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상담이나 수술 뒤 정기 검사에서 「각막 뒷면 높이」라는 말을 듣고, 「뒷면이 앞으로 밀린다는 게 무슨 뜻이지, 내 각막은 괜찮은 걸까」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스마일 뒤 각막 뒷면(후면)의 높이 변화를 1년, 2년, 3년 동안 따라간 연구 네 편을 골라, 이 값을 왜 재는지,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움직였는지, 라섹이나 라식과 나란히 잰 연구에서는 숫자가 어땠는지를 정리합니다.
근시 교정 수술은 각막의 일부 조직을 빼내 굴절력을 바꿉니다. 조직이 빠진 만큼 각막은 얇아지고, 눈 안의 압력은 늘 안쪽에서 각막을 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뒤 각막이 이 압력을 버티며 모양을 지키는지를 살피는 일이 중요한데, 각막 앞면은 수술로 일부러 모양을 바꾼 면이라 변화를 읽기 어렵고, 손대지 않은 뒷면이 앞으로 솟는지를 보는 방법이 쓰입니다. 이것이 각막 뒷면 높이 측정입니다.
이 글은 그 「측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각막의 단단함 자체를 재는 생체역학 검사는 스마일 뒤 각막 생체역학 글에서, 각막이 실제로 약해져 튀어나오는 각막 확장증은 스마일 뒤 각막 확장증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여기서는 연구들이 뒷면 높이를 어떻게 쟀고 몇 년 동안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차례로 읽되, 연구마다 측정 지점과 대상이 달라 숫자를 하나로 합치지 않습니다. 모든 내용은 초록에서 확인한 것만 옮겼습니다.
여기서 살펴본 연구들에서 스마일 뒤 각막 뒷면은 1년, 2년, 3년 추적 동안 앞으로 의미 있게 솟는 변화가 보고되지 않았고, 3년 연구에서는 오히려 가운데 높이가 몇 마이크로미터 뒤쪽으로 움직였습니다. 다만 이 값들은 연구 대상 집단의 평균이고 측정 방식에 따라 달라지므로, 숫자를 내 각막의 기준선으로 쓰지 말고 「내 검사에서 수술 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가」를 상담에서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1. 이런 고민이라면
스마일 상담에서 각막 지형도 결과지를 받아 들고 「뒷면 높이」라는 칸을 보며 무슨 뜻인지 궁금했던 사람, 수술 뒤 몇 년이 지나 정기 검사를 받는데 「각막이 앞으로 밀리지 않았는지 본다」는 설명을 듣고 걱정이 된 사람, 도수가 아주 높아 조직을 많이 빼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수술 뒤 각막 모양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 이 글의 독자일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에는 세 가지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뒷면 높이는 무엇을 재는 값인가」, 「스마일 뒤 몇 년 동안 이 값은 어떻게 움직였나」, 「다른 수술과 나란히 잰 연구에서는 어땠나」입니다. 첫 질문은 측정 원리의 문제이고, 둘째는 같은 눈을 여러 시점에 다시 잰 추적 연구가 답하며, 셋째는 다른 수술을 받은 사람을 함께 잰 연구가 답합니다. 이 글은 넷째 질문인 「내 각막은 괜찮은가」에는 숫자로 답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 검사 결과를 본 의료진이 답할 질문입니다.
아래 표는 이 글에서 살펴본 연구 네 편을 정리한 것입니다. 세 편은 같은 연구진이 참여한 스마일 추적 연구이고, 한 편은 스마일과 라섹을 받은 사람들을 3년까지 함께 잰 연구입니다. -10 D를 넘는 고도근시 연구에는 펨토초 레이저 라식을 받은 비교군이 있었습니다. 이 비교 부분은 수술 방법 사이의 줄세우기가 아니라 숫자를 나란히 놓고 읽으려고 골랐습니다.
| 자료 | 살펴본 범위 | 읽을 질문 |
|---|---|---|
| Zhao 20161 | 스마일 30명 50안, 고도근시 32안·중등도근시 18안, 12개월 추적 | 첫 한 해 동안 뒷면 높이는 변했나, 남은 기질 두께와 관련 있었나 |
| Zhao 20172 | 스마일 20명 36안, 평균 -6.24 D, 3년 추적, 기준 구면 고정 | 세 해 동안 뒷면 높이는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였나 |
| Yu 20193 | 스마일 32명·라섹 32명, 수술 전·3개월·3년 | 두 수술 뒤 뒷면 높이와 생체역학 값은 어떻게 변했나 |
| Zhou 20204 | -10 D 넘는 고도근시 스마일 39안, 펨토초 레이저 라식 34안 비교군, 2년 | 도수가 아주 높을 때 뒷면 높이는 시점·부위별로 어땠나 |
이 표는 연구의 질문을 모은 것이지 결과를 하나로 합친 것이 아닙니다. 네 연구는 모두 회전 촬영 방식의 각막 단층 촬영 장비(샤임플러그 카메라)로 뒷면을 쟀지만, 높이를 잰 지점의 수와 범위, 기준 구면을 정하는 방식, 추적 시점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한 연구의 마이크로미터 숫자를 다른 연구의 숫자와 나란히 놓고 크다 작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연구 네 편을 시간 순서에 가깝게 읽습니다. 먼저 2~3장에서 뒷면 높이가 무엇이고 왜 재는지를 설명한 뒤, 4장에서 한 해, 5장에서 세 해, 6장에서 아주 높은 근시의 두 해를 차례로 봅니다. 7장에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린 남은 기질 두께와의 관계를, 8장에서는 다른 수술과 나란히 잰 숫자를 옮깁니다. 연구들의 숫자는 모두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아주 작은 값이라, 숫자의 크기보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고, 그 움직임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나」를 중심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2. 각막 뒷면 높이란 — 기준 구면과 높이 지도
각막은 앞면과 뒷면, 두 개의 면을 가진 얇은 막입니다. 앞면은 눈물막과 맞닿아 있고, 뒷면은 눈 안의 방수(눈 안을 채운 맑은 액체)와 맞닿아 있습니다. 각막 단층 촬영 장비는 빛의 단면을 여러 각도로 돌려 찍어 두 면의 모양을 입체로 재구성하는데, 이 글의 연구들은 모두 샤임플러그(Scheimpflug) 카메라라고 부르는 이런 장비로 뒷면을 쟀습니다.
뒷면 「높이」는 절대적인 높이가 아니라 비교값입니다. 장비는 먼저 측정한 면에 가장 잘 들어맞는 가상의 매끈한 공 모양 면을 계산하는데, 이것을 기준 구면(best-fit sphere, BFS)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다음 실제 각막 뒷면의 각 지점이 이 기준 구면보다 앞으로 솟아 있는지, 뒤로 들어가 있는지를 마이크로미터(µm, 1천분의 1밀리미터) 단위로 표시합니다. 결과지에서 색깔로 표시되는 높이 지도가 바로 이것입니다.
연구들은 이 지도에서 몇 개의 대표 지점을 골라 숫자로 씁니다. 각막 한가운데의 높이를 뒷면 중심 높이(PCE), 일정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이 솟은 값을 뒷면 최대 높이, 각막이 가장 얇은 지점의 높이를 가장 얇은 곳 뒷면 높이(PTE)라고 부릅니다. 연구에 따라서는 여러 지점의 평균을 뒷면 평균 높이로 쓰기도 해서, 같은 PME라는 줄임말이 연구마다 「최대」 또는 「평균」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연구마다 초록에 적힌 뜻대로 옮겼습니다.

아래 표는 이 글에서 나오는 측정 용어를 정리한 것입니다.
| 용어 | 뜻 | 이 글에서 읽는 법 |
|---|---|---|
| 기준 구면(BFS) | 측정한 면에 가장 잘 맞는 가상의 매끈한 공 모양 면 | 높이는 이 면을 기준으로 잰 상대값 |
| 뒷면 중심 높이(PCE) | 각막 한가운데의 뒷면 높이 | 모든 연구가 공통으로 본 값 |
| 뒷면 최대·평균 높이(PME) | 범위 안 최댓값 또는 여러 지점의 평균 | 연구마다 뜻이 달라 초록에 적힌 대로 읽음 |
| 가장 얇은 곳 뒷면 높이(PTE) | 각막이 가장 얇은 지점의 뒷면 높이 | 3년 연구에서 따로 봄 |
| 남은 기질 두께(RBT) | 수술 뒤 남은 각막 기질층의 두께 | 7장에서 높이 변화와의 관계를 읽음 |
| 마이크로미터(µm) | 1천분의 1밀리미터 | 변화가 아주 작은 단위라는 점을 기억 |
이 표에서 기억할 점은 뒷면 높이가 「기준 구면」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값이라는 것입니다. 수술 뒤에는 각막 모양이 바뀌므로, 수술 뒤 측정에서 기준 구면을 새로 계산하면 실제 뒷면은 그대로인데도 높이 숫자가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3년 연구는 수술 전 자료로 정한 기준 구면을 모든 시점에 똑같이 써서 이 문제를 줄이려 했습니다. 각막 지형도 결과지를 읽는 일반적인 방법은 각막 지형도 글에서 따로 설명했습니다.
측정 범위도 숫자를 읽는 데 중요합니다. 이 글의 연구들은 주로 각막 가운데 지름 4 mm 범위 안의 지점을 골라 썼고, 고도근시 연구는 6 mm 지름 원 위의 지점과 부위별 반구까지 함께 봤습니다. 가운데만 보면 수술로 가장 많이 얇아진 부분의 움직임을 보게 되고, 범위를 넓히면 가운데와 주변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눈이라도 어느 범위를 봤는지에 따라 「변했다」와 「변하지 않았다」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3. 왜 재나 — 앞으로 밀리는지를 보는 지표
각막은 눈 안의 압력을 안쪽에서 받고 있습니다. 수술로 조직을 빼내 각막이 얇아지면, 드물게 남은 각막이 이 압력을 충분히 버티지 못하고 조금씩 앞으로 솟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각막 확장증이라고 부릅니다. 확장증이 생기면 근시와 불규칙한 난시가 다시 늘어 시력이 흐려질 수 있어, 수술 전 검사와 수술 뒤 정기 검사에서 이 변화를 일찍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뒷면 높이를 보는 이유는 뒷면이 수술로 직접 깎이지 않은 면이기 때문입니다. 스마일은 각막 속에서 렌즈 모양의 조직(렌티큘)을 만들어 작은 절개로 빼내는 방식이라, 각막 앞면의 모양은 수술 자체로 바뀝니다. 앞면의 변화만으로는 「수술로 의도한 변화」와 「압력에 밀린 변화」를 가르기 어렵습니다. 반면 뒷면은 수술로 손대지 않았으므로, 뒷면이 시간이 지나며 앞으로 솟는다면 각막 전체가 압력에 밀리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측정의 생각입니다.
다만 뒷면 높이는 측정 자체가 아주 작은 값을 다룹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변화는 장비의 측정 오차, 수술 뒤 각막 앞면이 바뀌어 빛이 꺾이는 경로가 달라지는 영향, 기준 구면을 어떻게 정했는지에 따라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들은 같은 장비로, 같은 기준으로, 여러 시점에 반복해 재서 흐름을 봅니다. 한 번의 측정값보다 「같은 눈에서 시간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가」가 더 중요한 정보입니다.
아래 표는 뒷면 높이 연구를 읽을 때 함께 확인할 조건을 정리한 것입니다.
| 조건 | 왜 중요한가 | 이 글의 연구에서는 |
|---|---|---|
| 측정 장비 | 장비마다 계산 방식이 달라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기 어려움 | 네 편 모두 샤임플러그 카메라 |
| 기준 구면을 정하는 방식 | 시점마다 새로 계산하면 높이가 달라 보일 수 있음 | 3년 연구는 수술 전 기준 구면을 고정해 씀 |
| 측정 범위와 지점 수 | 가운데만 보는지, 주변까지 보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름 | 중심 4 mm 안 17지점, 6 mm 원 둘레 등 연구마다 다름 |
| 추적 시점 | 초기 부기와 회복이 섞인 시기와 안정된 시기가 다름 | 1일부터 3년까지 연구마다 다름 |
| 대상의 도수 | 빼내는 조직의 양과 남는 두께가 달라짐 | 중등도부터 -10 D 넘는 고도근시까지 |
이 표를 보면 같은 「뒷면 높이」라도 연구마다 재는 방식이 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각 연구의 결과를 그 연구의 조건 안에서만 읽고, 숫자를 서로 이어 붙여 「몇 마이크로미터 이상이면 위험하다」 같은 선을 만들지 않습니다. 각막 확장증을 미리 걸러 내는 검사 전반은 각막 확장증 선별 검사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각막 확장증은 시력교정 수술 뒤 드물게 보고되는 변화이며, 수술 전 검사는 이런 변화가 생기기 쉬운 각막을 미리 가려내는 데 큰 비중을 둡니다. 뒷면 높이는 수술 전에는 원래 각막 모양이 고른지 보는 선별 지표로, 수술 뒤에는 시간에 따른 변화를 보는 추적 지표로 쓰입니다. 이 글의 연구들은 주로 뒤의 쓰임, 곧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뒷면이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살핀 것입니다.
4. 한 해 동안 — 중등도·고도근시를 나눠 본 연구
Zhao의 2016년 연구는 스마일 뒤 뒷면 높이가 첫 한 해 동안 어떻게 변하는지 앞으로 따라간 연구입니다1. 근시 또는 근시성 난시로 스마일을 받은 연속 환자 30명(남성 10명, 여성 20명)의 50안이 들어왔습니다. 수술 전 등가구면 도수에 따라 고도근시군 32안(-6.25 D부터 -10.00 D)과 중등도근시군 18안(-3.00 D부터 -6.00 D)으로 나눴습니다.
뒷면은 수술 전과 수술 뒤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에 샤임플러그 카메라로 쟀고, 중심 4 mm 범위 안의 미리 정한 17개 지점에서 기준 구면 위의 높이를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PCE는 뒷면 중심 높이, PME는 뒷면 평균 높이를 뜻합니다.
결과를 보면, 고도근시군에서 시간에 따른 뒷면 높이 변화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습니다(PCE P = 0.23, PME P = 0.94). 중등도근시군도 수술 전후 변화가 의미 없었습니다(PCE P = 0.34, PME P = 0.40). 한편 고도근시군에서는 12개월 시점에 남은 기질 두께와 뒷면 중심 높이의 이동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이 있었습니다(r = 0.53, P = 0.01).
아래 표는 Zhao 2016 연구의 결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 항목 | 고도근시군(32안) | 중등도근시군(18안) |
|---|---|---|
| 도수 범위 | -6.25 ~ -10.00 D | -3.00 ~ -6.00 D |
| 뒷면 중심 높이(PCE) 변화 | 의미 없음(P = 0.23) | 의미 없음(P = 0.34) |
| 뒷면 평균 높이(PME) 변화 | 의미 없음(P = 0.94) | 의미 없음(P = 0.40) |
| 남은 기질 두께와의 상관 | 12개월에 PCE 이동과 상관(r = 0.53, P = 0.01) | 초록에 적혀 있지 않음 |
이 표에서 P값은 「변화가 없다」를 증명하는 값이 아니라 「이 표본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고도근시군 32안, 중등도근시군 18안은 작은 표본이라, 아주 작은 변화는 놓칠 수 있습니다. 또 초록에는 실제 높이가 몇 마이크로미터 움직였는지가 적혀 있지 않아 이 글에서는 크기를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자들도 결론에서 더 긴 기간의 변화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적었고, 그 질문을 이어받은 것이 다음 장의 3년 연구입니다.
첫 한 해를 따로 보는 이유도 있습니다. 수술 직후 몇 달 동안 각막은 상처가 아물고 표면의 상피층이 다시 자리를 잡는 과정을 거치며, 이 시기에는 앞면 모양과 두께가 조금씩 바뀝니다. 장비는 앞면을 지나 꺾여 들어온 빛으로 뒷면을 계산하므로, 앞면이 바뀌는 시기에는 뒷면 측정에도 그 영향이 섞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한 해의 측정은 회복 과정과 실제 변화를 가려 읽어야 하고, 이 연구가 한 해 동안 의미 있는 변화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결과도 그 맥락에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5. 세 해 동안 — 같은 기준으로 계속 잰 연구
Zhao의 2017년 연구는 같은 질문을 3년까지 늘려 본 연구입니다2. 스마일을 받은 20명(남성 7명, 여성 13명)의 36안을 앞으로 따라갔고, 수술 전 평균 등가구면 도수는 -6.24 D(범위 -3.88 D부터 -8.75 D)였습니다. 뒷면은 수술 전과 수술 뒤 1개월, 6개월, 12개월, 2년, 3년에 샤임플러그 카메라로 쟀습니다.
이 연구의 중요한 설계는 기준 구면을 고정했다는 점입니다. 수술 전 자료로 정한 기준 구면을 모든 추적 시점에 똑같이 써서, 수술 뒤 기준 구면이 새로 계산되며 숫자가 흔들리는 문제를 줄이려 했습니다. 중심 4 mm 범위 안에서 뒷면 중심 높이(PCE), 뒷면 최대 높이(이 연구의 PME), 가장 얇은 곳 뒷면 높이(PTE)를 분석했습니다.
3년 동안 모든 수술은 합병증 없이 진행됐고, 추적 기간 동안 각막 확장증은 한 눈에서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검사에서 모든 눈이 나안시력 20/20(소수 시력 1.0에 해당) 이상이었습니다. 3년 뒤 수술 전과 비교한 평균 변화는 PCE -2.39 µm, PME 0.50 µm, PTE -2.33 µm였습니다. 마이너스는 뒤쪽, 곧 눈 안쪽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통계로 보면, PCE와 PTE는 수술 전과 3년 뒤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고(P ≤ .009), PME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P = 1.000). 곧 가운데와 가장 얇은 곳의 뒷면은 앞으로 솟은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 뒤로 물러났고, 범위 안의 최대 높이는 거의 그대로였다는 결과입니다. 저자들은 이 「약간 뒤로 물러난 변화」의 원인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아래 표는 Zhao 2017 연구의 3년 결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 측정값 | 3년 뒤 평균 변화 | 수술 전과 비교 |
|---|---|---|
| 뒷면 중심 높이(PCE) | -2.39 ± 2.85 µm(뒤쪽으로) | 의미 있는 차이(P ≤ .009) |
| 뒷면 최대 높이(PME) | 0.50 ± 3.33 µm | 의미 있는 차이 없음(P = 1.000) |
| 가장 얇은 곳 뒷면 높이(PTE) | -2.33 ± 2.90 µm(뒤쪽으로) | 의미 있는 차이(P ≤ .009) |
| 각막 확장증 | 추적 동안 관찰되지 않음 | 36안 기준 |
이 표의 숫자는 평균이고, ± 뒤의 값은 눈마다 흩어진 정도(표준편차)입니다. 평균 변화가 2~3 µm인데 흩어진 정도도 3 µm 안팎이라, 눈에 따라서는 평균과 다른 방향으로 조금 움직인 눈도 있었을 것으로 읽힙니다. 초록은 개별 눈의 분포를 보여 주지 않으므로, 「모든 눈이 뒤로 물러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 36안, 3년이라는 조건에서 확장증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은 「생기지 않는다」가 아니라 이 표본에서 보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마이크로미터라는 단위의 크기를 떠올려 보면 이 숫자의 의미가 더 분명해집니다. 사람 머리카락 한 가닥의 굵기가 수십 마이크로미터 정도이므로, 2~3 µm는 그보다 훨씬 작은 변화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변화는 측정 조건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범위와도 겹치기 때문에, 연구들이 같은 기준 구면과 같은 장비로 여러 번 잰 것입니다. 또 이 연구는 20명의 36안을 대상으로 해서 한 사람의 두 눈이 함께 들어간 경우가 많았는데, 초록에는 두 눈을 통계에서 어떻게 다뤘는지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6. -10 D를 넘는 고도근시에서 두 해
도수가 아주 높으면 빼내는 조직이 많아져, 뒷면이 어떻게 버티는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Zhou의 2020년 연구는 등가구면 도수가 -10.00 D보다 높은 근시로 스마일을 받은 39명의 39안을 살폈습니다4. 뒷면은 수술 뒤 1일, 3개월, 6개월, 2년에 샤임플러그 카메라로 쟀고, 펨토초 레이저 라식을 받은 34명의 34안을 비교군으로 수술 전, 1일, 장기 시점에 쟀습니다. 각 눈에서 중심, 가장 얇은 곳, 최대 높이 지점과 미리 정한 24개 지점을 측정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두 수술 모두에서 뒷면이 앞으로 의미 있게 밀리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스마일 쪽에서는 3~6개월 무렵 앞쪽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지만 이 움직임도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고, 6개월 무렵에는 위쪽 부위를 빼고 모두 원래 높이로 돌아왔습니다. 주변부는 뒤쪽으로, 가운데는 앞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고 저자들은 적었습니다.
이 연구는 부위에 따른 차이도 보고했습니다. 두 수술 모두에서 수평 방향 경선, 아래쪽과 귀 쪽(바깥쪽) 반구의 높이가 수직 방향 경선, 위쪽과 코 쪽 반구보다 의미 있게 높았습니다. 이것은 수술 뒤 변화라기보다 측정한 각막에서 부위마다 높이가 달랐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초록만으로는 수술 전부터 있던 차이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뒷면 높이 지도를 볼 때 부위마다 높이가 원래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결과입니다.
아래 표는 Zhou 연구의 스마일 쪽 흐름을 시점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 시점 | 초록에 적힌 스마일 쪽 흐름 | 읽을 때 붙일 조건 |
|---|---|---|
| 수술 뒤 1일 | 의미 있는 앞쪽 밀림 없음 | 이 시점의 4 mm·6 mm 원 높이 비교는 8장에서 읽음 |
| 3~6개월 | 앞쪽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없음 | 움직임의 크기는 초록에 숫자로 없음 |
| 6개월 | 위쪽 부위를 빼고 원래 높이로 돌아옴 | 위쪽 부위가 어떻게 남았는지는 초록에 없음 |
| 2년 | 뒷면 높이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결론 | 39안, -10 D 넘는 고도근시 기준 |
| 부위별 | 주변부는 뒤쪽, 가운데는 앞쪽 경향 | 경향으로 적힌 내용이라 크기는 알 수 없음 |
이 표를 읽을 때는 대상이 -10 D를 넘는 아주 높은 근시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도수에서는 수술 전 각막 두께와 남는 두께 같은 조건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고, 같은 도수라도 수술을 계획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개인의 검사로 정해집니다. 이 연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결론지은 것은 연구에 들어온 39안의 평균 흐름이며, 도수가 높은 모든 눈에 같은 결과를 약속하는 말이 아닙니다. 고도근시에서 스마일의 시력 결과를 살핀 연구들은 이웃 글에서 따로 다루고 있습니다.
비교군의 측정 시점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스마일군은 1일, 3개월, 6개월, 2년에 쟀지만, 펨토초 레이저 라식군은 수술 전, 1일, 장기 시점에만 쟀습니다. 그래서 스마일군에서 본 3~6개월 무렵의 작은 움직임이 비교군에서도 있었는지는 이 연구로 알 수 없습니다. 또 수술 바로 다음 날의 측정은 각막이 아직 붓고 회복 중인 시기의 값이라, 이 시점의 차이를 장기적인 차이와 같은 무게로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 부분의 숫자는 8장에서 따로 옮깁니다.
7. 남은 기질 두께와의 관계 — 연구마다 달랐던 결과
수술 뒤 각막이 얼마나 버티는지를 이야기할 때 자주 나오는 것이 남은 기질 두께입니다. 기질은 각막 두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층으로, 스마일에서는 렌티큘 아래쪽에 남는 기질의 두께를 남은 기질 두께라고 부릅니다. 직관적으로는 남은 두께가 얇을수록 뒷면이 더 움직일 것 같지만, 이 글의 연구들은 이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결과를 냈습니다.
Zhao의 2016년 연구에서는 고도근시군에서 12개월 시점에 남은 기질 두께와 뒷면 중심 높이의 이동 사이에 의미 있는 상관이 있었습니다(r = 0.53, P = 0.01)1. 같은 연구진의 2017년 3년 연구에서는 뒷면 높이 변화와 남은 기질 두께, 빼낸 조직의 깊이, 수술 전 가장 얇은 각막 두께 사이에 상관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2. Zhou의 2020년 연구에서는 6 mm 지름 원 위의 높이 변화가 남은 기질 두께와 상관이 있었습니다(P = 0.047)4.

아래 표는 남은 기질 두께와 뒷면 높이 변화의 관계를 연구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 연구 | 살펴본 관계 | 초록에 적힌 결과 |
|---|---|---|
| Zhao 20161 | 고도근시군 12개월, PCE 이동과 남은 기질 두께 | 의미 있는 상관(r = 0.53, P = 0.01) |
| Zhao 20172 | 3년, 높이 변화와 남은 기질 두께·빼낸 깊이·수술 전 최소 두께 | 상관 발견되지 않음 |
| Zhou 20204 | -10 D 초과, 6 mm 원 높이 변화와 남은 기질 두께 | 상관 있음(P = 0.047) |
이 표에서 보듯 결과는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대상의 도수, 측정 지점, 추적 시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느 연구가 맞고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또 상관이 있다는 것은 두 값이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는 뜻이지, 남은 두께가 얇아서 뒷면이 움직였다는 원인 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닙니다. 상관의 방향, 곧 두께가 얇을수록 앞으로 움직였는지 뒤로 움직였는지도 초록만으로는 분명하지 않아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상관값들은 남은 두께 몇 마이크로미터를 「넘으면 괜찮고 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선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남은 두께를 어느 정도로 계획할지는 각막 두께, 도수, 각막 모양과 생체역학 검사 결과를 함께 본 의료진이 판단하는 영역입니다. 각막 두께를 재는 검사와 그 숫자를 읽는 법은 각막 두께 검사 글에서 따로 설명했습니다.
연구들이 엇갈린 결과를 냈다는 사실 자체도 하나의 정보입니다. 남은 기질 두께는 수술 계획에서 중요한 값이지만, 뒷면 높이라는 아주 작은 변화를 설명하는 데에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각막의 단단함, 원래 각막 모양, 눈 안의 압력, 측정 오차 같은 여러 조건이 함께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초록들은 이런 조건을 함께 넣은 분석을 보여 주지 않았으므로, 어떤 조건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8. 라섹·라식과 나란히 잰 숫자
Yu의 2019년 연구는 스마일을 받은 32명과 라섹을 받은 32명을 수술 전, 3개월, 3년에 함께 잰 연구입니다3. 샤임플러그 카메라로 뒷면 중심 높이(PCE), 뒷면 평균 높이(PME), 뒷면 굴절력(Kb), 앞방 깊이(ACD)를 쟀고, 다른 장비로 안압과 각막의 탄성을 나타내는 값(각막 히스테리시스 CH, 각막 저항 인자 CRF)을 쟀습니다. 라섹은 각막 표면의 상피를 걷어 낸 뒤 레이저로 조직을 깎는 방식입니다.
3개월 뒤에는 두 군 모두 CH, CRF, 안압이 의미 있게 줄었고, 뒷면 가운데는 뒤쪽으로 움직였습니다(p < 0.05). 3년 뒤에는 뒷면 평균 높이가 라섹군에서 수술 전보다 뒤쪽으로 더 움직였고(p = 0.04), 스마일군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p = 0.06). 두 군 모두 뒷면 굴절력은 평평해졌고 앞방 깊이는 얕아졌습니다(수술 전과 비교해 p < 0.001). 생체역학 값의 자세한 흐름은 이웃 글에서 다루므로 여기서는 뒷면 높이 숫자만 옮깁니다.
Zhou의 2020년 연구의 비교 부분도 숫자만 옮기면 이렇습니다4. 수술 뒤 1일의 4 mm·6 mm 지름 원 위 높이, 그리고 장기 추적에서 6 mm 지름 원과 귀 쪽 반구의 높이가 펨토초 레이저 라식군에서 스마일군보다 의미 있게 높았습니다(p < 0.05). 동시에 두 수술 모두에서 뒷면이 앞으로 의미 있게 밀리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초록에는 두 군의 도수나 각막 두께가 같았는지, 높이 차이가 몇 마이크로미터였는지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 두 연구의 비교 부분을 「어느 수술이 각막 뒷면에 더 낫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두 연구 모두 대상의 수가 수십 명이고, 수술 방법을 무작위로 배정했는지 초록에 적혀 있지 않으며, 수술 방법마다 빼내는 깊이와 남는 두께의 계획이 다릅니다. 또 Yu의 연구에서는 라섹군의 뒷면이 「뒤쪽으로」 더 움직였다고 보고됐는데, 이는 앞으로 밀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느 수술이 내 눈에 맞는지는 이런 숫자보다 내 각막의 두께와 모양, 도수를 함께 본 상담에서 정해집니다.
Yu의 연구에 나온 뒷면 굴절력과 앞방 깊이도 짧게 풀어 두겠습니다. 뒷면 굴절력은 각막 뒷면이 빛을 꺾는 힘을 나타내는 값이고, 앞방 깊이는 각막 뒷면에서 홍채와 수정체 앞까지의 거리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두 수술 모두 3년 뒤 뒷면 굴절력이 평평해지고 앞방 깊이가 얕아졌다고 보고했는데, 초록에는 그 크기나 원인에 대한 설명이 없어 이 글에서는 해석을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뒷면 높이가 뒤로 움직인 결과와 함께, 측정값들이 서로 어떤 관계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9. 상담에서 물어볼 것
뒷면 높이에 대한 상담은 「제 숫자가 정상인가요」보다 「수술 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고, 그 변화를 어떻게 읽나요」로 묻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아래 표는 상황별로 물어볼 말과 그 질문으로 확인하려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상황 | 물어볼 말 | 확인하려는 내용 |
|---|---|---|
| 수술 전 검사 뒤 | 「제 각막 뒷면 높이 지도에서 따로 살펴볼 부분이 있었나요?」 | 수술 전 뒷면 모양과 선별 결과 |
| 도수가 높을 때 | 「제 도수에서 빼내는 조직과 남는 기질 두께는 어느 정도로 계획되나요?」 | 두께 계획과 그 이유 |
| 수술 뒤 정기 검사 | 「오늘 뒷면 높이를 수술 전 검사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했나요?」 | 같은 장비·같은 기준 비교 여부 |
| 숫자가 조금 달라졌을 때 | 「이 변화가 측정 오차 범위인지, 따로 지켜볼 변화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 변화의 크기와 의미 |
| 시력이 서서히 흐려질 때 | 「도수나 난시가 다시 늘었는지, 각막 모양 검사를 다시 해 볼 수 있나요?」 | 도수 변화와 각막 모양 확인 |
| 다른 병원 검사 결과가 있을 때 | 「다른 장비로 잰 값과 바로 비교해도 되나요?」 | 장비 사이 비교의 한계 |
| 몇 년 뒤 검사 간격이 궁금할 때 | 「제 각막 조건에서는 어느 간격으로 각막 모양을 다시 보는 것이 좋을까요?」 | 정기 검사 계획 |
질문을 준비할 때는 수술 전 검사 결과지를 보관해 두면 좋습니다. 뒷면 높이는 한 번의 숫자보다 같은 눈의 수술 전 값과 비교한 흐름이 중요한 정보이고, 5장의 연구처럼 같은 기준 구면으로 비교해야 변화를 바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병원을 옮겨 검사를 받는다면 이전 결과지를 가져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지의 색깔 지도는 처음 보면 걱정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이 보인다고 해서 바로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고, 색의 기준이 장비 설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6장에서 본 것처럼 각막은 부위마다 원래 높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지도를 혼자 해석하기보다 의료진에게 「어느 부분을 보고 어떻게 판단했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수술 뒤라면 숫자보다 먼저 몸이 느끼는 변화를 기록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시력이 몇 달에 걸쳐 서서히 흐려지는지, 안경을 다시 맞춰야 할 것 같은지, 한쪽 눈에서 물체가 겹치거나 일그러져 보이는지 같은 정보는 검사 시기를 정하는 단서가 됩니다. 어느 수술이 내 눈에 맞는지, 수술 뒤 무엇을 얼마나 자주 볼지는 숫자만으로 정하지 않고 눈 검사와 상담으로 정합니다.
수술 전 상담이라면 뒷면 높이가 수술 계획에 어떻게 쓰였는지도 물어볼 만합니다. 수술 전 뒷면 지도는 원래 각막 모양이 고른지, 한쪽으로 솟은 부분이 없는지를 보는 자료로 쓰이고, 이 결과가 다른 검사와 함께 수술 방법이나 빼낼 조직의 양을 정하는 데 참고됩니다. 자신의 검사에서 어떤 값들을 보고 어떤 판단을 했는지 설명을 들어 두면, 수술 뒤 정기 검사에서 같은 값을 다시 볼 때 무엇과 비교하는지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숫자를 외우기보다 「수술 전 지도와 비교해 달라」는 한 문장을 기억해 두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10. 흔한 오해 정리
뒷면 높이는 숫자와 색깔 지도로 표시돼 오해가 생기기 쉬운 값입니다. 아래 표는 자주 듣는 말과, 이 글의 연구를 바탕으로 구분해서 읽을 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 오해 | 구분해서 읽을 점 | 이어 확인할 부분 |
|---|---|---|
| 「스마일 뒤에는 각막 뒷면이 점점 앞으로 밀린다」 | 1년·2년·3년 연구 모두에서 앞쪽으로 의미 있게 밀리는 변화가 보고되지 않았고, 3년 연구에서는 가운데가 약간 뒤로 움직였음 | 내 검사의 수술 전 대비 흐름 |
| 「뒷면 높이가 몇 µm 넘으면 위험하다」 | 연구들은 집단의 평균 변화를 보고했을 뿐 개인의 기준선을 제시하지 않았음 | 의료진이 함께 보는 다른 검사 |
| 「다른 병원 숫자와 비교하면 된다」 | 장비, 기준 구면, 측정 지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짐 | 같은 장비·같은 기준 비교 |
| 「남은 두께가 얇으면 반드시 뒷면이 움직인다」 | 상관이 있었던 연구와 없었던 연구가 함께 있고, 상관은 원인을 뜻하지 않음 | 내 두께 계획과 그 이유 |
| 「확장증이 관찰되지 않았으니 생기지 않는다」 | 36안·39안 같은 작은 표본에서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며, 드문 일과 없는 일은 다름 | 정기 검사 계획 |
| 「라섹보다 낫다(또는 못하다)」 | 비교 부분은 작은 표본의 숫자이고 조건이 달라 우열의 근거가 되지 않음 | 내 눈에 맞는 수술의 조건 |
표의 공통점은 「뒷면 높이는 흐름으로 읽고, 다른 검사와 함께 읽는다」입니다. 뒷면 높이 하나만으로 각막의 상태를 판단하지 않으며, 의료진은 각막 두께, 앞면 모양, 도수 변화, 필요하면 생체역학 검사를 함께 봅니다. 자신의 검사 결과를 그 흐름 안에서 설명해 달라고 묻는 것이 이 연구들을 쓰는 바른 방법입니다.
하나 더 덧붙이면, 이 글의 연구들은 모두 수술 전 검사를 통과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곧 원래 각막 모양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눈에서 뒷면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본 결과입니다. 수술 전 검사에서 각막 모양이 고르지 않다는 말을 들은 눈이나, 집안에 원추각막이 있는 사람의 눈에서 같은 흐름이 나온다고 이 연구들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수술 여부와 방법을 정하는 단계부터 의료진과 따로 충분히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11. 마무리
각막 뒷면 높이는 수술로 손대지 않은 면이 시간이 지나며 앞으로 솟는지를 보려고 재는 값입니다. Zhao의 2016년 연구에서는 중등도와 고도근시 모두 첫 한 해 동안 뒷면 높이 변화가 통계적으로 의미 없었고, 같은 연구진의 2017년 연구에서는 수술 전 기준 구면을 고정해 3년 동안 잰 결과 가운데와 가장 얇은 곳의 뒷면이 평균 2 µm 남짓 뒤쪽으로 움직였으며 최대 높이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10 D를 넘는 고도근시를 2년 따라간 Zhou의 연구에서도 앞쪽으로 의미 있게 밀리는 변화는 보고되지 않았고, 3~6개월 무렵의 작은 움직임은 6개월 무렵 위쪽 부위를 빼고 원래 높이로 돌아왔습니다. 스마일과 라섹을 3년까지 함께 잰 Yu의 연구에서는 두 군 모두 3개월에 뒷면 가운데가 뒤로 움직였고, 3년에는 뒷면 평균 높이가 라섹군에서 뒤쪽으로 더 움직였으며 스마일군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남은 기질 두께와의 관계는 연구마다 결과가 달랐습니다. 한 해 연구의 고도근시군과 2년 고도근시 연구에서는 상관이 보고됐고, 3년 연구에서는 상관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는 대상과 측정 방식이 달라서 생겼을 수 있으며, 어느 쪽이든 개인의 남은 두께를 판단하는 기준선으로 쓸 수 있는 결과는 아닙니다.
이 글이 다루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서 본 초록들은 3년보다 긴 기간의 흐름, 원래 각막 모양이 특이한 눈에서의 결과, 다른 장비로 잰 값과의 비교를 직접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뒷면은 늘 그대로다」나 「뒷면이 밀릴 수 있다」가 아니라, 「내 검사에서 수술 전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흐름을 묻고, 다른 검사와 함께 설명을 듣는다」입니다.
뒷면 높이 측정은 수술 뒤 관리에서 여러 확인 수단 가운데 하나입니다. 의료진은 이 값과 함께 각막 두께 지도, 앞면 모양, 도수와 난시의 변화, 시력의 흐름을 함께 보며, 필요하면 각막의 단단함을 재는 검사를 더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결과지의 숫자 하나에 마음을 쓰기보다, 정기 검사를 이어 가며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흐름을 듣는 것이 연구들이 보여 준 측정 방식과도 맞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연구 대상의 평균이며 개인의 문턱으로 쓰는 값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적어 둡니다.
근거 자료
- Zhao Y, Li M, Zhao J, Knorz MC, Sun L, et al. Posterior Corneal Elevation after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for Moderate and High Myopia. PLoS One. 2016;11(2):e0148370. PMID: 26863612. DOI: 10.1371/journal.pone.0148370 PubMed
- Zhao Y, Jian W, Chen Y, Knorz MC, Zhou X. Three-Year Stability of Posterior Corneal Elevation After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 for Moderate and High Myopia. J Refract Surg. 2017;33(2):84-88. PMID: 28192586. DOI: 10.3928/1081597x-20161117-01 PubMed
- Yu M, Chen M, Dai J. Comparison of the posterior corneal elevation and biomechanics after SMILE and LASEK for myopia: a short- and long-term observation.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2019;257(3):601-606. PMID: 30643965. DOI: 10.1007/s00417-018-04227-5 PubMed
- Zhou X, Shang J, Qin B, Zhao Y, Zhou X. Two-year observation of posterior corneal elevations after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 for myopia higher than -10 dioptres. Br J Ophthalmol. 2020;104(1):142-148. PMID: 31036587. DOI: 10.1136/bjophthalmol-2018-313498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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