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후 가까운 곳이 불편할 때: 조절력과 조절 반응의 변화

스마일라식을 받고 먼 곳은 시원하게 보이는데, 휴대전화나 책을 볼 때 눈이 전보다 빨리 피곤하거나 초점이 늦게 맞는 느낌이 든다면 「가까운 곳 보는 힘이 달라진 걸까」가 궁금해집니다. 이 글은 스마일 뒤 조절, 곧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눈의 힘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직접 잰 연구 네 편을 골라, 근시를 교정하면 가까이 볼 때 눈이 하는 일이 왜 달라지는지, 연구가 잰 조절력과 조절 반응은 어땠는지, 그리고 숫자를 어디까지 읽어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가까운 곳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시력교정 수술 뒤에 생각보다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이 불편에는 여러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수술 직후 눈물막이 흔들려 흐려 보이는 것, 남은 도수가 조금 있는 것, 나이가 들며 수정체가 굳어 가는 노안, 그리고 근시를 고친 뒤 가까이 볼 때 눈이 써야 하는 힘 자체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 글은 이 가운데 마지막 부분, 조절의 변화를 중심으로 봅니다.

네 편은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수술 한 달 뒤 조절 반응과 조절 지연을 본 연구, 고도근시에서 석 달 뒤 조절력·조절 반응·조절 용이성을 함께 잰 연구, 여러 수술을 받은 눈에서 가까운 곳을 볼 때의 시력과 도수를 잰 연구, 그리고 렌즈삽입술과 스마일을 받은 눈에서 석 달 뒤 조절력을 잰 연구입니다. 설계가 달라 숫자를 하나로 합치지 않고, 수술 방법끼리 줄을 세우지도 않았습니다.

먼저 기억할 한 문장
여기서 살펴본 연구들에서 스마일 뒤 조절력은 고도근시 눈에서도 석 달 무렵 수술 전과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고, 한 연구는 한 달 뒤 조절 지연이 줄었다고 보고했지만, 연구 대상은 대부분 젊은 근시였고 추적은 석 달 안팎이었으므로, 「가까운 곳은 그대로다」가 아니라 「내 나이와 도수, 생활에서 가까운 곳 보기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상담에서 묻는 것이 맞습니다.

1. 이런 고민이라면

스마일 상담을 앞두고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는데 수술하면 가까운 곳이 불편해지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사람, 수술을 받은 지 몇 주가 지났는데 책을 오래 보면 눈이 뻐근하고 초점이 늦게 맞는 느낌이 드는 사람, 삼십 대 후반이라 「수술 뒤 노안이 더 빨리 느껴지지 않을까」를 묻고 싶은 사람이 이 글의 독자일 수 있습니다. 안경을 쓸 때는 가까운 곳이 편했는데 수술 뒤 달라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비슷한 질문을 품게 됩니다.

이런 고민에는 세 가지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수술 뒤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힘이 줄었나」, 「줄었다면 시간이 지나며 돌아오나」,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되나」입니다. 첫 두 질문은 같은 사람의 조절을 수술 전과 뒤에 다시 잰 연구가, 셋째 질문은 나이에 따라 나눠 본 연구가 답해야 해서, 한 편의 연구만으로는 전체 그림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래 표는 이 글에서 살펴본 연구 네 편을 정리한 것입니다. 두 편은 스마일을 받은 눈만 앞으로 따라간 연구이고, 한 편은 라식·스마일·표면 레이저(경상피 PRK)를 받은 눈과 수술받지 않은 눈을 함께 잰 연구, 한 편은 렌즈삽입술과 스마일을 받은 눈을 함께 잰 연구입니다. 뒤의 두 편은 수술 방법끼리 줄을 세우려고 고른 것이 아니라, 스마일을 받은 눈에서 가까운 곳을 볼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읽으려고 골랐습니다.

자료 살펴본 범위 읽을 질문
Zheng 20161 중등도~고도근시 스마일 32명 32안, 수술 전과 1개월 뒤 여러 거리의 자극에서 조절 반응과 조절 지연은 어떻게 변했나
Gyldenkerne 20202 -6 D 이상 고도근시 스마일 35명 35안, 수술 전과 3개월 뒤 조절력·조절 반응·조절 용이성이 달라졌고, 고위수차와 관련됐나
Shetty 20193 라식 95안·스마일 73안·경상피 PRK 35안과 정상 눈 50안, 수술 3개월 뒤 먼 곳·중간·가까운 곳을 볼 때 시력과 남은 도수는 어땠나
Long 20224 -3.00~-8.50 D 근시, 렌즈삽입술 40안과 스마일 40안, 3개월 뒤 조절력·시력의 질·입체시는 어떻게 바뀌었나

이 표는 연구의 질문을 모은 것이지 결과를 하나로 합친 것이 아닙니다. 네 연구는 대상의 도수, 조절을 재는 방법, 추적 기간이 모두 달라서, 한 연구의 숫자를 다른 연구의 숫자와 나란히 놓고 크다 작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또 초록만으로 확인한 내용이라, 초록에 적히지 않은 세부 조건은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가까운 곳 보기가 수술 뒤 어떻게 될지를 대신 정해 주려는 글이 아닙니다. 연구가 조절을 어떤 방법으로, 어느 시점에, 어떤 눈에서 쟀는지를 알고 상담에 들어가면, 같은 설명을 듣더라도 무엇을 더 물어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아래 장들은 조절의 용어와 원리를 먼저 정리한 뒤 연구 한 편씩을 읽고, 나이와 노안 이야기를 따로 모아 정리하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2. 조절이란 — 조절력·조절 반응·조절 지연·조절 용이성

눈은 먼 곳을 볼 때와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을 다르게 맞춥니다.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눈 안의 수정체를 둘러싼 근육(모양체근)이 움직여 수정체가 더 볼록해지고, 그만큼 빛을 더 강하게 굴절시켜 가까운 물체의 상을 망막에 맺게 합니다. 이렇게 초점을 가까운 곳으로 옮기는 일을 조절(accommodation)이라고 합니다. 각막을 다루는 스마일은 수정체를 직접 건드리지 않지만, 가까운 곳을 볼 때 조절이 얼마나 필요해지는지에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조절을 몇 가지 숫자로 나눠 잽니다. 조절력(amplitude of accommodation)은 눈이 낼 수 있는 조절의 최대량으로, 글자를 눈 쪽으로 천천히 당기며 흐려지기 시작하는 거리를 재는 방식이 흔히 쓰입니다. 조절 반응(accommodative response)은 특정 거리의 물체를 볼 때 눈이 실제로 낸 조절의 양이고, 조절 지연(accommodative lag)은 필요한 양보다 실제 반응이 모자란 정도를 말합니다. 조절 용이성(accommodative facility)은 가까운 초점과 먼 초점 사이를 얼마나 빠르게 오갈 수 있는지를 1분 동안의 횟수로 잰 값입니다.

네 가지 숫자는 서로 다른 것을 봅니다. 조절력은 「얼마나 크게 낼 수 있나」, 조절 반응과 지연은 「필요할 때 얼마나 정확하게 내나」, 조절 용이성은 「얼마나 빠르게 바꾸나」입니다. 그래서 조절력은 그대로인데 조절 지연이 달라질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이 불편하다는 같은 말도 어느 숫자와 이어지는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이 글에서 다루는 조절 관련 용어와, 각 연구가 무엇을 쟀는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용어 뜻 이 글에서 잰 연구
조절력 눈이 낼 수 있는 조절의 최대량(디옵터, D) Gyldenkerne 2020, Long 2022
조절 반응 특정 거리 자극에서 실제로 낸 조절의 양 Zheng 2016, Gyldenkerne 2020
조절 지연 필요한 양보다 반응이 모자란 정도 Zheng 2016
조절 용이성 가까운·먼 초점을 오가는 빠르기(1분당 횟수) Gyldenkerne 2020
조절 중 도수·시력 가까운 곳·중간 거리를 볼 때의 시력과 남은 도수 Shetty 2019

이 표를 읽을 때 기억할 점은 조절을 재는 방법이 연구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글자를 당겨 오는 방식은 본인이 「흐려졌다」고 말하는 시점에 기대므로 사람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고, 자동 굴절 측정기로 재는 조절 반응은 기계로 잰 값입니다. 같은 이름의 숫자라도 재는 방식이 다르면 다른 연구와 바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책을 향한 눈의 초점을 그린 눈 단면 일러스트
가까운 곳을 볼 때 눈은 수정체 두께를 바꿔 초점을 맞춥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조절은 나이와 깊이 이어져 있습니다. 수정체는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굳어 모양을 바꾸기 어려워지고, 그래서 조절력은 어릴 때 가장 크고 나이가 들며 차츰 줄어듭니다. 이 줄어듦이 가까운 곳을 보는 데 불편할 만큼 커진 상태를 흔히 노안이라고 부릅니다. 조절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나이를 함께 놓아야 하는 이유인데, 이 부분은 8장에서 따로 살펴봅니다.

조절과 관련해 하나 더 알아 둘 말이 있다면 「조절 피로」입니다. 가까운 곳을 오래 볼 때 조절을 계속 쓰면 눈이 뻐근하거나 초점이 잠깐씩 풀리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조절력의 크기만이 아니라 조절을 얼마나 오래, 얼마나 정확하게 유지하느냐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의 초록들은 조절 피로를 따로 재지 않았으므로, 피로감은 위의 숫자들과 별개로 상담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근시를 교정하면 가까이 볼 때 눈이 하는 일이 달라진다

근시는 먼 곳의 상이 망막 앞에 맺혀 흐려 보이는 상태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근시 눈은 안경을 벗었을 때 가까운 곳은 조절을 크게 쓰지 않고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시가 높은 사람이 안경을 벗고 책을 코앞에 대고 읽는 모습이 이런 이유입니다. 이런 눈을 수술로 교정해 먼 곳에 초점을 맞춰 두면,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다른 정시 눈과 마찬가지로 조절을 써서 초점을 끌어당겨야 합니다.

안경으로 교정하던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안경 렌즈는 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데, 근시용 오목렌즈가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 가까운 곳을 볼 때 눈이 써야 하는 조절이 일반적으로 조금 줄어드는 쪽으로 작용한다고 설명됩니다. 콘택트렌즈나 수술처럼 각막 위나 각막 자체에서 교정하면 이 효과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안경을 쓰던 근시인 사람이 수술 뒤 가까운 곳을 볼 때 「전보다 힘이 더 든다」고 느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있고, 근시가 높을수록 이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두 눈이 안쪽으로 모이는 눈 모음(폭주)이 함께 일어나고, 조절과 눈 모음은 서로 맞물려 움직입니다. 안경을 쓸 때와 맨눈으로 볼 때 이 맞물림의 조건이 조금 달라지므로, 수술 뒤 처음 얼마 동안은 가까운 곳을 볼 때 눈이 새 조건에 맞춰 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적응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이 글의 초록들이 직접 재지는 않았습니다.

아래 표는 교정 방식에 따라 가까운 곳을 볼 때 눈이 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지를 일반적인 원리로 정리한 것입니다.

상태 가까운 곳을 볼 때 함께 생각할 점
교정하지 않은 근시 조절을 적게 쓰고도 가까운 곳이 보이는 경우가 많음 먼 곳은 흐림
안경으로 교정한 근시 렌즈가 눈에서 떨어져 있어 조절 부담이 조금 줄어드는 쪽으로 작용 근시가 높을수록 차이가 커질 수 있음
콘택트렌즈로 교정한 근시 정시 눈과 비슷한 만큼 조절을 써야 함 안경에서 바꿨을 때 차이를 느낄 수 있음
각막 수술(스마일 등)로 교정한 근시 콘택트렌즈와 비슷하게 정시 눈만큼 조절을 써야 함 남은 도수가 있으면 조건이 달라짐

이 표에서 읽어야 할 점은 「수술 뒤 가까운 곳을 볼 때 조절을 더 쓰게 되는 것」이 곧 「조절하는 힘이 약해진 것」과 같은 말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앞의 것은 교정 방식이 바뀌며 생기는 일의 양 변화이고, 뒤의 것은 눈이 낼 수 있는 힘 자체의 변화입니다. 이 글에서 살펴본 연구들이 조절력, 조절 반응, 조절 용이성을 따로 잰 것도 이 둘을 나눠 보기 위해서입니다. 남은 도수가 약간 근시 쪽으로 남으면 가까운 곳의 조절 부담이 덜해지고, 반대로 원시 쪽으로 넘어가면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남은 도수도 함께 봐야 합니다.

4. 한 달 뒤 조절 지연을 본 연구

Zheng의 2016년 연구는 사시가 없는 중등도~고도근시 32명의 32안을 대상으로, 스마일 전과 1개월 뒤 조절 반응을 잰 전향적 연구입니다1. 대상의 평균 나이는 23.34세(표준편차 2.90세)였고, 수술 전 평균 구면대응치(근시와 난시를 합친 도수)는 -5.74 D(표준편차 1.98 D)였습니다. 오른쪽 눈 하나만 가리지 않고 보게 하며 도수를 교정한 상태에서, 열린 시야형 자동 굴절 측정기로 2.00 D, 2.50 D, 3.00 D, 4.00 D, 5.00 D의 다섯 단계 자극에 대한 조절 반응을 쟀습니다.

자극의 단계는 「얼마나 가까운 곳을 보게 했나」로 읽으면 됩니다. 2.00 D 자극은 대략 50 cm, 5.00 D 자극은 대략 20 cm 거리의 물체를 보는 것에 해당하는 조절 요구입니다. 결과를 보면 수술 전과 수술 뒤 모두 자극의 크기에 따라 조절 반응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달랐습니다. 가까울수록 더 많은 조절을 냈다는, 눈이 원래 하는 일의 흐름이 수술 뒤에도 유지됐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들은 여러 요인을 함께 넣은 분석에서 수술 전 구면대응치와 수술 전 조절 지연이 수술 뒤 조절 지연과 의미 있게 관련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에서 수술 뒤 조절 지연이 줄었으며, 이것이 시각적 불편 증상이 덜해지는 것과 관련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조절 지연이 줄었다는 것은, 가까운 곳을 볼 때 필요한 만큼의 조절에 실제 반응이 더 가까워졌다는 뜻입니다.

아래 표는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항목 초록에 적힌 내용 읽을 때 붙일 조건
대상 32명 32안, 평균 23.34세, 평균 -5.74 D 젊은 근시, 사시 없음
측정 2.00~5.00 D 다섯 단계 자극의 조절 반응, 한 눈으로 수술 전과 1개월 뒤 두 시점
자극에 따른 반응 수술 전·후 모두 자극 크기에 따라 의미 있게 다름 정상적인 흐름의 유지로 읽을 수 있음
수술 뒤 조절 지연과 관련된 요인 수술 전 구면대응치, 수술 전 조절 지연 관련성이지 원인이 아님
저자 결론 수술 뒤 조절 지연 감소, 불편 증상 완화와 관련될 수 있음 초기 결과라고 스스로 밝힘

이 표를 읽을 때는 두 가지를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는 이 결과가 1개월이라는 이른 시점의 것이고, 그 뒤 어떻게 됐는지는 초록에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조절 지연이 얼마나 줄었는지 구체적인 숫자가 초록에 적혀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 달이면 가까운 곳이 편해진다」고 옮겨 말하기보다, 「젊은 근시 눈에서 한 달 뒤 조절이 자극에 더 가깝게 따라가는 방향의 변화가 보고됐다」 정도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저자들도 이것을 예비 결과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조절 지연이 줄었다는 결과는 3장에서 본 원리와 함께 읽으면 흥미롭습니다. 근시를 고친 뒤에는 가까운 곳을 볼 때 조절을 더 써야 하는 조건이 되는데, 이 연구에서는 그 조건에서 눈이 요구에 더 가깝게 반응하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다만 이것이 눈이 새 조건에 적응해 가는 과정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초록이 설명하지 않았으므로, 이 글도 해석을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5. 고도근시에서 석 달 뒤 조절 기능을 함께 잰 연구

Gyldenkerne의 2020년 연구는 구면대응치로 6 D 이상의 고도근시 35명 35안을 대상으로, 스마일 전과 3개월 뒤 조절 기능을 세 가지로 나눠 잰 연구입니다2. 조절력은 글자를 눈 쪽으로 당겨 오는 방식(도너스 푸시업 방법)으로, 조절 반응은 열린 시야형 자동 굴절 측정기와 바달 시표 장치를 써서 0.0, 0.5, 1.25, 2.0, 3.0, 4.0 D의 자극에서, 조절 용이성은 40 cm 거리에서 ±2.00 D 뒤집기 렌즈로 쟀습니다.

이 연구에서 눈여겨볼 점은 측정 조건입니다. 모든 조절 측정은 한 눈씩, 그리고 굴절이상을 소프트 콘택트렌즈로 교정한 상태에서 했습니다. 수술 전에도 콘택트렌즈로 교정한 상태에서 쟀기 때문에, 3장에서 본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차이는 이 비교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이 연구는 「교정 방식이 바뀌는 효과」를 뺀 상태에서 「눈이 낼 수 있는 조절 자체가 달라졌는가」를 보려 한 설계로 읽을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조절력의 평균 변화는 -0.24 D(표준편차 0.98 D)였고, 평균 차이의 95% 신뢰구간은 -0.58~0.11 D로 통계적으로 뚜렷한 변화가 아니었습니다(P = 0.17). 여섯 단계 자극에 대한 조절 반응도 뚜렷하게 바뀌지 않았고(P = .36), 조절 용이성의 평균 변화도 1분당 1.11회(신뢰구간 -0.64~2.87회)로 뚜렷한 변화가 아니었습니다(P = 0.21). 또 조절의 변화와 수술로 생긴 각막 고위수차의 변화 사이에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래 표는 이 연구의 세 가지 조절 측정 결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측정 방법 3개월 뒤 변화(수술 전 대비)
조절력 글자를 당겨 오는 방식 평균 -0.24 D(95% 신뢰구간 -0.58~0.11 D), 뚜렷한 변화 아님
조절 반응 0.0~4.0 D 여섯 단계 자극, 자동 굴절 측정 뚜렷한 변화 아님
조절 용이성 40 cm, ±2.00 D 뒤집기 렌즈 1분당 평균 +1.11회(신뢰구간 -0.64~2.87회), 뚜렷한 변화 아님
고위수차와의 관계 조절 변화와 각막 고위수차 변화 비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 없음

이 표에서 신뢰구간을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절력의 평균 변화는 0에 가깝지만, 신뢰구간은 -0.58 D에서 0.11 D까지 걸쳐 있어 「조금 줄었을 가능성」과 「거의 그대로일 가능성」을 모두 품고 있습니다. 35안이라는 규모에서는 아주 작은 변화를 가려내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대상의 나이는 초록에 적혀 있지 않아, 이 결과가 어떤 나이대의 이야기인지는 이 글에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를 생활의 말로 옮기면 「고도근시 눈에서도 석 달 무렵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 자체는 수술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수술 뒤 가까운 곳이 전과 똑같이 느껴진다」와 같은 뜻은 아닙니다. 이 연구는 수술 전에도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에서 쟀으므로, 평소 안경을 쓰던 사람이 느끼는 교정 방식의 차이는 이 숫자에 담겨 있지 않습니다. 또 조절 측정은 한 눈씩 했기 때문에, 두 눈을 함께 쓰며 가까운 곳을 볼 때의 편안함은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6. 가까운 곳을 볼 때의 시력과 남은 도수

Shetty의 2019년 연구는 조절 기능 자체보다 「가까운 곳을 볼 때 실제로 얼마나 잘 보이고 도수는 어떻게 남아 있나」를 본 연구입니다3. 수술 3개월 뒤 라식 95안, 스마일 73안, 경상피 PRK 35안, 그리고 나이를 맞춘 수술받지 않은 정상 눈 50안을 대상으로, 먼 곳(20피트), 중간 거리(60 cm), 가까운 곳(40 cm)의 시표를 보게 하면서 동시에 눈 전체의 수차를 쟀습니다. 검사는 한 눈씩 했습니다. 정상 눈은 안경 없이 먼 곳 시력이 20/20인 눈이었습니다.

이 글은 수술 방법끼리 비교하려는 글이 아니므로, 스마일 눈에서 보고된 내용을 중심으로 읽겠습니다. 스마일 눈의 시력은 먼 곳, 중간 거리, 가까운 곳 모든 시표에서 정상 눈과 비슷했다고 보고됐습니다. 한편 스마일 눈은 모든 읽기 거리에서 라식 눈과 비교해 평균 약 0.25 D 덜 교정된 쪽으로 기울었고, 수술 전 난시가 0.75 D를 넘었던 눈에서 이 덜 교정된 정도가 더 컸습니다. 저자들은 스마일에서 수술 전 난시를 아주 조금 더 교정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조절하는 동안의 변화에서는, 여러 수차 가운데 초점 흐림에 해당하는 값만 수술군에 따라 다르게 변했다고 보고됐습니다. 초록은 수술 뒤 근거리·중간 거리 조절 상태가 정상 눈과 얼마나 비슷했는지를 수술군별로 적었는데, 이것은 3개월 한 시점의 단면 비교이고 같은 눈을 수술 전과 비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또 각 군의 나이, 수술 전 도수가 초록에 적혀 있지 않아 군 사이의 조건이 같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아래 표는 이 연구에서 스마일 눈과 관련해 초록이 밝힌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항목 스마일 눈(73안, 3개월) 읽을 때 붙일 조건
먼 곳·중간·가까운 곳 시력 모든 시표에서 정상 눈과 비슷 한 눈씩 잰 결과
읽기 거리의 남은 도수 라식 눈보다 평균 약 0.25 D 덜 교정된 쪽 수술군 사이의 비교, 개인 차이 큼
수술 전 난시와의 관계 수술 전 난시 0.75 D 넘으면 덜 교정 정도가 더 큼 관련성이지 개인 예측이 아님
조절 중 수차 변화 초점 흐림 값만 수술군에 따라 다르게 변함 3개월 한 시점의 단면 비교

이 표에서 생활과 이어지는 부분은 「남은 도수」입니다. 3장에서 본 것처럼 남은 도수가 근시 쪽으로 약간 남으면 가까운 곳의 조절 부담이 덜해질 수 있고, 난시가 남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초점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0.25 D는 크지 않은 값이지만, 가까운 곳을 오래 보는 생활에서는 이런 작은 차이가 피로감으로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술 뒤 가까운 곳이 불편하다면 조절 기능만 볼 것이 아니라 남은 도수와 난시를 함께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이 연구에서 함께 기억할 점은 정상 눈과의 비교 방식입니다. 수술받은 눈과 수술받지 않은 눈을 같은 시점에 나란히 잰 것이라, 「수술 전보다 나아졌나 나빠졌나」가 아니라 「수술 뒤의 상태가 정상 눈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보여 줍니다. 그래서 이 결과는 4장과 5장의 연구처럼 같은 눈의 변화를 본 것과 성격이 다르고, 서로 보완하는 자료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수술 직후의 흐림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첫 며칠에서 몇 주는 각막 안쪽 경계면이 맑아지고 눈물막이 안정되는 시기라,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조금씩 흐려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시력 회복 흐름은 스마일 다음 날 시력 글에서 따로 정리했으니, 수술 직후의 불편을 조절 문제로 바로 연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렌즈삽입술과 함께 잰 조절력 — 숫자를 읽는 법

Long의 2022년 연구는 -3.00~-8.50 D 근시에서 렌즈삽입술(가운데 구멍이 있는 렌즈를 눈 안에 넣는 수술)을 받은 40안과 스마일을 받은 40안을 대상으로, 수술 전과 3개월 뒤 시력의 질, 조절력, 입체시를 잰 연구입니다4. 두 군을 합친 평균 구면대응치는 -6.14 D였습니다. 이 연구를 이 글에 넣은 이유는, 스마일 뒤 조절력을 재면서 같은 도수 범위의 다른 교정 방법에서 나온 값을 함께 보여 줘, 「조절력 숫자가 무엇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보면, 렌즈삽입술 군은 수술 전에서 3개월 뒤까지 조절력이 평균 1.66 D 줄었고 이 변화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3개월 시점에 두 군을 비교하면 조절력은 스마일 군이 렌즈삽입술 군보다 통계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시력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변조 전달 함수의 한계 주파수(MTF cut-off, 눈이 얼마나 가는 무늬까지 대비를 전달하는지 나타낸 값)는 3개월 시점에 스마일 군이 렌즈삽입술 군보다 낮았습니다. 산란 지수 등 다른 시력의 질 지표는 의미 있게 변하지 않았고, 입체시는 한 사람을 빼면 뚜렷하게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초록에는 스마일 군 안에서 조절력이 수술 전과 비교해 얼마나 변했는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로 말할 수 있는 것은 「3개월 시점에 두 군의 조절력 값이 달랐다」까지이고, 「스마일 뒤 조절력이 그대로였다」고는 이 초록만으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자들은 결론에서 두 방법이 시력의 질과 조절력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결과를 보였다고 정리했습니다.

창가에서 휴대폰을 보는 여성
스마일 뒤 초기에는 가까운 글씨가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아래 표는 이 연구의 3개월 결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항목(3개월) 렌즈삽입술 군(40안) 스마일 군(40안)
조절력 변화(수술 전 대비) 평균 1.66 D 감소(의미 있음) 초록에 따로 적혀 있지 않음
3개월 시점 조절력 비교 더 낮음 더 높음(통계적 차이)
MTF 한계 주파수 수술 전보다 평균 3.24 cycles/degree 늘어남 3개월 시점에 더 낮음(통계적 차이)
산란 지수 등 다른 지표 의미 있는 변화 없음
입체시 짝눈 1명을 빼면 뚜렷한 개선 없음

이 표를 수술 사이의 줄 세우기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두 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켰고, 추적은 석 달이었으며, 두 군의 나이와 수술 전 조절력이 같았는지는 초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 연구에서 이 글이 가져갈 점은 「조절력 숫자는 교정 방법, 측정 시점, 대상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같은 근시 범위라도 수술 뒤 가까운 곳 보기의 체감이 다를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고도근시에서 렌즈삽입술과 레이저 수술을 함께 놓고 고민하는 경우의 이야기는 고도근시 렌즈삽입술과 레이저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수치를 읽을 때 하나 더 기억할 점은 렌즈삽입술 군의 조절력 감소가 무엇 때문인지 초록이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눈 안에 렌즈가 들어가는 수술과 각막을 다루는 수술은 가까운 곳을 볼 때 눈 안에서 일어나는 일의 조건이 다를 수 있지만, 이 글은 초록에 없는 기전을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이 연구에서 스마일을 받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정보는, 3개월 시점의 조절력 값이 비교 군보다 높게 측정됐다는 사실과 함께 시력의 질 지표 하나는 반대 방향이었다는 사실을 나란히 아는 것입니다.

의사가 근거리 시력표로 중년 여성의 시력을 확인하는 장면
나이에 따라 조절력이 달라 근거리 시력도 함께 확인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8. 나이와 노안 시기 — 초록이 말하는 범위

조절의 변화를 이야기하면 「그럼 노안은 언제 오나」라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이 글의 초록들 가운데 대상의 나이를 밝힌 것은 Zheng의 연구 하나로, 평균 23.34세(표준편차 2.90세)의 젊은 근시였습니다1. 나머지 세 연구의 초록에는 대상의 나이가 적혀 있지 않고, Shetty의 연구는 정상 눈을 「나이를 맞춘」 대조군으로 두었다고만 밝혔습니다3. 그래서 이 글의 연구들로는 나이에 따라 조절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노안이 언제 시작되는지를 말할 수 없습니다.

또 이 연구들의 추적은 한 달에서 석 달이었습니다. 노안은 수정체가 몇 해에 걸쳐 서서히 굳어 가며 나타나는 변화라, 석 달 안에 잰 조절 기능으로는 그 흐름을 볼 수 없습니다. 「스마일이 노안을 앞당기나」라는 질문에는 이 초록들이 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시력교정 수술과 노안이 느껴지는 시기를 다룬 내용은 시력교정 수술 뒤 노안 시기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3장에서 본 원리는 나이와 함께 생각해 볼 만합니다. 근시가 있던 사람은 노안이 시작되는 나이가 되어도 안경을 벗으면 가까운 곳을 볼 수 있어서 노안을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로 먼 곳에 초점을 맞춰 두면 이 「벗고 보기」가 사라지므로, 같은 나이에 노안의 불편을 더 일찍 느낄 수 있다고 설명됩니다. 이것은 조절력이 수술 때문에 줄었다는 뜻이 아니라, 가까운 곳을 볼 때 기대던 근시가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마흔 무렵이나 그 뒤에 수술을 생각한다면, 수술 전 상담에서 지금의 조절력과 가까운 곳 보기 습관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 눈은 먼 곳, 다른 쪽 눈은 가까운 곳에 맞추는 방식 같은 선택지도 있는데, 이 부분은 스마일 노안 대비 글에서, 마흔 넘어 받는 시력교정 수술 전반은 마흔 넘어 시력교정 글에서 다뤘습니다. 이 글의 연구들은 그 선택의 근거가 아니라, 젊은 근시 눈에서 석 달 안쪽에 조절이 어떻게 보였는지를 알려 주는 자료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9. 상담에서 물어볼 것

가까운 곳 보기에 대한 상담은 「수술하면 가까운 곳이 불편해지나요」보다 「제 나이와 도수, 생활에서 가까운 곳 보기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나요」로 묻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아래 표는 상황별로 물어볼 말과 그 질문으로 확인하려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상황 물어볼 말 확인하려는 내용
수술 전 상담 「제 조절력은 지금 어느 정도로 측정되나요?」 수술 전 출발선
가까운 곳을 오래 볼 때 「하루 대부분 모니터와 서류를 보는데, 목표 도수를 어떻게 잡으시나요?」 생활과 목표 도수의 관계
안경을 오래 썼을 때 「안경에서 맨눈으로 바뀌면 가까운 곳 볼 때 차이를 느낄 수 있나요?」 교정 방식 변화에 따른 적응
마흔 무렵일 때 「수술 뒤 가까운 곳 불편이 언제쯤 느껴질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나이와 노안 시기
수술 뒤 가까운 곳이 피곤할 때 「남은 도수나 난시가 있는지, 조절 검사를 해 볼 수 있나요?」 남은 도수·난시·조절 기능
눈이 뻑뻑하기도 할 때 「가까운 곳 피로가 눈물막 상태와 관련이 있을까요?」 눈 표면 확인
두 눈이 따로 노는 느낌일 때 「가까이 볼 때 두 눈 모으는 힘도 확인할 수 있나요?」 눈 모음과 조절의 맞물림

질문을 준비할 때는 가까운 곳 보기 습관을 구체적으로 적어 가면 좋습니다. 하루에 모니터를 몇 시간 보는지, 휴대전화를 얼마나 가까이 드는지, 책이나 서류를 오래 읽는지, 지금 안경을 쓰고 가까운 곳을 볼 때 안경을 벗는 습관이 있는지 같은 정보는 검사로는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가까운 곳은 안경을 벗고 본다」는 습관이 있다면 수술 뒤 그 방법이 사라진다는 점을 미리 이야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뒤에 가까운 곳이 불편하다면, 불편이 생기는 상황을 짧게 기록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보다 저녁에 심한지, 오래 볼수록 심해지는지, 먼 곳을 보다 가까운 곳으로 옮길 때 초점이 늦게 맞는지 같은 내용은 조절 지연, 조절 용이성, 남은 도수 가운데 무엇을 먼저 확인할지 정하는 단서가 됩니다. 이 글의 연구들이 1개월과 3개월에 다시 잰 것처럼, 개인도 몇 주 간격으로 불편의 정도를 스스로 매겨 두면 변화를 보여 주기 쉽습니다.

조절 검사는 수술 전 기본 검사에 늘 들어가는 항목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 보기가 특히 중요한 생활을 하거나 수술 뒤 가까운 곳이 계속 불편하다면, 조절력이나 조절 용이성 같은 검사를 따로 해 볼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술 전에 한 번 재 두면 수술 뒤의 값과 비교할 출발선이 생깁니다.

어느 수술이 내 눈에 맞는지는 조절 숫자 하나로 정하지 않습니다. 도수, 각막 두께, 나이, 생활 습관을 함께 놓고 눈 검사와 상담으로 정하는 것이 이 연구들을 쓰는 바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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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병원이 자기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를 기준으로 표시한 것이며, 표시가 없다고 해서 그 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10. 흔한 오해 정리

가까운 곳 보기는 나이, 도수, 습관이 함께 얽혀 있어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아래 표는 자주 듣는 말과, 이 글의 연구를 바탕으로 구분해서 읽을 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오해 구분해서 읽을 점 이어 확인할 부분
「스마일을 하면 조절력이 떨어진다」 고도근시 연구에서 3개월 뒤 조절력·조절 반응·조절 용이성 모두 수술 전과 뚜렷한 차이가 없었음 내 수술 전 조절력
「조절에는 아무 변화도 없다」 신뢰구간이 작은 감소 가능성도 품고 있고, 한 연구는 1개월 뒤 조절 지연 감소를 보고함 측정 시점과 규모
「수술 뒤 가까운 곳이 힘든 건 조절이 약해져서다」 안경에서 맨눈 교정으로 바뀌며 필요한 조절의 양이 달라질 수 있고, 남은 도수도 영향을 줌 남은 도수와 교정 방식 변화
「스마일이 노안을 앞당긴다」 이 글의 초록들은 한 달~석 달 결과라 노안 시기를 말하지 못함 나이와 노안 시기에 대한 설명
「조절력이 높게 나온 수술을 고르면 된다」 같은 연구에서 다른 시력의 질 지표는 반대 방향이었고, 3개월 단면 결과임 여러 지표를 함께 본 판단
「젊으니 가까운 곳은 걱정 없다」 젊은 근시 연구에서도 수술 전 도수와 조절 지연이 수술 뒤 조절 지연과 관련됐음 수술 전 조절 상태

표의 공통점은 「조절이라는 말 하나로 가까운 곳의 불편을 설명하지 않는다」입니다. 조절력, 조절 반응, 조절 용이성은 서로 다른 것을 재고, 가까운 곳의 체감에는 남은 도수와 교정 방식의 변화, 눈물막 상태, 나이가 함께 작용합니다. 자신의 나이와 도수, 생활에서 가까운 곳 보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함께 놓고 상담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11. 마무리

스마일 뒤 가까운 곳 보기는 「조절하는 힘이 그대로인가」와 「가까이 볼 때 눈이 해야 하는 일이 달라졌나」라는 두 질문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Gyldenkerne의 고도근시 연구에서는 콘택트렌즈로 교정한 같은 조건에서 잰 조절력, 조절 반응, 조절 용이성이 3개월 뒤 모두 수술 전과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고, Zheng의 연구에서는 젊은 근시 눈에서 한 달 뒤 조절 지연이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편 가까운 곳의 실제 보기에는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했습니다. Shetty의 연구에서 스마일 눈은 먼 곳·중간·가까운 곳 시력이 정상 눈과 비슷했지만, 읽기 거리에서 약간 덜 교정된 쪽으로 기울었고 수술 전 난시가 클수록 그 정도가 컸습니다. Long의 연구는 같은 근시 범위에서 교정 방법에 따라 3개월 시점의 조절력 값이 달랐음을 보여 줬지만, 시력의 질 지표는 다른 방향이었고 스마일 군 안의 변화는 초록에 따로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들을 읽으며 함께 기억할 점은 대상이 대부분 젊은 근시였고 추적이 석 달 안쪽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수술 직후 몇 달 동안 조절 기능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정보는 얻을 수 있지만, 몇 해 뒤나 마흔 넘어서의 이야기는 이 연구들로 채울 수 없습니다. 안경을 오래 쓰던 사람이 수술 뒤 가까운 곳 보기에서 느끼는 차이도, 조절의 약해짐보다는 교정 방식이 바뀌면서 생긴 일일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떠올리면 좋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가까운 곳은 그대로다」도 「가까운 곳이 나빠진다」도 아닌, 「내 나이와 도수, 생활에서 가까운 곳 보기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수술 전에 묻고, 수술 뒤 불편하다면 남은 도수와 조절 기능, 눈 표면을 차례로 확인한다」입니다. 특히 가까운 곳을 오래 보는 일을 한다면 목표 도수를 정하는 과정에서 그 점을 미리 이야기해 두는 것이 연구 내용과 맞습니다.

이 글이 다루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서 본 초록들은 나이대별 차이, 몇 해 뒤의 조절 변화, 두 눈을 함께 쓸 때의 가까운 곳 보기를 직접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또 연구마다 측정 방법과 대상이 달라 숫자를 서로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이웃 글과 실제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며 상담에서 채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일 뒤 가까운 곳을 볼 때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일이 계속되거나, 한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눈이 심하게 아프고 충혈이 심해지거나, 빛을 보기 힘들 만큼 눈부심이 생긴다면 가까운 곳 피로로 여기고 기다리지 말고 바로 수술한 안과에 연락하세요. 특히 수술 뒤 첫 주에 이런 변화가 생기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근거 자료

  1. Zheng K, Han T, Zhou X. Accommodative changes after SMILE for moderate to high myopia correction. BMC Ophthalmol. 2016;16(1):173. PMID: 27716112. DOI: 10.1186/s12886-016-0352-8 PubMed
  2. Gyldenkerne A, Aagaard N, Jakobsen M, Toftelund C, Hjortdal J. Changes in accommodative function following small-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for high myopia. PLoS One. 2020;15(12):e0244602. PMID: 33378342. DOI: 10.1371/journal.pone.0244602 PubMed
  3. Shetty N, Dadachanji Z, Narasimhan R, Kundu G, Khamar P, et al. Status of Residual Refractive Error, Ocular Aberrations, and Accommodation After Myopic LASIK, SMILE, and TransPRK. J Refract Surg. 2019;35(10):624-631. PMID: 31610003. DOI: 10.3928/1081597x-20190916-02 PubMed
  4. Long Y, Li X, Zhou T, Ye B, Guo D, et al. Short-term Evaluation of Visual Quality, Amplitude of Accommodation, and Stereoacuity Between Patients With Moderate-to-High Myopia Who Underwent ICLV4c Implantation and SMILE. J Refract Surg. 2022;38(10):632-640. PMID: 36214348. DOI: 10.3928/1081597x-20220919-02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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