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목표 도수, 얼마나 가깝게 맞을까 — 연구 네 편으로 본 예측성과 덜·더 교정

라식·라섹 상담에서 「수술하면 1.0은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면, 그 말이 무엇을 기준으로 한 것인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수술 결과를 「시력 숫자」보다 「목표 도수에 얼마나 가까웠나」로 읽는 법을 소개하고, 덜 교정되거나 더 교정되는 일과 관련된 요인을 연구 네 편의 숫자와 한계로 정리합니다.

라식이나 라섹은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 눈의 도수를 바꾸는 수술입니다. 수술 전에 「얼마만큼 교정할지」를 정하고 그 계획대로 레이저를 쏘지만, 각막이 아무는 과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서 실제로 바뀐 도수가 계획과 꼭 같지는 않습니다. 계획보다 덜 바뀌면 근시가 조금 남고, 계획보다 더 바뀌면 반대 방향의 도수가 생깁니다.

그래서 굴절수술 연구는 결과를 「목표 도수에서 얼마나 벗어났나」로 따로 셉니다. 이것을 「예측성」이라고 부르며, 흔히 목표에서 ±0.50D 안, ±1.00D 안에 들어온 눈의 비율로 나타냅니다. 아래에서는 이 지표를 읽는 법을 먼저 정리한 뒤, 대규모 감사 기록, 나이별 비교, 덜 교정과 관련된 요인을 찾은 연구, 보정표(노모그램)를 바꾼 연구를 차례로 살펴봅니다.

먼저 기억할 한 문장
라식·라섹의 결과는 「시력이 몇 나왔나」뿐 아니라 「목표 도수에 얼마나 가까웠나」로도 읽어야 하며, 연구들은 대부분의 눈이 목표 가까이에 들어왔지만 모든 눈이 그렇지는 않았다고 보고합니다. 높은 도수, 작은 광학부, 수술 중 시선 고정, 나이 같은 요인이 덜 교정이나 결과의 흩어짐과 관련됐다는 보고가 있어, 내 눈의 조건을 상담에서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1. 이런 말을 들었다면

시력교정 수술 상담에서는 「대부분 1.0 이상 나온다」, 「안경 없이 지낼 수 있다」 같은 말을 자주 듣습니다. 흔히 말하는 「1.0」은 영미식 표기로 20/20에 해당하는 시력입니다. 이런 말은 수술 뒤 생활을 떠올리기 쉽게 해 주지만, 내 눈에 얼마만큼의 도수가 남을 수 있는지, 그 도수가 시간이 지나며 움직일 수 있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또 이런 고민도 있습니다. 「근시가 심한데 다 교정될까」,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 「난시가 있으면 덜 맞지 않을까」, 「덜 교정되면 다시 해야 하나」 같은 질문입니다. 이 질문들은 모두 「계획한 도수와 실제로 바뀐 도수가 얼마나 일치하나」라는 한 가지 물음으로 모입니다. 연구가 이 물음에 어디까지 답했는지를 알면, 상담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도 분명해집니다.

이 글에서 「덜 교정」은 계획보다 도수가 덜 바뀌어 근시가 남은 상태를, 「더 교정」은 계획보다 많이 바뀌어 원시 쪽으로 넘어간 상태를 말합니다. 「퇴행」은 수술 직후에는 목표에 가까웠다가 시간이 지나며 근시 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현상으로, 덜 교정과는 생기는 시점이 다릅니다. 연구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묶어 다루기도 하므로, 숫자를 읽을 때 무엇을 셌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는 이 글에서 살펴본 연구 네 편을 정리한 것입니다. 두 편은 라식을 받은 눈의 결과를 모은 기록이고, 두 편은 라섹과 같은 계열인 표면 절삭술(PRK, 각막 겉층을 벗기고 그 아래를 깎는 수술)을 대상으로 덜 교정의 요인과 보정표 변경을 살펴본 연구입니다.

자료 살펴본 범위 읽을 질문
Chua 20191 한 기관에서 1998~2015년 근시 라식을 받은 53,731안(27,312명)의 전향적 감사 기록 목표 도수 ±0.50D·±1.00D 안에 든 눈은 얼마였나, 추가교정은 얼마나 했나
Ghanem 20072 40~69세에 라식을 받은 710안(424명), 나이대별 비교 나이에 따라 예측성·추가교정·최종 도수가 달랐나
Mohammadi 20153 근시 PRK 뒤 추가교정이 필요했던 70안과 필요 없던 158안을 비교한 사례-대조 연구 덜 교정·퇴행과 관련된 수술 전·수술 중 요인은 무엇이었나
Shapira 20194 근시 PRK에서 제조사 보정표(1100안)와 새 회귀식 보정표(791안)를 비교 보정표를 바꾸면 목표 도수 결과가 달라지나, 모든 나이에서 같았나

이 표는 연구의 질문을 모은 것이지 수술 방법이나 기관의 순위를 매긴 것이 아닙니다. 네 연구는 수술 방법, 장비, 대상, 추적 기간이 서로 달라 숫자를 하나로 합치거나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특히 라식 연구의 숫자와 PRK 연구의 숫자를 나란히 놓고 어느 수술이 목표에 더 가깝게 맞는지 결론을 내리는 것은 이 자료들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2. 「목표에 얼마나 가까웠나」를 재는 법

굴절수술 연구는 결과를 대개 네 갈래로 나눠 보고합니다. 첫째는 안경 없이 본 시력(나안 시력)이 얼마나 좋아졌나를 보는 「효율」, 둘째는 안경을 썼을 때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력(교정 시력)이 수술 전보다 떨어지지 않았나를 보는 「안전」, 셋째는 목표 도수에 얼마나 가까웠나를 보는 「예측성」, 넷째는 시간이 지나도 도수가 유지되나를 보는 「안정성」입니다. 이 글이 중심으로 보는 것은 셋째인 예측성입니다.

예측성을 셀 때는 도수를 하나의 값으로 묶은 「구면대응치」를 흔히 씁니다. 근시 도수에 난시 도수의 절반을 더해 하나로 나타낸 값으로, 난시가 있는 눈도 한 가지 숫자로 비교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수술 뒤 구면대응치가 목표에서 위아래로 0.50D 안에 들어오면 「±0.50D 안」, 1.00D 안에 들어오면 「±1.00D 안」으로 셉니다. D(디옵터)는 안경 도수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계획과 결과가 어긋나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레이저가 깎은 뒤 각막 겉층(상피)은 깎인 자리를 메우듯 두께를 조금씩 바꾸며 다시 자리 잡고, 그 아래 조직도 사람마다 다른 속도와 정도로 아뭅니다. 각막의 단단함, 수술 당일 눈 표면의 촉촉함, 레이저를 쏘는 동안의 눈 위치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됩니다. 그래서 같은 도수를 같은 장비로 교정해도 결과는 한 점에 모이지 않고, 목표 주변에 조금씩 흩어집니다. 예측성 지표는 이 흩어짐이 얼마나 좁은지를 보는 방법입니다.

효율과 안전은 지수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효율 지수는 수술 뒤 나안 시력을 수술 전 교정 시력과 견준 값이고, 안전 지수는 수술 뒤 교정 시력을 수술 전 교정 시력과 견준 값입니다. 안전 지수가 1보다 크면 수술 뒤 교정 시력이 평균적으로 수술 전과 같거나 조금 좋아졌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아래 표는 이 글에서 자주 나오는 말을 정리한 것입니다.

용어 무엇을 재나 읽을 때 주의할 점
예측성(±0.50D·±1.00D 안) 목표 도수와 실제 결과의 차이가 그 범위 안에 든 눈의 비율 추적 시점이 언제인지 함께 봐야 함
효율 지수 수술 뒤 나안 시력을 수술 전 교정 시력과 견준 값 수술 전 교정 시력이 좋을수록 기준이 높아짐
안전 지수 수술 뒤 교정 시력을 수술 전 교정 시력과 견준 값 평균값이라 개별 눈의 시력 저하는 따로 봐야 함
교정 시력 줄 손실 시력표에서 몇 줄을 잃었나 한 줄과 두 줄 이상을 나눠서 봄
추가교정률 첫 수술 뒤 다시 레이저 교정을 받은 눈의 비율 기관마다 추가교정을 권하는 기준이 다름
구면대응치 근시·원시 도수와 난시를 하나로 묶은 값 난시의 방향 오차는 이 값만으로 드러나지 않음

이 표에서 가장 먼저 짚을 점은 「시력」과 「도수」가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원시 쪽으로 조금 벗어난 도수가 남아도 젊은 눈은 초점을 조절해 메우며 나안 시력이 잘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도수는 목표에 가까워도 눈 표면이 건조하거나 각막이 아직 아물지 않으면 시력이 덜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1.0이 나왔다」는 말과 「목표 가까이 들어왔다」는 말은 서로 다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목표」가 꼭 0D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노안이 시작될 나이이거나 가까운 거리를 많이 보는 사람에게는 일부러 약간의 근시를 남기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한쪽 눈만 가까운 거리에 맞추는 방식도 있습니다. 예측성은 이렇게 정한 목표를 기준으로 재므로, 「완전히 0이 됐나」가 아니라 「계획한 곳에 도착했나」를 묻는 지표입니다. 같은 이유로 남은 도수를 볼 때도 내 목표가 처음에 무엇이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과녁처럼 동심원이 그려진 원판 가운데에 파란 점들이 모여 있고 몇 개는 바깥에 흩어진 모습
예측성은 수술 결과가 계획한 목표 도수에 얼마나 가까이 모였는지를 보는 지표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예측성을 볼 때 수술 전 도수를 얼마나 꼼꼼하게 쟀는지도 중요합니다. 출발점이 되는 도수가 흔들리면 아무리 계획대로 깎아도 결과가 목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사람은 검사할 때 눈이 초점을 맞추려 힘을 주어 근시가 실제보다 크게 재지는 경우가 있어, 조절을 잠시 풀고 재는 검사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이 검사는 조절마비 굴절검사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3. 18년 감사 기록이 보여 준 예측성

Chua의 2019년 연구는 한 기관이 근시 라식을 받은 모든 눈의 수술 전후 도수, 나안 시력, 교정 시력, 합병증을 18년 동안 전향적으로 기록한 감사 자료입니다1. 1998년부터 2015년까지 27,312명의 53,731안이 대상이었고, 중앙값 나이는 31.6세(평균 32.6세)였으며 대부분 중국계(87.4%)였습니다. 무작위 배정이 없는 단일 기관 관찰 기록이라는 점을 먼저 짚어 둡니다.

이 기록에서 2010년 이후 목표 도수 ±1.0D 안에 든 눈은 94.0%를 넘었고, ±0.50D 안에 든 눈은 적어도 70%였습니다. 두 숫자를 함께 보면, 대부분의 눈이 목표에서 1D 안쪽에 들어왔지만 더 좁은 범위인 ±0.50D 안으로 따지면 들어오지 못한 눈도 일정 부분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목표에 가까웠다」는 말은 어느 범위를 기준으로 했는지에 따라 무게가 달라집니다.

목표에서 벗어난 정도가 같아도 어느 방향으로 벗어났는지에 따라 느끼는 불편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근시 쪽으로 조금 남으면 가까운 곳은 편하지만 먼 곳이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고, 원시 쪽으로 넘어가면 젊을 때는 눈이 초점을 조절해 버티다가 가까운 곳을 오래 볼 때 피로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측성 숫자를 볼 때는 범위 안에 들었는지와 함께, 범위를 벗어난 눈이 주로 어느 쪽으로 치우쳤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이 감사 기록의 초록은 방향별 비율까지는 적지 않았습니다.

시력과 안전에 관한 숫자도 함께 보고됐습니다. 전체 효율 지수는 0.91이었고, 2010년 이후로 나안 시력 20/40 이상인 눈이 99%를 넘었으며 20/20에 이른 눈은 70%를 넘었습니다. 수술 뒤 교정 시력을 잃지 않은 눈은 95.43%였고, 한 줄을 잃은 눈은 4.2%, 두 줄 이상을 잃은 눈은 0.37%였습니다. 2010년부터 안전 지수는 1.05를 넘었습니다.

아래 표는 이 감사 기록의 주요 숫자를 정리한 것입니다. 각 숫자가 전체 기간의 값인지, 2010년 이후의 값인지가 다르므로 표에 함께 적었습니다.

항목 보고된 숫자 기준
목표 ±1.0D 안 94.0% 넘음 2010년 이후
목표 ±0.50D 안 적어도 70% 2010년 이후
나안 시력 20/40 이상 / 20/20 99% 넘음 / 70% 넘음 2010년 이후
효율 지수 0.91 전체
교정 시력 손실 없음 / 한 줄 / 두 줄 이상 95.43% / 4.2% / 0.37% 전체
추가교정률 2.55% 전체
추가교정 뒤 나안 시력 20/40 이상 / 20/20 이상 98.4% / 63.5% 추가교정 받은 눈
합병증 전체 0.98%, 2010년 이후 해마다 0.8% 미만 전체 / 2010년 이후

이 표에서 놓치기 쉬운 짝이 있습니다. 「대부분 목표 가까이 들어왔다」는 숫자 옆에 「추가교정률 2.55%」가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교정을 받은 눈이 있었고, 그 눈들이 추가교정 뒤 어떤 결과를 보였는지까지 함께 보고됐습니다. 추가교정 뒤 나안 시력 20/40 이상은 98.4%였지만 20/20 이상은 63.5%로, 두 번째 수술 뒤에도 모든 눈이 같은 지점에 이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추가교정에 대해서는 라식 추가교정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합병증 비율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합니다. 전체 0.98%라는 숫자는 낮아 보이지만, 초록은 어떤 합병증이 얼마씩이었는지 나눠서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만으로 특정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을 짐작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글은 예측성에 초점을 두므로 합병증의 종류는 다른 글로 넘기고, 여기서는 「예측성 숫자와 안전 숫자는 따로 읽는다」는 점만 기억해 두면 충분합니다.

4. 큰 숫자를 읽을 때 붙여 둘 조건

53,731안에 이르는 기록은 그 자체로 무게가 있지만, 숫자를 내 눈에 옮겨 오기 전에 붙여 둘 조건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추적 기간입니다. Chua의 기록에서 평균 추적 기간은 78일, 중앙값은 86일이었습니다1. 다시 말해 이 숫자들은 상당수가 수술 뒤 석 달 안팎 시점의 결과입니다.

추적 기간이 중요한 이유는 근시 라식 뒤 도수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근시 쪽으로 움직이는 퇴행이 보고돼 왔기 때문입니다. 수술 뒤 몇 달 시점에 목표 가까이 있었던 눈이 몇 해 뒤에도 같은 자리에 있다고 이 기록만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퇴행이 얼마나 생기고 무엇과 관련이 있는지는 근시 퇴행 글에서, 오래 따라간 연구는 라식 장기 추적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은 「누구를 대상으로 했나」입니다. 이 기록은 한 기관, 대부분 중국계, 중앙값 나이 31.6세인 사람들의 결과입니다. 연구진도 결론에서 이 결과에 「아시아인의 눈」, 그리고 「적절한 임상 감사를 갖춘 포괄적 라식 프로그램」이라는 조건을 붙여 적었습니다. 나이가 많거나 도수가 매우 높은 사람, 다른 장비와 방식으로 수술하는 기관에 이 숫자를 그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세 번째 조건은 「언제의 숫자인가」입니다. 예측성과 나안 시력 숫자는 2010년 이후의 값으로 보고됐습니다. 18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장비와 보정 방식이 바뀌었을 수 있고, 초록은 그 앞 시기의 예측성 숫자를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18년 전체가 같은 성적을 냈다고 읽기보다는, 2010년 이후 시기의 성적으로 읽는 것이 초록에 맞습니다.

수술 뒤 몇 달 시점의 결과가 이렇게 많이 쓰이는 데에는 까닭이 있습니다. 대규모 기록은 수술 뒤 정해진 시점에 다시 오는 사람의 결과를 모으는데,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진료를 다시 받으러 오는 사람이 줄어 자료가 비고, 남은 사람이 처음 대상을 대표하는지도 불분명해집니다. 그래서 짧은 시점의 숫자는 많은 눈을 담는 대신 먼 뒷날을 말해 주지 못하고, 긴 추적 연구는 먼 뒷날을 말해 주는 대신 대상이 적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종류의 연구를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래 표는 이런 큰 기록을 읽을 때 붙여 둘 조건을 정리한 것입니다.

조건 Chua 2019 기록에서의 모습 내 눈에 옮길 때 생각할 점
추적 기간 평균 78일, 중앙값 86일 몇 해 뒤의 도수는 이 숫자로 알 수 없음
대상 중앙값 31.6세, 대부분 중국계 나이·도수·각막 조건이 다르면 결과도 다를 수 있음
기관 한 기관의 감사 기록 장비·보정 방식이 다른 곳에 그대로 옮기기 어려움
시기 예측성·나안 시력은 2010년 이후 값 그 앞 시기의 예측성 숫자는 초록에 없음
설계 전향적 비무작위 관찰 기록 무엇 때문에 결과가 좋아졌는지는 이 설계로 단정하기 어려움

이 표는 큰 숫자를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정도 규모의 기록에서도 이런 조건이 붙는다」는 점을 알면, 상담에서 듣는 숫자에도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됩니다. 「그 숫자는 수술 뒤 언제 잰 것인가요」,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가요」라는 두 질문만으로도 숫자의 뜻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5. 나이에 따라 목표 도수 결과가 달라질까

마흔이 넘어 시력교정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은 「나이가 많으면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를 자주 묻습니다. Ghanem의 2007년 연구는 한 명의 수술자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라식을 한 40~69세 환자 424명의 710안을 돌아보며 나이대별로 결과를 비교한 연속 증례 연구입니다2. 근시 눈이 511안(평균 구면대응치 −5.03D), 원시 눈이 199안(평균 +2.21D)이었고, 수술 전 도수는 −10.5D에서 +6D, 난시는 2.50D까지였습니다.

연구진은 환자를 세 무리로 나눴습니다. 40대(359안, 평균 45세), 50대(293안, 평균 53세), 60대(58안, 평균 63세)입니다. 최종 추적 시점은 평균 10.4개월이었고, 12개월 이상 따라간 눈만 따로 분석해도 결과가 비슷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아래 표는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항목 보고된 내용 읽는 법
대상 40~69세, 710안(424명), 근시 511안·원시 199안 한 수술자의 결과를 돌아본 연구
나이 무리 40대 359안, 50대 293안, 60대 58안 60대 무리는 눈 수가 적음
목표 ±1.00D 안 무리별로 81~90% 세 무리 사이 예측성은 비슷했다고 정리
나안 시력 20/30 이상 가장 낮은 무리도 80% 노안 나이대에서도 대부분의 눈이 이 기준에 이름
나이에 따른 경향 나이가 많을수록 추가교정률이 높고 최종 도수가 근시 쪽에 머무는 경향 「경향」으로 보고됨
교정 시력 손실 두 줄을 넘게 잃은 눈 없음, 두 줄 잃은 눈 9안(1.3%) 나이가 많을수록 최종 교정 시력이 낮은 경향도 함께 보고됨

이 표에서 중심이 되는 문장은 「예측성은 세 무리에서 비슷했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추가교정률이 높고 최종 도수가 근시 쪽에 머무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두 정보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앞의 것만 보면 「나이는 상관없다」로, 뒤의 것만 보면 「나이가 많으면 덜 교정된다」로 읽히기 쉬운데, 연구가 보여 준 것은 그 사이의 모습입니다.

연구진은 결론에서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최종 교정 시력이 낮고 추가교정률이 높은 경향이 있었지만, 라식 뒤 시력을 잃을 위험이 더 크게 관찰되지는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40~69세의 노안 나이대에서도 근시와 원시 라식이 「합리적인」 안전·효율·예측성을 보였다고 정리했습니다. 여기서 「합리적인」이라는 표현은 젊은 사람과 똑같다는 뜻이 아니라, 받아들일 만한 범위였다는 뜻으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왜 이런 경향이 생기는지는 이 초록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나이에 따라 각막이 레이저에 반응하고 아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이 연구는 원인을 따로 분석한 것이 아니어서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이에 따라 결과가 조금 다른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관찰 자체는, 수술 계획을 세울 때 나이를 하나의 조건으로 따로 이야기할 이유가 됩니다.

이 연구를 읽을 때 붙여 둘 한계도 있습니다. 한 수술자의 결과를 돌아본 연구라 다른 기관에 그대로 옮기기 어렵고, 60대 무리는 58안으로 수가 적어 이 무리의 숫자는 흔들릴 여지가 큽니다. 또 근시와 원시 눈이 함께 들어 있어, 「근시 라식만」의 나이별 차이를 이 초록만으로 따로 떼어 볼 수는 없습니다. 무리마다 수술 전 도수가 얼마나 달랐는지도 초록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수술 결과를 볼 때 생각할 것이 하나 더 생깁니다. 노안입니다. 멀리 보는 도수를 목표에 맞춰도 가까운 글씨는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고, 그래서 일부러 한쪽 눈에 약간의 근시를 남기는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최종 도수가 근시 쪽」이라는 말은 덜 교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한 목표일 수도 있으므로, 연구 숫자와 내 계획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안을 고려한 설계는 노안 라식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6. 덜 교정·퇴행과 관련된 요인

덜 교정이나 퇴행이 어떤 눈에서 더 많이 보이는지를 알면 수술 전에 미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Mohammadi의 2015년 연구는 근시 또는 근시 난시로 PRK를 받은 눈 가운데, 추가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눈과 그렇지 않은 눈을 비교한 사례-대조 연구입니다3. 추가교정이 필요한 눈은 수술 뒤 적어도 아홉 달이 지난 시점에 나안 시력이 20/30이거나 그보다 낮고 도수가 석 달 넘게 안정된 눈으로 정했고, 시력의 질에 관한 증상과 고위수차(안경으로 바로잡히지 않는 미세한 초점 흐트러짐)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사례 눈은 70안, 대조 눈은 158안이었고, 두 무리는 나이·성별·추적 기간이 비슷했습니다. 모든 첫 수술에서 마이토마이신C가 쓰였고, 한 가지 레이저와 한 가지 절삭 방식으로 수술한 눈들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세 가지 요인이 추가교정 필요와 관련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수술 전 구면대응치가 −5.00D보다 큰 근시, 계획한 광학부(레이저로 도수를 바꾸는 중심 영역) 지름이 6.00mm보다 작은 것, 그리고 레이저를 쏘는 동안 시선 고정이 불안정했던 것입니다.

아래 표는 세 요인과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보고된 오즈비를 정리한 것입니다. 세 요인 모두 P값 0.001 미만으로 보고됐습니다.

요인 오즈비(다중 분석) 읽는 법
수술 전 구면대응치 −5.00D보다 큰 근시 6.12 교정량이 큰 눈에서 추가교정 필요와의 관련이 보고됨
계획한 광학부 지름 6.00mm 미만 6.71 광학부 크기는 각막 두께·동공 크기 등과 함께 정해짐
레이저 중 시선 고정 불안정 7.89 수술 중 협조와 관련된 요인

이 표의 숫자를 「확률」로 읽으면 안 됩니다. 오즈비는 사례 무리와 대조 무리 사이에서 그 요인이 얼마나 치우쳐 나타났는지를 견준 상대적인 값입니다. 예를 들어 오즈비 6.12는 「−5.00D보다 큰 근시는 덜 교정될 가능성이 몇 퍼센트」라는 뜻이 아니며, 내 눈이 덜 교정될 확률을 알려 주지도 않습니다. 또 사례-대조 연구는 관련성을 보여 줄 뿐, 그 요인이 원인이라고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세 요인은 성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근시 정도는 내 눈이 원래 가진 조건이고, 광학부 크기는 각막 두께와 동공 크기 같은 조건을 보고 수술 계획에서 정하는 값이며, 시선 고정은 수술 당일의 협조와 관련됩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내 도수가 어느 쪽에 속하나」, 「광학부는 얼마로 계획하고 왜 그 크기인가」, 「수술 중 시선을 어떻게 고정하고 눈이 움직이면 어떻게 되나」를 각각 물어볼 수 있습니다.

시선 고정 이야기는 걱정보다 준비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수술 중에는 작은 불빛을 바라보라는 안내를 받는데, 미리 어떤 빛을 얼마 동안 보게 되는지 들어 두면 긴장을 덜 수 있습니다. 많은 레이저 장비에는 눈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연구의 초록은 그런 기능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까지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의 한계도 함께 적어 둡니다. 한 가지 장비와 절삭 방식, 마이토마이신C를 쓴 PRK 눈만 모았으므로 라식이나 다른 장비에 같은 크기의 관련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 「추가교정이 필요한 눈」이라는 기준에는 덜 교정과 퇴행이 함께 들어 있어, 처음부터 덜 바뀐 것인지 나중에 돌아간 것인지는 이 설계로 나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이 결과가 라식을 고민하는 사람과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높은 도수일수록 깎아야 할 양이 많아지고, 각막 두께가 넉넉하지 않으면 광학부를 넓게 잡기 어려우며, 수술 중 시선을 한곳에 두는 일은 수술 방법과 상관없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 관련성이 라식에서도 같은 크기로 나타나는지는 따로 확인된 것이 아니므로, 이 숫자는 「이런 조건을 상담에서 짚어 볼 만하다」는 단서로만 쓰는 것이 맞습니다.

7. 보정표(노모그램)란 무엇인가

레이저 장비는 입력한 도수만큼 각막을 깎도록 설계돼 있지만, 실제로 바뀌는 도수는 각막이 아무는 반응, 수술실의 온도와 습도, 장비마다의 특성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래서 많은 기관은 자기 결과를 모아 「이런 눈에는 입력값을 조금 줄이거나 늘린다」는 보정 규칙을 만들어 씁니다. 이것을 보정표, 곧 노모그램이라고 부릅니다.

보정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장비 제조사가 처음 제공하는 기본 보정표가 있고, 기관이 자기 수술 결과를 분석해 다듬은 보정표가 있습니다. 앞의 Chua 감사 기록도 예측성과 안전 숫자를 2010년 이후로 따로 적었습니다. 그 기록이 결론에서 강조한 「임상 감사」는 결국 결과를 모아 보고 설계를 다듬는 과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그 초록은 보정표를 어떻게 바꿨는지까지는 적지 않았습니다.

광학대 위에 렌즈와 스크린이 나란히 놓여 빛이 차례로 지나가는 모습
레이저에 넣는 값은 이전 결과를 바탕으로 조금씩 보정해 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Shapira의 2019년 연구는 근시와 근시 난시 PRK에서 보정표를 바꾼 전후를 비교했습니다4. 2010~2013년에는 제조사 보정표(이하 「기존 보정표」)로 561명의 1100안을, 2014~2015년에는 다중 회귀분석으로 만든 새 보정 공식(이하 「새 보정표」)으로 406명의 791안을 수술했습니다. 다중 회귀분석은 나이, 도수, 난시처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인을 함께 넣어 「어떤 조건에서 얼마나 벗어났나」를 계산하는 통계 방법입니다.

아래 표는 두 보정표의 결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괄호 안의 범위는 95% 신뢰구간으로, 이 연구에서 얻은 비율이 통계적으로 얼마만큼 흔들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폭입니다. 표에는 한 칸만 신뢰구간을 적었지만, 초록을 보면 일부 항목은 두 보정표의 구간이 서로 겹칩니다.

비교 항목 새 보정표 기존 보정표
구면대응치 6D 미만 눈, 목표 ±0.5D 안 90%(86.8~92.3%) 84%
구면대응치 6D 이상 눈, 더 교정 14% 22.6%
18~23세, 목표 ±0.5D 안 88.7% 81.2%
30세 이상, 목표 ±0.5D 안 77% 87.4%
난시 2D 이상 눈, 수술 뒤 난시 0.5D 미만 89.4% 72.9%
난시 2D 이상 눈, 효율 지수 0.9 이상 해당 눈 모두 92.6%

이 표는 「보정표를 바꾸면 결과가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도수가 6D 미만인 눈에서 목표 ±0.5D 안에 든 비율, 도수가 높은 눈에서 더 교정된 비율, 난시가 큰 눈에서 남은 난시가 새 보정표 쪽에서 목표에 가까운 방향으로 움직였고, 연구진은 새 보정표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이 여럿 있었다고 정리했습니다. 특히 도수가 6D 이상인 눈에서 「더 교정」이 함께 보고된 것은, 덜 교정만이 아니라 반대 방향의 어긋남도 보정의 대상이라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다만 이 비교는 서로 다른 시기에 수술한 눈을 돌아본 것이라, 그 사이에 바뀐 다른 조건이 결과에 섞였을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두 보정표를 무작위로 배정받은 비교가 아니므로, 결과의 차이를 모두 보정표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점은 다음 장에서 볼 나이별 결과를 읽을 때 특히 중요합니다.

검사 장비와 탁상 달력 앞에 투명 렌즈 네 개가 나란히 놓인 책상
목표 도수와의 차이는 수술 뒤 정해진 시점마다 다시 재서 확인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한 생성이미지.

8. 보정표를 바꿨을 때 — 나이와 난시에서 갈린 결과

Shapira의 결과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나이에 따라 방향이 갈렸다는 점입니다4. 18~23세에서는 목표 ±0.5D 안에 든 비율이 새 보정표에서 88.7%, 기존 보정표에서 81.2%였습니다. 그런데 30세 이상에서는 새 보정표가 77%, 기존 보정표가 87.4%로 거꾸로였습니다. 연구진은 결론에서 나이가 많은 무리에서 결과가 덜 맞는 경향이 있어 보정표를 한 번 더 다듬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결과는 두 가지를 알려 줍니다. 하나는 「보정은 평균을 맞추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전체 결과를 개선하도록 만든 공식이라도 특정 나이대나 특정 도수에서는 오히려 어긋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앞의 Ghanem 연구에서 나이가 많을수록 최종 도수가 근시 쪽에 머물고 추가교정률이 높은 경향이 보고된 것과 같은 방향의 질문을 던진다는 점입니다. 두 연구는 수술 방법과 대상이 달라 숫자를 견줄 수는 없지만, 「나이는 계획 단계에서 따로 생각할 조건」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난시에 관한 결과도 짚어 둘 만합니다. 난시가 2D 이상인 눈에서 수술 뒤 남은 난시가 0.5D 미만인 비율은 새 보정표에서 89.4%, 기존 보정표에서 72.9%였습니다. 난시는 크기뿐 아니라 방향이 있는 도수라, 구면대응치만으로는 남은 난시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예측성 숫자를 볼 때 「구면대응치 기준인가, 난시도 따로 봤나」를 확인하면 좋은 이유입니다. 난시 교정 결과와 남는 난시를 읽는 법은 라식·라섹 난시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이 장의 내용을 상담으로 옮기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보정표는 기관마다, 장비마다, 시기마다 다를 수 있고, 그 기관이 자기 결과를 어떻게 모아 보고 있는지는 밖에서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정표가 좋은 곳」을 찾기보다, 「내 나이와 도수, 난시에서는 결과가 어느 쪽으로 어긋나는 경향이 있었나」, 「목표를 어떻게 정하고 어긋나면 어떻게 하나」를 묻는 편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두 연구에서 함께 보이는 것은 결과를 꾸준히 모아 보는 일의 쓸모입니다. Chua의 기록은 시기별로 결과를 나눠 적었고, Shapira의 연구는 자기 결과를 분석해 보정 공식을 만든 뒤 그 공식의 약점까지 스스로 보고했습니다. 상담에서 「이 안과는 수술 뒤 도수 결과를 어떻게 확인하고 기록하나요」라고 묻는 것은 기관을 평가하려는 질문이 아니라, 내 결과가 어떤 과정을 거쳐 확인될지를 알기 위한 질문입니다.

네 연구를 함께 놓고 보면 공통된 그림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눈은 목표 가까이에 들어오지만, 높은 도수, 작은 광학부, 시선 고정의 어려움, 나이 같은 조건에서는 결과가 흩어지거나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조건들은 수술을 하지 말라는 신호가 아니라, 계획을 세울 때 더 자세히 이야기해야 할 항목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연구에 나온 문턱값(−5.00D, 6.00mm, 30세 등)도 그 연구의 분석 기준일 뿐, 내 눈의 수술 가능 여부를 가르는 선이 아닙니다.

9. 상담에서 물어볼 것

예측성에 관해서는 「얼마나 잘 나오나요」보다 「내 눈에서는 목표를 어떻게 정하고, 벗어나면 어떻게 하나요」를 묻는 편이 구체적인 답을 얻기 좋습니다. 아래 표는 상황별로 물어볼 말과 그 질문으로 확인하려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상황 물어볼 말 확인하려는 내용
목표를 정할 때 「제 목표 도수는 0인가요, 일부러 남기는 도수가 있나요?」 목표 설정과 그 이유
결과 숫자를 들을 때 「그 비율은 수술 뒤 언제 잰 것이고, ±0.50D 기준인가요 ±1.00D 기준인가요?」 숫자의 시점과 범위
근시가 심할 때 「제 도수에서는 덜 교정되거나 다시 돌아가는 경우를 어떻게 설명하시나요?」 높은 도수에서의 예상과 대응
광학부 이야기가 나올 때 「광학부는 얼마로 계획하고, 왜 그 크기인가요?」 각막 두께·동공 크기와의 관계
난시가 있을 때 「난시는 따로 어떻게 확인하고, 남을 수 있는 난시는 어느 정도인가요?」 난시 크기·방향과 결과 확인 방법
나이가 마흔을 넘었을 때 「제 나이에서는 결과가 어느 쪽으로 어긋나는 경향이 있나요? 노안은 어떻게 고려하나요?」 나이에 따른 계획 조정
수술 중 협조가 걱정될 때 「수술 중 무엇을 보고 있어야 하고, 눈이 움직이면 어떻게 되나요?」 시선 고정 안내와 대비
결과가 목표에서 벗어났을 때 「추가교정은 언제, 어떤 기준으로 검토하나요?」 도수 안정 확인 시기와 추가교정 기준

질문을 준비할 때는 지금 쓰는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도수, 도수가 최근 몇 해 동안 바뀌었는지, 렌즈를 얼마나 오래 껴 왔는지를 정리해 가면 좋습니다. 수술 전 도수는 예측성의 출발점이라, 도수가 아직 움직이고 있거나 렌즈 때문에 각막 모양이 바뀌어 있으면 결과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 전에 렌즈를 빼 두라는 안내를 받았다면 그 기간을 지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수술 뒤에도 질문은 이어집니다. 수술 직후의 시력은 각막이 아무는 동안 오르내리기 쉬우므로, 「언제쯤 도수가 안정됐다고 보나요」, 「그때 다시 도수를 재나요」를 물어 두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의 불안을 덜 수 있습니다. 목표에서 조금 벗어난 도수가 남았을 때 바로 추가교정을 하기보다 도수가 안정될 때까지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미리 알아 두면 좋습니다.

라식·라섹을 안내하는 안과 찾기 →

각 병원이 자기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를 기준으로 표시한 것이며, 표시가 없다고 해서 그 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10. 흔한 오해 정리

예측성은 숫자로 이야기되는 만큼 오해도 숫자에서 생기기 쉽습니다. 아래 표는 자주 듣는 오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구분해서 읽을 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오해 구분해서 읽을 점 이어 확인할 부분
「1.0이 나오면 목표대로 된 것이다」 시력과 남은 도수는 서로 다른 정보이며, 예측성은 목표 도수와의 차이로 따로 셈 수술 뒤 도수 측정 결과
「큰 기록에서 94.0% 넘는 눈이 목표 ±1.0D 안에 들었으니 나도 그렇다」 그 숫자는 한 기관, 특정 대상, 수술 뒤 몇 달 시점의 값 내 나이·도수·각막 조건
「나이가 많으면 결과가 나쁘다」 노안 나이대 연구에서 예측성은 무리 사이에 비슷했고, 추가교정과 근시 쪽 도수는 경향으로 보고됨 나이를 고려한 목표 설정
「오즈비가 크면 내 눈도 그만큼 덜 교정된다」 오즈비는 무리 사이의 상대적 치우침이며 개인 확률이 아님 내 눈의 조건이 계획에 어떻게 반영되나
「덜 교정만 문제다」 도수가 높은 눈에서는 더 교정도 보정 대상으로 보고됨 목표에서 어느 방향으로 어긋날 수 있나
「보정표만 바꾸면 모두 좋아진다」 새 보정표가 30세 이상에서는 덜 맞는 경향을 보여 다시 다듬을 필요가 제기됨 내 나이·도수에서의 결과 경향
「수술 직후 결과가 끝까지 간다」 큰 기록의 추적 기간은 중앙값 86일이며, 이후의 퇴행은 따로 봐야 함 도수 안정 확인 시기

표의 공통점은 「숫자 하나로 내 결과를 정하지 않는다」입니다. 연구의 숫자는 어떤 사람을,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따라갔는지라는 조건 위에서만 뜻을 가집니다. 그 조건을 함께 읽으면 상담에서 듣는 숫자도 같은 방식으로 따져 볼 수 있고, 결과에 대한 기대도 현실에 가깝게 맞출 수 있습니다.

11. 마무리

라식·라섹의 결과를 읽는 출발점은 「시력이 몇 나왔나」에서 「목표 도수에 얼마나 가까웠나」로 질문을 옮기는 것입니다. Chua의 18년 감사 기록은 2010년 이후 대부분의 눈이 목표 ±1.0D 안에, 적어도 70%가 ±0.50D 안에 들어왔다고 보고했지만, 그 숫자는 수술 뒤 몇 달 시점의 한 기관 기록이었고 추가교정을 받은 눈도 함께 있었습니다.

어떤 눈에서 결과가 흩어지는지에 대해서도 단서가 있었습니다. Ghanem의 연구는 40~69세에서 예측성이 나이 무리 사이에 비슷했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추가교정과 근시 쪽 도수의 경향이 있었다고 보고했고, Mohammadi의 연구는 높은 근시, 작은 광학부, 수술 중 시선 고정의 불안정이 덜 교정·퇴행과 관련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관련성은 개인의 확률이나 원인을 뜻하지 않으며, 계획 단계에서 이야기할 항목으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Shapira의 연구는 보정표를 바꾸면 결과가 움직이지만, 그 움직임이 모든 나이에서 같은 방향은 아니었다는 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수술 결과는 레이저 한 번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수술 전 도수 측정, 목표 설정, 보정, 수술 중 협조, 수술 뒤 경과 확인이 이어진 과정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숫자를 약속으로 듣지 말고 범위로 듣는다」입니다. 대부분의 눈이 목표 가까이에 들어온다는 연구 결과는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정보이지만, 그 범위 바깥에 놓이는 눈도 있고, 그럴 때 무엇을 하는지까지 알아야 숫자를 온전히 이해한 것입니다. 상담에서 목표 도수, 남을 수 있는 도수의 방향, 도수가 안정됐다고 보는 시점, 추가교정의 기준을 차례로 물어보면 이 범위가 내 눈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조금 더 분명해집니다.

이 글이 다루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스마일 수술의 예측성, 원시 교정만의 결과, 몇 해 이상 지난 뒤의 도수 변화는 여기서 살펴본 초록들로 답하기 어려웠습니다. 내 눈의 목표와 예상 범위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할 안과와 상의해 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수술 뒤 시력이 갑자기 크게 떨어지거나, 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충혈과 함께 빛을 보기 힘들 만큼 눈이 부시다면 도수 문제로 여기고 기다리지 말고 바로 수술한 안과에 연락해 진료를 받으세요.

근거 자료

  1. Chua D, Htoon HM, Lim L, Chan CM, Mehta JS, Tan DTH, et al. Eighteen-year prospective audit of LASIK outcomes for myopia in 53 731 eyes. Br J Ophthalmol. 2019;103(9):1228-1234. PMID: 30355717. DOI: 10.1136/bjophthalmol-2018-312587 PubMed
  2. Ghanem RC, de la Cruz J, Tobaigy FM, Ang LP, Azar DT. LASIK in the presbyopic age group: safety, efficacy, and predictability in 40- to 69-year-old patients. Ophthalmology. 2007;114(7):1303-1310. PMID: 17382397. DOI: 10.1016/j.ophtha.2006.10.026 PubMed
  3. Mohammadi SF, Nabovati P, Mirzajani A, Ashrafi E, Vakilian B. Risk factors of regression and undercorrection in photorefractive keratectomy: a case-control study. Int J Ophthalmol. 2015;8(5):933-937. PMID: 26558204. DOI: 10.3980/j.issn.2222-3959.2015.05.14 PubMed
  4. Shapira Y, Vainer I, Mimouni M, Sela T, Munzer G, Kaiserman I. Myopia and myopic astigmatism photorefractive keratectomy: applying an advanced multiple regression-derived nomogram.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2019;257(1):225-232. PMID: 30121713. DOI: 10.1007/s00417-018-4101-y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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