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는 근시보다 교정이 까다롭다는 말을 듣고 스마일 수술이 가능한지 망설이는 분이 많습니다. 이 글은 원시를 스마일로 교정한 연구 세 편, 곧 높은 원시를 12개월 동안 지켜본 연구와 국내 한 기관의 초기 결과, 각막 겉층을 4년간 관찰한 연구를 숫자로 정리합니다. 그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와 상담에서 무엇을 확인할지도 함께 안내합니다.
스마일은 각막 안쪽에 얇은 조직 조각(렌티큘)을 만든 뒤 작은 절개로 꺼내 각막의 굴곡을 바꾸는 수술입니다. 근시 교정에서는 오래 쓰여 왔지만, 원시 교정에 쓰인 연구는 아직 많지 않고 대상 눈의 수도 적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결과가 좋았다는 점과 함께, 그 결과가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를 같은 무게로 다룹니다.
원시 스마일은 연구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대상 눈이 많지 않고 오래 지켜본 자료도 적습니다. 내 원시 도수와 교정시력, 중심 맞춤 방법을 상담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1. 원시 교정이 근시 교정과 다른 이유
원시는 눈의 굴절력이 모자라거나 눈의 앞뒤 길이가 짧아서, 들어온 빛의 초점이 망막보다 뒤쪽에 맺히는 상태입니다. 젊을 때는 수정체의 두께를 바꿔 초점을 당기는 힘, 곧 조절력이 강해서 먼 곳은 그럭저럭 잘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그 힘을 늘 쓰고 있어 가까운 곳을 오래 보면 쉽게 피로해집니다. 나이가 들어 조절력이 줄면 가까운 곳이 먼저, 이어서 먼 곳까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굴절이상의 기본 개념은 굴절이상 안내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정 원리도 근시와 반대입니다. 근시 교정은 각막 중앙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가운데가 두껍고 가장자리가 얇은 볼록렌즈 모양의 조직을 빼냅니다. 원시 교정은 반대로 각막 중앙을 더 가파르게 만들어야 하므로, 가운데가 얇고 가장자리가 두꺼운 고리 모양에 가까운 조직을 빼냅니다. 12개월 연구에서 쓴 설계를 보면 렌티큘의 지름은 6.3~6.7 mm,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이어 주는 전이 구역은 2 mm, 가장 얇은 부분은 30 µm, 위를 덮는 각막 층의 두께는 120 µm였습니다1. 스마일의 기본 원리는 렌티큘 안내에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원시 교정에서는 몇 가지가 더 까다로워집니다. 굴곡을 바꾸는 힘이 중심이 아니라 주변부의 조직 제거에서 나오므로, 교정 구역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가 시력의 질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또 가파르게 만든 중앙부를 각막 겉층이 다시 고르게 메우려는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6장과 7장에서 연구 숫자와 함께 다룹니다. 원시에 난시가 함께 있는 경우도 많아서, 연구들은 원시와 난시를 한 번에 교정한 눈을 함께 다루었습니다.
아래 표는 근시 교정과 원시 교정이 각막에서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는지 비교한 것입니다.
| 항목 | 근시 교정 | 원시 교정 |
|---|---|---|
| 목표로 하는 각막 모양 | 중앙을 평평하게 | 중앙을 가파르게 |
| 빼내는 조직의 모양 | 가운데가 두껍고 가장자리가 얇음 | 가운데가 얇고 가장자리가 두꺼움 |
| 중심 맞춤의 영향 | 중요함 | 교정 원리상 더 민감하게 작용 |
| 나이와 조절력 | 노안 전에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음 | 숨은 원시와 노안 시작 시기를 함께 따져야 함 |
나이와 조절력의 관계는 원시 교정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젊은 원시 눈은 조절력 뒤에 원시의 일부를 숨기고 있어서, 평소 검사에서는 실제보다 작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40대 이후라면 노안과 원시가 겹쳐 목표 도수를 정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40대 이후 시력교정 안내를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원시 라식처럼 다른 방식의 원시 교정과 그 장기 결과는 원시 교정 안내에서 다루고, 이 글은 스마일 방식에만 집중합니다.
2. 세 연구 한눈에 보기
세 연구는 같은 수술을 다루지만 던진 질문이 서로 다릅니다. 첫 번째 연구는 높은 원시를 교정한 93안을 미리 계획을 세워 모집한 전향 연구로, 12개월 동안의 굴절 정확도와 시력, 안정성을 보았습니다1. 두 번째는 국내 한 안과병원에서 수술한 7명 11안의 기록을 되돌아본 예비(파일럿) 연구로, 수술 뒤 3개월 시점의 초기 결과와 교정 구역의 중심 정확도를 살폈습니다2. 세 번째는 16명 18안을 4년 동안 관찰하며 각막 겉층인 상피의 두께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집중적으로 추적했습니다3.
규모만 보면 셋 다 작은 연구입니다. 가장 큰 첫 번째 연구도 93안이고, 그중 12개월까지 지켜본 눈은 72안이었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열한 개의 눈, 세 번째 연구는 열여덟 개의 눈이 대상이었습니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해서 원시 스마일이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도 장기 안정성을 판단하려면 더 큰 규모로 계획된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에 적었습니다2.
교정한 도수의 크기도 크게 다릅니다. 첫 번째 연구의 평균 목표 등가구면은 +5.61 D로 상당히 높은 원시였고1, 두 번째 연구의 수술 전 등가구면은 중앙값 +2.50 D2, 세 번째 연구는 평균 +2.64 D였습니다3. 등가구면은 원시 도수와 난시 도수를 하나의 값으로 합친 것이고, 중앙값은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한가운데 오는 값입니다. 교정량이 클수록 목표에 정확히 맞추기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므로, 정확도 숫자는 반드시 교정량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연구 설계의 차이도 알아 둘 만합니다. 전향 연구는 누구를 어떤 기준으로 넣고 언제 무엇을 잴지 미리 정한 뒤 환자를 모으므로, 측정이 비교적 고르게 이루어집니다. 후향 연구는 이미 진료가 끝난 기록을 모아 분석하므로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검사 시점이나 항목이 환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관찰 연구는 특정 변화를 정해진 시점마다 재며 지켜보는 방식으로, 세 번째 연구처럼 한 가지 현상을 오래 추적하는 데 알맞습니다.
아래 표는 세 연구의 설계와 규모, 교정량, 관찰 기간을 한 줄씩 비교한 것입니다.
| 구분 | 12개월 전향 연구 | 국내 초기 결과 | 4년 상피 관찰 |
|---|---|---|---|
| 설계 | 전향 연구 | 후향 연구, 한 기관 예비 연구 | 관찰 연구 |
| 규모 | 93안 (12개월 추적 72안) | 7명 11안 | 16명 18안 |
| 교정량 | 평균 +5.61 ± 1.21 D | 중앙값 +2.50 D | 평균 +2.64 ± 1.00 D |
| 주로 본 시점 | 3개월, 12개월 | 3개월 | 1일부터 4년까지 여러 시점 |
| 핵심 질문 | 높은 원시에서 정확도와 안정성 | 초기 정확도와 중심 정확도 | 각막 상피의 두께 변화 |
표를 보면 세 연구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첫 번째 연구는 높은 도수에서 1년 결과를, 두 번째 연구는 국내 환경에서 낮은 도수의 초기 결과를, 세 번째 연구는 1년 이후 각막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보여 줍니다. 어느 하나만으로 원시 스마일 전체를 설명할 수 없고, 세 연구를 합쳐도 대상 눈은 많지 않습니다. 세 연구 모두 수술 장비와 설계 조건이 정해진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합니다. 다음 장부터 각 연구의 숫자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3. 높은 원시 93안의 12개월 결과
첫 번째 연구는 교정하려는 원시가 가장 강한 경선 기준으로 +1.00 ~ +7.00 D인 눈을 대상으로 했습니다1. 이 범위는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이었을 뿐, 이 범위 안이면 누구나 수술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수술 여부는 각막 두께와 모양, 나이, 교정시력, 눈의 다른 상태를 함께 따져 정합니다. 교정 구역의 중심은 정면을 볼 때 각막에 비치는 빛 반사를 기준으로 정하는 각막 꼭짓점에 맞췄습니다.
치료한 93안 가운데 마지막 추적이 12개월이었던 눈은 72안(77%), 3개월이었던 눈은 11안(12%)이었고, 10안(11%)은 추적이 끊겼습니다1. 추적이 끊긴 눈의 결과는 알 수 없으므로, 아래의 12개월 수치는 끝까지 검사를 받은 눈의 결과라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 눈의 목표 등가구면은 +5.61 ± 1.21 D(범위 +1.00 ~ +6.90 D), 난시는 -1.01 ± 0.64 D(범위 0.00 ~ -3.50 D)였습니다1. ± 뒤의 숫자는 표준편차로, 값들이 평균에서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원시만 놓고 보면 꽤 높은 도수를 교정한 집단이었습니다.
안경 없이 먼 곳을 보는 것(정시)을 목표로 한 37안에서는 수술 뒤 안경 없이 잰 시력이 20/40 이상인 눈이 95%였습니다1. 20/40은 미국식 시력 표기로, 보통 시력의 사람이 40피트 거리에서 읽는 글자를 20피트 거리까지 다가가야 읽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숫자가 20/20에 가까울수록 좋은 시력이므로, 20/40 이상은 굴절수술 연구에서 기본 기준선으로 자주 쓰입니다. 나머지 눈은 정시가 아닌 다른 목표값을 정한 경우라 이 비율 계산에서 빠졌습니다.
목표와 실제 굴절의 차이는 3개월에 -0.17 ± 0.85 D(범위 -2.20 ~ +3.00 D), 12개월에 -0.19 ± 0.90 D(범위 -2.07 ~ +3.50 D)였고, 12개월에 목표의 ±0.50 D 안에 든 눈은 53%였습니다1. 평균은 목표에 가까웠지만 범위가 넓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어떤 눈은 목표보다 근시 쪽으로, 어떤 눈은 원시가 남는 쪽으로 꽤 벗어났다는 뜻이고, 이는 높은 원시를 교정할 때 개인차가 작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벗어나는 방향에 따라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도 다릅니다. 목표보다 근시 쪽으로 넘어가면 먼 곳이 조금 흐려질 수 있고, 원시가 남으면 먼 곳은 괜찮아도 가까운 곳을 볼 때 더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숫자의 크기뿐 아니라 어느 쪽으로 벗어났을 때 어떤 불편이 생기는지도 함께 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는 이 연구의 12개월 결과를 항목별로 모은 것입니다.
| 항목 | 결과 | 읽을 때 함께 볼 점 |
|---|---|---|
| 추적 | 12개월 72안(77%), 3개월 11안(12%), 소실 10안(11%) | 끝까지 검사받은 눈의 결과 |
| 목표 등가구면 | +5.61 ± 1.21 D (+1.00 ~ +6.90 D) | 높은 원시 집단 |
| 난시 | -1.01 ± 0.64 D (0.00 ~ -3.50 D) | 원시성 난시도 함께 교정 |
| 정시 목표 37안의 나안 시력 | 20/40 이상 95% | 정시를 목표로 한 눈만 계산 |
| 목표 대비 굴절, 12개월 | -0.19 ± 0.90 D (-2.07 ~ +3.50 D) | 평균은 가깝지만 범위가 넓음 |
| ±0.50 D 이내 | 53% | 교정량이 큰 집단의 값 |
이 결과에서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기대는 이렇습니다. 높은 원시를 교정했을 때 정시를 목표로 한 눈의 대부분이 20/40 이상에 도달했지만, 목표에 아주 가깝게 맞는 비율은 절반을 조금 넘었습니다. 도수가 높은 원시라면 상담에서 「목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지」와 「벗어났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3개월 이후의 안정성과 교정시력
원시 교정에서 오래된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시간이 지나며 교정 효과가 줄어 원시가 다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 연구는 3개월과 12개월 자료가 모두 있는 70안을 따로 모아 그 사이의 변화를 보았습니다1. 등가구면의 평균 변화는 -0.06 ± 0.53 D(범위 -2.00 ~ +1.75 D), 각막 곡률의 평균 변화는 -0.22 ± 0.48 D(범위 -1.00 ~ +1.00 D)였습니다1. 평균만 보면 3개월 이후 굴절과 각막 모양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뜻이고, 연구진도 이 기간의 안정성이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범위를 보면 일부 눈은 이 기간에도 어느 정도 움직였습니다. 평균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집단의 이야기이고, 내 눈이 그 안에서 어느 쪽에 있을지는 수술 뒤 정기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3개월 시점의 값이 12개월까지 대체로 유지되었다는 결과는, 수술 뒤 몇 달 동안의 검사가 이후 경과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이 안정성은 12개월까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보다 긴 기간의 자료는 7장의 4년 연구가 일부 보여 주지만, 그 연구도 대상 눈이 적습니다.
교정시력 결과도 함께 봐야 합니다. 교정시력(CDVA)은 안경을 썼을 때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력으로, 수술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 연구에서 16%의 눈은 교정시력이 시력표 한 줄 줄었고, 두 줄 이상 줄어든 눈은 없었습니다1. 연구진은 이 집단이 원래 안경 교정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높은 원시 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가 유망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한 줄 감소를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닙니다. 수술 전 안경을 쓰고 보던 선명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므로, 내 눈에서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상담 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력표의 한 줄은 일상에서 바로 느끼기 어려울 만큼 작은 차이일 수도 있지만, 수술 전 안경 시력이 이미 낮았던 사람에게는 체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초록에는 한 줄이 줄어든 이유가 따로 설명되어 있지 않으므로, 원인을 짐작해 안심하기보다 수술 전 교정시력이 어느 정도인지, 수술 뒤 어떤 검사로 이를 확인하는지 물어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대비감도는 글자가 배경과 얼마나 옅게 구분되어도 알아볼 수 있는지를 보는 검사로, 흐린 날이나 밤에 보는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수술 뒤 대비감도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1.
아래 표는 3개월 이후의 안정성과 시력의 질을 보여 주는 지표를 정리한 것입니다.
| 지표 | 결과 | 뜻 |
|---|---|---|
| 등가구면 변화 (3→12개월, 70안) | -0.06 ± 0.53 D (-2.00 ~ +1.75 D) | 평균적으로 거의 그대로, 일부는 움직임 |
| 각막 곡률 변화 (3→12개월) | -0.22 ± 0.48 D (-1.00 ~ +1.00 D) | 각막 모양도 대체로 유지 |
| 교정시력 한 줄 감소 | 16% | 두 줄 이상 감소는 없었음 |
| 대비감도 |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 없음 | 흐린 조건에서의 보는 능력 유지 |
이 표는 「정확도」와 「안정성」과 「안전성」이 서로 다른 질문이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3장에서 본 정확도는 목표에 얼마나 가깝게 맞췄는가이고, 여기서 본 안정성은 맞춘 값이 유지되었는가, 교정시력은 시력의 질이 지켜졌는가입니다. 한 가지가 좋다고 나머지도 좋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상담에서도 세 가지를 따로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원시가 다시 생기는 퇴행이 걱정된다면, 수술 뒤 검사 기록을 내 기준점으로 삼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 뒤 몇 달 시점의 굴절과 각막 지형 결과를 받아 두면, 나중에 가까운 곳이 다시 불편해졌을 때 실제로 굴절이 움직였는지 아니면 나이에 따른 조절력 변화 때문인지를 의료진이 비교하기 쉬워집니다.

5. 국내 11안의 초기 결과
국내 연구는 한 안과병원에서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 사이에 원시 스마일을 받은 7명 11안의 기록을 되돌아본 후향 연구입니다2. 모든 눈이 수술 뒤 3개월 이상 추적되었고, 연구진은 스스로 이 연구를 예비 연구라고 불렀습니다. 예비 연구는 본격적인 대규모 연구에 앞서 가능성과 문제점을 살펴보는 성격이라, 결과를 일반화하기보다 다음 연구의 방향을 잡는 자료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후향 연구라는 점도 해석에 영향을 줍니다. 이미 수술을 받은 사람의 기록을 모은 것이므로, 어떤 기준으로 수술 대상을 골랐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병원에서도 다른 시기에 다른 조건의 환자를 모으면 숫자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이 결과를 「국내 원시 스마일의 평균」으로 오해하지 않게 됩니다.
결과는 굴절수술 연구에서 공통으로 쓰는 아홉 가지 표준 그래프로 정리되었고, 난시 변화는 크기와 방향을 함께 따지는 벡터 분석으로 평가했습니다2. 수술 전 등가구면은 중앙값 +2.50 D였고 사분위범위는 1.94~4.12 D였습니다2. 사분위범위는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가운데 절반이 들어가는 구간입니다. 첫 번째 연구보다 교정량이 낮은 집단이었다는 점을 먼저 짚어 두어야 다음 숫자를 바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수술 뒤 3개월에 목표의 ±0.50 D 안에 든 눈은 8안(72.7%), ±1.00 D 안에 든 눈은 전체(100%)였습니다2. 효과 지수는 중앙값 0.90(사분위범위 0.80~0.95)이었습니다. 효과 지수는 수술 뒤 안경 없이 본 시력이 수술 전 안경을 쓰고 본 시력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비율로 나타낸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안경 시력만큼 나왔다는 뜻입니다. 안전 지수는 수술 뒤 안경 시력이 수술 전 안경 시력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나타내며, 중앙값 0.86(사분위범위 0.80~1.00)이었습니다2.
교정시력은 63.6%의 눈에서 변화가 없었고 36.4%의 눈에서 한 줄 줄었으며, 두 줄 이상 줄어든 눈은 없었습니다2. 한 줄 감소 비율이 첫 번째 연구보다 높아 보이지만, 대상이 열한 개의 눈뿐이라 눈 한두 개의 결과만으로도 비율이 크게 움직인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관찰 시점이 3개월로 짧아 시력이 아직 회복 중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 숫자는 숨길 것이 아니라 상담에서 직접 물어볼 항목입니다.
아래 표는 국내 연구의 3개월 결과를 항목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 항목 | 결과 | 읽는 법 |
|---|---|---|
| 대상 | 7명 11안, 한 기관, 후향 | 예비 연구 규모 |
| 수술 전 등가구면 | 중앙값 +2.50 D (1.94~4.12 D) | 비교적 낮은 원시 |
| 목표 ±0.50 D 이내 | 8안 (72.7%) | 3개월 시점 |
| 목표 ±1.00 D 이내 | 전체 (100%) | 3개월 시점 |
| 효과 지수 | 중앙값 0.90 (0.80~0.95) | 안경 없이 본 시력이 수술 전 안경 시력에 가까운 정도 |
| 안전 지수 | 중앙값 0.86 (0.80~1.00) | 수술 뒤 안경 시력이 수술 전과 비교해 유지된 정도 |
| 교정시력 | 변화 없음 63.6%, 한 줄 감소 36.4% | 두 줄 이상 감소는 없었음 |
연구진은 결론에서 초기 결과가 양호했고 중심 정확도가 높았으며 수술 시간도 짧았다고 적었습니다. 동시에 장기 안정성을 판단하려면 더 크고 오래 지켜보는 전향 연구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2. 이 연구는 국내에서도 원시 스마일이 시행되고 있고 초기 결과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 준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특정 장비나 병원을 고르는 근거로 쓸 자료는 아닙니다.
6. 중심 맞춤과 수차
원시 교정에서 중심 맞춤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교정 구역의 모양에 있습니다. 원시 교정은 중앙을 가파르게 만들기 위해 주변부 조직을 더 많이 빼내므로, 실제로 시력을 담당하는 가파른 중앙 구역이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이 구역이 보는 축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빛이 고르게 모이지 못해 번짐이나 겹쳐 보임 같은 증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중심 맞춤의 일반 원리는 스마일 중심 맞춤 안내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중심으로 삼을지도 수술 설계의 일부입니다. 동공의 중심과 각막의 꼭짓점은 사람마다 어긋난 정도가 다르고, 어느 지점에 맞추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2개월 연구는 각막 꼭짓점을 중심으로 교정 구역을 맞췄고1, 국내 연구는 수술 뒤 각막 지형 검사로 실제 교정 구역이 꼭짓점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계산했습니다2.
중심이 어긋났을 때 흔히 이야기되는 증상은 한쪽으로 끌리는 듯한 번짐, 밤에 불빛 주위로 퍼지는 빛, 겹쳐 보임 등입니다. 이런 증상은 수술 직후 회복 과정에서도 잠시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원인을 가리기 어렵고, 각막 지형 검사처럼 교정 구역의 위치를 직접 보여 주는 검사로 확인합니다. 수술 뒤 이런 증상이 오래 이어진다면 정기 검사 때 지형 검사 결과를 함께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서 꼭짓점 기준 중심이탈은 중앙값 0.064 mm(사분위범위 0.036~0.091 mm)였습니다2. 연구진은 이를 높은 중심 정확도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안경으로 고칠 수 없는 미세한 상의 흐림인 고위수차는 제곱평균제곱근(RMS, 여러 수차의 크기를 하나로 합친 값) 기준으로 +0.38 μm(사분위범위 0.09~0.52 μm) 늘었습니다2. 고위수차가 늘었다는 것은 빛 번짐이나 밤 시력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므로, 원시 교정을 고려할 때 함께 알아 둘 숫자입니다. 사분위범위가 0.09에서 0.52 μm까지 퍼져 있다는 것은 눈마다 늘어난 정도가 꽤 달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수차의 종류와 증상은 스마일 수차 안내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국내 연구에서 측정한 중심이탈과 수차, 그리고 둘의 관계를 정리한 것입니다.
| 지표 | 결과 | 뜻 |
|---|---|---|
| 중심이탈 (꼭짓점 기준) | 중앙값 0.064 mm (0.036~0.091 mm) | 교정 구역이 목표 지점에서 벗어난 거리 |
| 고위수차 변화 | +0.38 μm (0.09~0.52 μm) | 안경으로 고칠 수 없는 흐림이 늘어난 정도 |
| 중심이탈과 고위수차의 관계 | 상관계수 0.709, p = 0.014 | 중심이탈이 클수록 고위수차가 큰 경향 (상관관계) |
표의 마지막 줄이 이 장의 핵심입니다. 중심이탈과 고위수차 사이에는 뚜렷한 양의 상관이 있었습니다(상관계수 0.709, p = 0.014)2. 상관계수는 두 값이 함께 움직이는 정도를 나타내며, 1에 가까울수록 강하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것은 열한 개의 눈에서 관찰한 상관관계이지, 중심이탈이 수차를 만든다는 인과를 증명한 것은 아닙니다. 「중심만 정확하면 수차가 생기지 않는다」고 받아들여서도 안 됩니다. 이 결과는 원시 교정에서 중심 맞춤이 왜 중요한 관심사인지를 보여 주는 단서로 읽는 것이 알맞습니다.
또 하나 짚어 둘 점은 중심이탈 값 자체가 이미 작았다는 것입니다. 작은 범위 안에서 관찰된 상관이므로, 중심이탈이 훨씬 큰 눈에서 같은 관계가 그대로 나타날지는 이 연구로 알 수 없습니다. 상담에서는 숫자 하나보다 수술 중 중심을 어떻게 잡고 수술 뒤 어떻게 확인하는지를 묻는 편이 실제 판단에 더 쓸모가 있습니다.

7. 4년 동안 각막 상피에 일어난 일
각막 맨 바깥에는 상피라는 얇은 세포층이 있습니다. 상피는 상처가 나면 빠르게 다시 자라고, 아래쪽 각막의 굴곡이 바뀌면 두께를 조절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근시 교정 뒤에 상피가 두꺼워져 교정 효과 일부를 되돌리는 현상이 알려져 있어, 원시 교정 뒤에는 상피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오래된 관심사였습니다. 원시 교정은 중앙을 가파르게 만들므로, 솟아오른 부분 위의 상피가 얇아지고 둘레가 상대적으로 두꺼워져 표면을 고르게 하려는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마일 뒤 상피 반응의 일반적인 내용은 스마일 상피 변화 안내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연구는 원시 스마일을 받은 16명 18안의 상피 두께를 고해상도 빛간섭단층촬영(OCT, 빛으로 각막과 망막의 단면을 찍는 검사)과 자체 영상 분석 방법으로 측정했습니다3. 측정 범위는 각막 중심 6 mm였고, 수술 전과 수술 뒤 1일, 1개월, 6개월, 2년, 4년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재었습니다. 교정량은 등가구면 +2.64 ± 1.00 D,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32.4 ± 10.8세였습니다3.
이 연구의 장점은 같은 눈을 같은 방식으로 여러 번 쟀다는 데 있습니다. 상피 두께는 수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작은 변화라서, 측정 방법이 바뀌면 진짜 변화와 측정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대상이 열여덟 개의 눈이고 나이 폭도 넓어서, 나이나 교정량에 따라 상피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까지 나누어 보기는 어렵습니다.
상피 두께는 뚜렷하게 줄었습니다. 평균 두께는 53.2 ± 3.5 μm에서 4년 뒤 47.4 ± 4.2 μm로, 11.0%(5.9 ± 2.3 μm) 얇아졌습니다(P <0.001)3. 감소는 가장 가파르게 바뀐 중심 2 mm에서 14.5%(7.9 ± 2.9 μm)로 가장 컸고, 그 바깥의 중심 주변부가 10.5%(5.6 ± 2.3 μm)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상피 두께와 각막 앞면의 곡률이 모두 수술 1개월 뒤에 안정되었고, 굴절이 다시 원시 쪽으로 돌아가는 퇴행과 상피 두께 변화 사이에는 상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3. 상피가 얇아진 것은 바뀐 굴곡에 맞춘 적응으로 보이며, 이 연구에서 굴절 변화의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아래 표는 상피 두께가 부위별로 얼마나 바뀌었는지와 언제 안정되었는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 항목 | 결과 |
|---|---|
| 측정 시점 | 수술 전, 수술 뒤 1일, 1개월, 6개월, 2년, 4년 |
| 평균 상피 두께 | 53.2 ± 3.5 μm → 47.4 ± 4.2 μm (4년), 11.0% 감소 |
| 중심 2 mm | 14.5% (7.9 ± 2.9 μm) 감소, 가장 큼 |
| 중심 주변부 | 10.5% (5.6 ± 2.3 μm) 감소 |
| 안정 시점 | 상피 두께와 각막 앞면 곡률 모두 1개월 뒤 |
| 퇴행과의 관계 | 상관 없음 |
같은 연구의 마지막 추적 시점 결과도 함께 봐 둘 만합니다. 교정시력은 72%의 눈에서 유지되거나 좋아졌고, 2안은 두 줄 줄었습니다. 굴절은 목표의 ±1.0 D 안에 든 눈이 72%, ±0.5 D 안에 든 눈이 56%였습니다3. 두 줄 감소가 있었다는 사실은 원시 스마일에서도 시력의 질이 떨어지는 눈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 주므로, 결과의 좋은 면과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8. 숫자를 나란히 놓을 때 주의할 점
세 연구의 숫자를 한 표에 나란히 놓으면 자연스럽게 「어느 쪽 결과가 더 좋은가」를 비교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세 연구는 교정량과 관찰 시점, 대상의 수가 모두 달라서 숫자의 높낮이를 그대로 비교하면 틀린 결론에 이르기 쉽습니다. 특히 정확도는 교정량이 클수록 낮아지기 쉬운 지표라, 평균 +5.61 D를 교정한 연구와 중앙값 +2.50 D를 교정한 연구를 같은 선에서 비교할 수 없습니다.
결과를 센 기준도 연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12개월 연구는 정시를 목표로 한 37안만 따로 나안 시력을 계산했고, 국내 연구는 전체 11안의 3개월 값을, 4년 연구는 마지막 추적 시점의 값을 보고했습니다. 추적이 끊긴 눈의 비율도 연구마다 다르며, 끊긴 눈이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차이 하나하나가 숫자의 높낮이에 영향을 줍니다.
교정시력 감소 비율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합니다. 한 줄 감소가 16%였던 연구는 93안 규모에 12개월 시점이고, 36.4%였던 연구는 11안 규모에 3개월 시점입니다. 두 숫자의 차이가 수술 방식의 차이 때문인지, 표본 크기나 회복 시점 때문인지는 이 자료만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
아래 표는 세 연구의 주요 결과를 그 결과가 나온 조건과 짝지어 정리한 것입니다.
| 연구 | 교정량 | 시점 | 목표 ±0.50 D 이내 | 교정시력 감소 |
|---|---|---|---|---|
| 12개월 전향 연구 | 평균 +5.61 D | 12개월 | 53% | 한 줄 16%, 두 줄 이상 없음 |
| 국내 초기 결과 | 중앙값 +2.50 D | 3개월 | 72.7% | 한 줄 36.4%, 두 줄 이상 없음 |
| 4년 상피 관찰 | 평균 +2.64 D | 마지막 추적(4년) | 56% (±0.5 D) | 2안 두 줄 감소, 72%는 유지 또는 향상 |
표에서 몇 가지가 드러납니다. 국내 연구의 72.7%는 3개월 시점의 값이고, 12개월 연구의 53%는 훨씬 높은 도수를 교정한 1년 뒤의 값입니다. 둘을 두고 장비나 병원의 우열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또 4년 연구에는 72%라는 숫자가 두 번 나오는데, 하나는 교정시력이 유지되거나 좋아진 눈의 비율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의 ±1.0 D 안에 든 눈의 비율입니다. 같은 숫자라도 무엇을 센 것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엉뚱하게 옮겨지기 쉽습니다.
상담에서 병원이 자체 수술 결과를 숫자로 설명한다면, 이 장에서 본 질문을 그대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원시를 교정한 눈들인지, 수술 뒤 몇 개월 시점의 값인지, 몇 개의 눈에서 나온 결과인지, 추적이 끊긴 눈은 얼마나 되는지입니다. 이 네 가지가 함께 제시될 때 숫자는 비로소 내 상황과 견주어 볼 수 있는 정보가 됩니다.
장기 자료가 적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년까지 지켜본 연구는 18안이 전부이고, 그 연구의 주된 관심은 상피 두께였습니다. 원시 라식은 이보다 훨씬 오래 지켜본 자료가 있으므로 두 방식의 장기 결과를 함께 알아보고 싶다면 원시 교정 안내를 참고하되, 서로 다른 연구의 숫자로 두 수술의 우열을 가리지는 않는 편이 좋습니다.
9. 상담에서 확인할 것
원시 스마일 상담은 「할 수 있느냐」보다 「내 눈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를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먼저 내 원시 도수가 얼마인지, 그중 조절력 뒤에 숨어 있던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숨은 원시는 조절을 잠시 풀고 재는 검사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 평소 안경 도수와 검사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노안이 언제쯤 시작될지, 그때 가까운 곳은 어떻게 보게 될지도 함께 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도 조금 해 두면 좋습니다. 지금 쓰는 안경과 예전 처방 기록, 다른 병원에서 받은 검사지가 있다면 챙겨 가십시오. 원시 도수가 그동안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안경을 썼을 때 시력이 얼마나 나왔는지가 수술 뒤 기대치를 정하는 데 쓰입니다.
아래 표는 원시 스마일 상담에 가져가면 좋은 질문을, 앞에서 본 연구 결과와 연결해 묶은 것입니다.
| 질문 | 필요한 이유 |
|---|---|
| 제 원시 도수와 숨은 원시는 어느 정도인가요? | 조절력 때문에 평소 검사에서 작게 나올 수 있음 |
| 제 안경 교정시력은 어느 정도이고, 수술 뒤 한 줄 줄어들 가능성이 있나요? | 연구에서 한 줄 감소가 16%, 36.4% 보고됨 |
| 교정 구역의 중심은 어디에 맞추고, 어떻게 확인하나요? | 중심이탈과 고위수차가 함께 움직이는 경향 |
| 목표에서 벗어나면 추가 교정이 가능한 각막 조건인가요? | 높은 원시를 교정한 연구에서 목표와의 차이 범위가 넓었음 |
| 노안이 시작되면 가까운 곳은 어떻게 보게 되나요? | 원시 교정과 노안 시기가 겹칠 수 있음 |
| 지금 콘택트렌즈는 언제부터 빼고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 렌즈가 각막 모양에 영향을 주어 검사값이 흔들릴 수 있음 |
| 수술 뒤 정기 검사는 언제, 무엇을 보나요? | 장기 자료가 적어 개인 경과 확인이 중요함 |
답을 들을 때는 숫자와 근거를 함께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추가 교정에 대해서는 남는 각막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스마일 뒤 추가 교정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스마일 뒤 추가 교정의 일반적인 방법은 스마일 추가 교정 안내에서 미리 읽어 두면 상담 내용이 더 잘 들어옵니다.
40대 전후라면 질문이 하나 더 필요합니다. 원시를 완전히 없애는 목표가 좋은지, 아니면 가까운 곳을 고려해 목표값을 조정하는 편이 좋은지입니다. 원시 교정과 노안이 겹치는 시기에는 같은 도수라도 생활 방식에 따라 답이 달라지므로, 운전과 컴퓨터 작업, 독서 가운데 어떤 거리를 가장 많이 보는지 미리 정리해 가면 대화가 수월해집니다. 이 시기의 선택지는 40대 이후 시력교정 안내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10. 흔한 오해 정리
원시 스마일에 관한 이야기는 「원시는 스마일이 안 된다」는 말과 「이제 원시도 근시처럼 쉽게 된다」는 말 사이를 오갑니다. 세 연구는 어느 한쪽 극단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가능성과 한계가 함께 드러나는 만큼, 자주 듣는 말을 연구 결과와 하나씩 맞춰 보겠습니다.
오해가 생기는 이유는 대개 비슷합니다. 한 연구의 좋은 숫자만 옮겨지거나, 반대로 한 줄 감소 같은 숫자가 맥락 없이 퍼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흔한 오해와 연구가 보여 준 내용을 짝지어 정리한 것이며, 오른쪽 칸 끝에 근거가 된 연구의 번호를 붙였습니다. 번호가 없는 줄은 여러 연구를 함께 놓고 읽을 때의 원칙입니다.
| 흔한 오해 | 연구가 보여 준 것 |
|---|---|
| 원시는 스마일로 교정할 수 없다 | 원시 스마일을 시행한 연구들이 있고, 12개월까지 안정적인 굴절을 보인 결과가 있음1 |
| 원시 스마일은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다 | 세 연구 모두 규모가 작고, 국내 연구진도 더 크고 긴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힘2 |
| 교정시력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 한 줄 감소가 16%, 36.4% 있었고 4년 연구에서는 2안이 두 줄 감소123 |
| +7 D까지는 누구나 수술할 수 있다 | +1.00 ~ +7.00 D는 한 연구의 참여 조건일 뿐 개인 기준이 아님1 |
| 상피가 얇아졌으니 각막이 약해진 것이다 | 상피 감소는 1개월 뒤 안정되었고 퇴행과 상관이 없었음3 |
| 중심만 정확하면 수차는 생기지 않는다 | 중심이탈과 고위수차는 상관관계였을 뿐, 11안에서 본 결과2 |
| 수술 직후 결과가 좋으면 그대로 평생 유지된다 | 12개월까지는 안정적이었지만 그 이후의 굴절 자료는 적고, 4년 연구도 18안 규모13 |
| 원시 스마일 뒤에는 대비감도가 떨어진다 | 12개월 연구에서 대비감도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는 없었음1 |
| 정확도 숫자가 높은 쪽이 더 좋은 수술이다 | 교정량과 시점이 달라 연구 간 우열을 가릴 수 없음 |
표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원시 스마일은 가능성이 확인된 단계이지 결론이 난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알고 상담에 가면 지나친 기대도, 지나친 걱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상피가 얇아졌다는 소식이나 교정시력이 한 줄 줄었다는 숫자는 맥락 없이 들으면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피 변화는 1개월 뒤 안정된 적응 반응이었고, 한 줄 감소는 두 줄 이상 감소가 없었다는 결과와 함께 읽어야 합니다. 반대로 정확도와 안정성에 관한 좋은 숫자도 작은 연구에서 나왔다는 사실과 함께 받아들이는 것이 균형 잡힌 읽기입니다.
11. 마무리
원시를 스마일로 교정한 연구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높은 원시를 교정한 눈에서도 3개월부터 12개월 사이 굴절이 안정적이었고, 국내 예비 연구에서도 3개월 시점에 모든 눈이 목표의 ±1.00 D 안에 들었습니다. 4년 연구에서는 각막 상피가 바뀐 굴곡에 맞춰 얇아진 뒤 1개월 만에 안정되었습니다.
동시에 기억할 점도 분명합니다. 세 연구 모두 대상 눈이 적고, 교정시력이 한 줄 줄어든 눈이 적지 않았으며, 4년 동안 지켜본 눈은 열여덟 개뿐입니다. 원시는 나이와 조절력, 노안 시기와 얽혀 있어서 같은 도수라도 사람마다 판단이 달라집니다. 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눈들도 수술 전 검사를 거쳐 조건이 맞는다고 판단된 눈이었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 두십시오.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장기 연구가 나오면 원시 스마일의 위치는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지금 있는 연구가 무엇을 보여 주고 무엇을 아직 보여 주지 못하는지를 구분해 두는 것이 가장 실용적인 준비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원시 스마일을 고민한다면 연구 숫자를 내 결과의 약속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내 도수와 교정시력, 중심 맞춤 방법, 추가 교정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의 재료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얻은 답이 내 눈에 맞는 선택의 바탕이 됩니다.
수술을 받은 뒤에도 정기 검사를 꾸준히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 자료가 부족한 수술일수록 내 눈의 경과 기록이 가장 믿을 만한 정보가 되고, 작은 변화도 일찍 발견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넓어집니다.
근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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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 D, Zhang L, Shang J, Lin F, Han T, Zhou X. Corneal Epithelial Remodeling After Hyperopic SMILE: A 4-Year Study. Cornea. 2024;44(9):1084-1090. PMID: 39356967. DOI: 10.1097/ico.0000000000003712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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