111, 96.8 백분율 형식의 표기
내피세포 평균 감소 4.7% 평균값이며 개인별 범위는 초록에 없음
앞방 깊이·안압 평균 변화 -14.9%, +5.3% 평균 변화율이라 개별 눈의 급한 변화는 드러나지 않음

이 연구는 측정 항목에 환자 만족도도 넣었지만, 초록에는 만족도 결과가 숫자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또 내피세포는 감소율만 있고 수술 전 내피세포 수가 얼마였는지, 감소 폭이 큰 눈이 있었는지는 초록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초록에 없는 정보는 「좋았다」거나 「나빴다」고 짐작하지 않고 비워 두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 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10년」이라는 기간입니다. 초록에는 10년째 검사를 실제로 받은 눈이 몇 안이었는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장기 연구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락이 끊기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 검사에서 빠지는 사람이 생기기 쉬운데, 빠진 눈의 결과가 남은 눈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연구에 쓰인 렌즈는 초기 세대 원시용 모델이므로, 이 결과를 지금의 렌즈 전체로 넓혀 읽으면 안 됩니다. 근시 눈을 포함한 렌즈삽입술 장기 추적 연구는 대부분 근시 눈 결과이므로, 원시 눈에는 이처럼 원시만 따로 본 자료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전향 연구 3년 결과: 도수·시력·안압

Alfonso의 2013년 연구는 스페인의 한 개인 병원에서 중등도~고도 원시 44명 73안을 3년 동안 따라간 전향 연구입니다3. 전향 연구는 수술 전에 무엇을 언제 잴지 미리 정해 두고 그대로 기록하는 방식이라, 지난 기록을 모아 분석하는 후향 연구보다 빠지는 정보가 적은 편입니다. 다만 이 연구도 무작위 배정이나 비교군은 없었습니다. 안경 없이 잰 시력, 교정시력, 도수, 내피세포 밀도, 안압, 가운데 볼트, 이상 반응이 측정 항목이었습니다.

평균 구면대응 도수는 수술 전 +4.84 D(범위 +1.00~+7.75 D)에서 3년 뒤 -0.13 D로 줄었습니다3. 목표 도수에서 ±0.50 D 안에 든 눈은 61안(83.6%)이었고, 모든 눈이 ±1.00 D 안에 들었습니다. 수술 뒤 평균 시력은 소수점 시력으로 안경 없이 0.86, 교정시력 0.91이었습니다. 소수점 시력은 우리나라 시력표에서 흔히 쓰는 「1.0」 같은 표기입니다. 대부분의 눈(91.8%)은 교정시력이 수술 전과 같거나 한 줄 이상 좋아졌고, 1안(1.4%)은 두 줄을 잃었으며 두 줄보다 많이 잃은 눈은 없었습니다.

3년째 유효 지수는 1.02, 안전 지수는 1.08이었습니다3. 이 연구는 지수를 비율 형식으로 적었으므로, 앞 장의 111과 숫자 모양이 다르다고 결과가 크게 다르다는 뜻은 아닙니다. 안압은 시간에 따라 안정적이었고 수술 뒤 의미 있는 상승은 없었다고 보고됐습니다. 평균 내피세포 감소는 4.7%였고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았습니다. 동공차단이나 렌즈 삽입 뒤 새로 생긴 백내장을 포함한 수술 뒤 합병증과 이상 반응은 3년 동안 없었습니다.

Alfonso 2013년 연구 항목 초록에 적힌 값 함께 읽을 조건
대상·설계 44명 73안, 전향 비무작위 연구 3년 한 기관, 비교군 없음
목표 ±0.50 D 안 61안(83.6%) 수술 전 도수 범위 +1.00~+7.75 D
목표 ±1.00 D 안 모든 눈 Davidorf 연구보다 도수 범위가 좁음
교정시력 두 줄 감소 1안(1.4%) 두 줄보다 많이 잃은 눈은 없음
내피세포 평균 감소 4.7% 3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
동공차단·백내장 없었음 73안 규모에서 관찰되지 않음

초록에는 3년째 검사를 실제로 받은 눈이 73안 모두였는지가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모든 눈이 ±1.00 D 안」이라는 문장도 3년째 분석에 들어간 눈을 기준으로 읽어야 합니다. 또 대상이 한 병원에서 수술받은 사람들이라, 그 병원의 대상 선정 기준과 수술 방식이 결과에 함께 담겨 있습니다. 다른 기관이나 다른 렌즈 세대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이 연구만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 표를 3장의 초기 연구와 견주어 「도수 예측이 크게 좋아졌다」고 결론 내리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연구는 대상 도수 범위부터 다릅니다. 초기 연구는 +10.50 D까지의 고도 원시를 포함했고, 이 연구는 +7.75 D까지였습니다. 도수가 클수록 예측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어, 결과 차이에는 렌즈와 계산 방법의 변화뿐 아니라 대상의 차이도 섞여 있습니다. 두 숫자는 「서로 다른 조건에서 나온 결과」로 따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이 연구가 주는 실용적인 정보는 무엇을 언제 쟀느냐에 있습니다. 내피세포, 안압, 볼트를 3년 동안 정해진 일정으로 쟀다는 것은 원시 눈 렌즈삽입술 뒤에 무엇을 꾸준히 확인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상담에서도 「수술 뒤 어떤 검사를 몇 년 동안, 어떤 간격으로 하나」를 물으면 이 연구가 다룬 항목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7. 볼트와 앞방각은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했나

볼트는 넣은 렌즈의 뒷면과 내 수정체 앞면 사이의 간격을 말합니다. 간격이 너무 좁으면 렌즈가 수정체에 닿아 혼탁(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너무 넓으면 렌즈가 홍채를 앞으로 밀어 앞방각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원시 눈은 앞방이 얕아 이 균형을 맞추기가 더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볼트를 어떻게 재고 예측하는지는 렌즈삽입술 볼트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Benda의 2014년 연구는 한 기관에서 원시 15명 28안을 후향 분석한 결과입니다4. 평균 나이는 28세(18~36세)였고, 평균 추적 기간은 3.6년(3~6년)이었습니다. 평균 구면대응 도수는 수술 전 +6.30 D(범위 +4.25~+8.50 D)에서 3년 뒤 -0.37 D(범위 -1.25~+1.00 D)로 바뀌었습니다. 안경 없이 잰 평균 시력은 logMAR 값으로 0.77에서 0.20으로 좋아졌습니다. logMAR는 숫자가 작을수록 잘 보인다는 뜻의 시력 표기법입니다.

여성이 앞눈 촬영 장비로 검사받고 모니터에 앞눈 단면이 표시된 장면
원시 눈은 앞방이 얕은 경우가 많아 수술 전 앞방 깊이를 꼼꼼히 잽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이 연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볼트의 변화입니다. 평균 볼트는 수술 한 달 뒤 367.1 μm에서 마지막 검사 때 283.6 μm로 줄었고, 이 감소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습니다4. 한 달 뒤 볼트의 범위는 70.0 μm부터 1,190.0 μm까지로 눈마다 크게 달랐습니다. 마지막 검사 때 앞방 깊이와 앞방각 너비도 수술 전보다 줄었다고 보고됐습니다. 렌즈를 넣은 뒤의 눈 안 구조는 한 번 정해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가 지나며 조금씩 움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시력과 만족도 결과도 함께 보고됐습니다. 수술 뒤 62%의 눈은 교정시력이 한 줄 좋아졌거나 그대로였습니다4. 나머지 눈의 교정시력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초록에 적혀 있지 않으므로, 상담에서 교정시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함께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균 내피세포 감소는 4.91%였는데, 이 감소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심각한 합병증은 없었고, 13명(87%)이 결과에 만족했으며 불만족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볼트가 줄고 일부 눈은 볼트가 낮았는데도 연구 기간 동안 백내장이나 앞쪽 수정체 혼탁은 기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Benda 2014년 연구 항목 초록에 적힌 값 함께 읽을 조건
대상·기간 15명 28안, 평균 3.6년(3~6년) 후향 분석, 연구진 표현으로 「매우 엄선된 환자」
평균 볼트 한 달 뒤 367.1 μm → 마지막 검사 283.6 μm 평균이며 눈마다 범위가 매우 넓음
앞방 깊이·앞방각 너비 마지막 검사 때 수술 전보다 줄었음 줄어든 폭과 안압과의 관계는 초록에 없음
내피세포 평균 감소 4.91%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는 아니었음
만족도 13명(87%) 만족, 불만족 없음 만족을 묻는 방식은 초록에 없음

이 표에서 「볼트가 줄었는데도 백내장이 없었다」는 문장을 「볼트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28안을 평균 3.6년 본 결과이므로, 그보다 드물거나 늦게 생기는 일은 이 연구 규모로는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원시 눈은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가 두꺼워지며 앞방이 더 얕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연구 대상의 평균 나이는 20대였습니다. 나이가 많은 원시 눈에 같은 결과를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후향 분석이라는 설계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이미 수술한 사람들의 기록을 모아 본 연구라, 검사를 빠뜨린 사람이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사람은 분석에서 빠졌을 수 있습니다. 만족도 역시 연구진이 어떤 질문으로 물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값입니다. 15명이라는 작은 규모에서 나온 비율은 한두 사람의 응답에도 크게 움직입니다.

실제 상담에서는 「볼트를 수술 뒤 언제, 몇 번 재나」 「볼트가 계획보다 낮거나 높게 나오면 어떤 기준으로 지켜보거나 렌즈를 바꾸나」를 묻는 것이 좋습니다. 앞방각을 함께 재는지도 확인할 부분입니다. 원시 눈에서는 볼트와 앞방각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신경 써야 할 값이라, 한쪽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눈 모형을 들고 앞눈 단면 화면을 보며 여성과 상담하는 장면
수술 뒤에도 안압과 앞방각을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8. 백내장과 늦게 생기는 문제

Kocová의 2017년 연구는 연구진이 속한 한 진료과에서 1998년부터 2013년까지 렌즈삽입술을 받은 62안(근시 40안, 원시 22안)을 평균 10.5년 동안 살펴본 결과입니다5. 원시 눈만 본 연구는 아니지만, 원시 눈의 장기 결과를 근시 눈과 나눠 적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합니다. 근시용, 원시용, 난시용 렌즈가 각각 쓰였고, 모두 연구 시기의 모델이었습니다.

원시 눈의 평균 시력은 안경 없이 0.78, 교정시력 1.14였고, 평균 도수는 +0.73 D였습니다5. 원시 눈의 가운데 볼트는 평균 195.5 μm였고, 범위는 20 μm부터 404 μm까지였습니다. 근시 눈의 평균 볼트는 206.16 μm였습니다. 원시 눈도 근시 눈과 비슷한 수준의 볼트를 보였지만, 일부 눈은 볼트가 매우 낮았다는 점을 범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가장 흔한 늦은 합병증은 백내장이었습니다5. 시력에 뚜렷한 영향을 준 백내장은 근시 눈 5안(12.5%), 원시 눈 2안(9.09%)에서 생겼습니다. 또 근시 눈 3안(7.5%)에서는 증상이 있는 앞쪽 수정체 혼탁으로 교정시력이 두 줄 이상 떨어졌습니다. 백내장이 생긴 눈은 넣었던 렌즈를 빼고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연구진은 교정시력 손실 없이 좋은 도수 결과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연구 백내장 관련 기록 함께 읽을 조건
Alfonso 2013년3 3년 동안 렌즈 삽입 뒤 새로 생긴 백내장 없었음 73안, 전향 연구
Benda 2014년4 연구 기간 동안 백내장·앞쪽 수정체 혼탁 기록 없음 28안, 평균 3.6년, 평균 나이 28세
Kocová 2017년5 원시 2안(9.09%)에서 시력에 영향을 준 백내장, 렌즈 제거 뒤 백내장 수술 원시 22안, 평균 10.5년

이 표에서 원시 눈 9.09%라는 숫자는 22안 가운데 2안에서 나온 비율입니다. 분모가 작으면 한 안의 차이만으로도 비율이 크게 흔들리므로, 이 숫자를 원시 렌즈삽입술의 백내장 발생률로 일반화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3년 연구들에서 백내장이 없었다는 결과도 장기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추적 기간이 짧은 연구와 긴 연구가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은 백내장이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는 문제일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연구마다 대상과 렌즈 모델도 달랐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렌즈 모양과 볼트에 따라 백내장 위험이 어떻게 달랐는지, 렌즈 가운데 구멍이 있는 모델에서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렌즈삽입술 후 백내장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원시 눈은 나이가 들수록 노안 증상이 먼저 느껴지기 쉬워, 렌즈삽입술 뒤 몇 해가 지나 가까운 곳이 흐려질 때 그것이 노안인지 수정체 혼탁인지 검사로 가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안이 시작되는 나이에 렌즈삽입술을 고민한다면, 멀리 맞춘 도수가 가까운 곳에서는 어떻게 느껴질지도 함께 들어야 합니다. 렌즈삽입술은 수정체를 그대로 두는 수술이라 수정체가 맡던 초점 조절 능력이 줄어드는 노안 자체를 막지는 못합니다. 이 연구들의 대상은 대부분 젊은 성인이었고, 노안 나이대의 결과는 초록에서 따로 나뉘지 않았습니다. 상담에서는 「나중에 백내장이 생기면 렌즈를 빼고 수술하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나」와 「그때 도수 계산은 어떻게 하나」를 미리 물어 두면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9. 상담에서 물어볼 것

다섯 편의 연구를 읽고 나면, 원시 눈 렌즈삽입술 상담에서 확인할 것이 근시 눈과 조금 다르다는 점이 보입니다. 도수와 시력 결과는 여러 연구에서 대체로 목표에 가까웠지만, 그 결과는 대상을 엄격히 고른 눈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좋았다」는 말을 듣는 것보다, 내 눈이 그 연구 대상과 얼마나 비슷한지, 다르다면 무엇을 더 확인하는지를 묻는 편이 실제로 쓸모 있습니다. 아래 표는 상황별로 물어볼 말을 정리한 것입니다.

상황 물어볼 말 확인하려는 내용
수술 전 검사 결과를 들을 때 「제 앞방 깊이와 앞방각은 렌즈를 넣기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나요?」 원시 눈 특유의 좁은 공간이 내 눈에서 어느 정도인지
레이저 교정과 비교할 때 「제 도수와 각막 상태에서 레이저 교정과 렌즈삽입술은 각각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요?」 두 방법의 우열이 아니라 내 눈에 맞는 조건
동공차단 예방을 물을 때 「물길을 확보하기 위해 홍채절개를 하나요, 렌즈 자체에 구멍이 있나요?」 초기 연구에서 문제가 된 동공차단 대비 방법
렌즈 종류를 들을 때 「이번에 넣을 렌즈는 원시용으로 어떤 구조이고, 연구된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옛 연구 결과를 지금 렌즈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지
도수 계산을 들을 때 「목표 도수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보완하나요?」 예측 오차가 생겼을 때의 선택지
수술 뒤 일정을 들을 때 「안압·볼트·내피세포·앞방각을 언제, 몇 년 동안 재나요?」 연구들이 꾸준히 잰 항목을 나도 확인받는지
장기 계획을 물을 때 「나중에 노안이나 백내장이 오면 렌즈는 어떻게 하나요?」 렌즈 제거와 백내장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

이 질문들은 병원의 수준을 시험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 눈의 조건을 함께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같은 원시 도수라도 앞방 깊이, 각막 지름, 나이, 수정체 상태에 따라 고려할 점이 달라집니다. 연구에서 쓴 숫자를 내 눈의 합격선처럼 들고 가기보다, 검사를 한 안과에 내 눈의 값을 직접 듣고 그 의미를 묻는 것이 정확합니다. 안압이 걱정되는 가족력이 있거나 녹내장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상담 초기에 알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원시 눈은 젊을수록 수정체가 스스로 초점을 당겨 도수 일부를 숨기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시 상담에서는 조절을 잠시 쉬게 하는 안약을 넣고 도수를 다시 재는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평소 쓰던 안경 도수와 검사 도수가 다르게 나오면 어느 값을 기준으로 렌즈 도수를 정하는지 물어보십시오. 그동안의 안경 처방 기록을 가져가면 도수가 해마다 어떻게 변했는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뒤 생길 수 있는 증상도 미리 들어 두면 좋습니다. 특히 수술 직후 며칠 동안 어떤 증상이 생기면 바로 연락해야 하는지, 야간이나 휴일에는 어디로 연락하는지를 확인해 두십시오. 원시 눈에서 동공차단처럼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일이 드물게 보고된 만큼, 연락 경로를 아는 것만으로도 대처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렌즈삽입술(ICL)을 안내하는 안과 찾기 →

각 병원이 자기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를 기준으로 표시한 것이며, 표시가 없다고 해서 그 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10. 흔한 오해 정리

원시 렌즈삽입술에 대해 자주 듣는 말들을 연구 내용에 비춰 정리했습니다. 아래 표는 각 말을 그대로 믿기 전에 무엇을 구분해서 읽어야 하는지, 이어서 어디를 확인하면 좋은지를 담았습니다.

오해 구분해서 읽을 점 이어 확인할 부분
「렌즈삽입술은 근시만 가능하다」 원시 눈에 렌즈를 넣은 연구가 여러 편 있지만, 근시 연구보다 수가 적고 규모가 작음 내 눈의 앞방 조건이 연구 대상과 비슷한지
「원시는 앞방이 좁아서 무조건 안 된다」 원시 눈이 평균적으로 공간이 좁을 뿐, 개인마다 다르며 검사로 확인함 앞방 깊이·앞방각 실제 값
「10년 연구가 있으니 장기 결과는 확실하다」 한 기관 수십 안 규모이고, 10년째 남은 눈의 수는 초록에 없음 지금 넣을 렌즈의 연구 기간
「최근 연구에서 동공차단이 없었으니 걱정 없다」 수십 안 규모에서 관찰되지 않았다는 뜻이며, 대상이 엄선됐을 수 있음 홍채절개 또는 렌즈 물길 구조
「백내장 비율이 9.09%다」 원시 22안 가운데 2안에서 나온 비율로, 발생률로 일반화하기 어려움 렌즈 모양과 볼트, 정기 검사 일정
「평균 안압이 거의 그대로였으니 안압은 신경 안 써도 된다」 평균은 일부 눈의 급한 상승을 가릴 수 있음 수술 직후 안압 측정 시점과 연락 경로

이 표의 공통점은 「연구 결과를 내 눈의 결론으로 바로 옮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원시 렌즈삽입술 연구는 대부분 대상을 엄격히 고른 소규모 연구이고, 연구 시기마다 렌즈와 계측 장비가 달랐습니다. 좋은 결과도, 걱정되는 결과도 「그 조건에서 그랬다」로 읽고, 내 눈의 검사 결과와 맞춰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맞춰 보는 일을 상담에서 함께 하는 것이 이 글의 질문 목록이 노리는 바입니다.

11. 마무리

원시 눈은 앞뒤 길이가 짧고 앞방이 얕은 경우가 많아, 렌즈삽입술에서 근시 눈과는 다른 부분을 더 살펴야 합니다. 초기 연구는 도수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동공차단이라는 분명한 경고를 남겼고, 이후 연구들은 엄선된 눈에서 도수와 시력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장기 연구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백내장이 생겨 렌즈를 빼고 수술한 원시 눈도 기록됐습니다.

이 결과들을 하나로 묶으면 「원시 눈 렌즈삽입술은 가능성과 확인할 점이 함께 있는 방법」이라는 정도의 그림이 나옵니다. 어느 방법이 맞는지는 레이저 교정과 렌즈삽입술 중 무엇이 낫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 눈의 도수, 각막, 앞방, 나이, 수정체 상태가 어떤 조건을 만드느냐의 문제입니다. 그 판단은 눈 검사와 상담으로 정합니다.

연구를 읽는 방법도 한 가지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원시 눈 연구는 대상이 적어 한두 안의 결과가 비율을 크게 바꾸고, 같은 지수라도 연구마다 표기가 다릅니다. 「몇 퍼센트였다」는 문장을 들으면 몇 안 가운데 몇 안이었는지, 얼마 동안 본 결과인지를 되묻는 습관이 숫자를 정확히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담을 앞두고 있다면 9장의 질문 가운데 내 상황에 맞는 것을 두세 개 골라 메모해 가시길 권합니다. 특히 앞방 깊이와 앞방각, 물길 확보 방법, 수술 뒤 정기 검사 일정은 원시 눈에서 빠뜨리지 않고 확인할 부분입니다. 수술 뒤에도 정해진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연구들이 공통으로 보여 준 관리 방식입니다.

렌즈삽입술 뒤 눈이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붉어지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며 두통이나 구역이 함께 온다면 안압이 급히 올랐을 수 있으니 바로 수술한 안과나 가까운 응급 진료를 받으십시오. 시간이 지나 시야가 점점 흐려지거나 눈부심이 심해질 때도 정기 검사를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근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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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Kocová H, Vlková E, Michalcová L, Motyka O. Implantation of posterior chamber phakic intraocular lens for myopia and hyperopia – long-term clinical outcomes. J Fr Ophtalmol. 2017;40(3):215-223. PMID: 28291554. DOI: 10.1016/j.jfo.2016.10.009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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