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와 난시가 함께 있으면 난시 교정 도수가 들어간 토릭 렌즈를 눈 안에 넣는 방법을 권유받기도 합니다. 토릭 렌즈는 정해진 방향, 곧 축이 맞아야 난시가 교정되므로 수술 뒤 렌즈가 돌아가지 않을지 궁금해지기 쉽습니다. 연구들에서 평균 회전은 몇 도 수준으로 작았지만 일부 눈은 더 많이 돌았고, 회전이 시력에 영향을 주면 재정렬을 검토합니다.
먼저 기억할 한 문장 토릭 렌즈는 축이 맞아야 난시가 교정되며 연구들에서 평균 회전은 작았지만 더 많이 돈 눈도 있었으므로, 회전은 정기 검진에서 확인하고 시력에 영향을 줄 때 재정렬을 검토합니다.
| 구분 | 핵심 |
|---|---|
| 넣는 방향과 회전 | 관찰 연구 51명 77눈, 3개월 평균 절대 회전 3.71±2.72°와 3.15±2.85°로 차이 없음1 |
| 12개월 회전 | 후향 연구 26명 48눈, 평균 절대 회전 6.26±6.57° — 평균은 작아도 퍼짐이 큼2 |
| 축 표시 방법 | 무작위 한 사람 두 눈 비교 20명 40눈, 디지털과 손 표시의 축 어긋남 차이 없음3 |
| 회전의 영향 | 371명 642눈 예측 모델에서 난시가 클수록 작은 회전에도 영향 — 정확도에 한계4 |
이 글을 읽는 법
토릭 렌즈삽입술은 난시 교정 도수가 들어간 렌즈를 홍채 뒤, 자기 수정체 앞에 넣는 수술입니다. 근시만 교정하는 렌즈와 달리 난시를 교정하는 방향이 정해져 있어서, 렌즈가 계획한 방향에서 돌아가면 교정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렌즈가 돌아가면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을 네 연구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첫 번째 연구는 렌즈를 넣는 방향에 따라 3개월 회전이 달라지는지 봤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12개월 동안 회전을 추적하며 평균과 퍼짐을 보고했습니다. 세 번째 연구는 수술 전에 축을 표시하는 두 가지 방법을 한 사람의 두 눈에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네 번째 연구는 많은 눈의 자료로 몇 도의 회전부터 남은 난시나 시력 저하와 관련되는지를 예측 모델로 분석했습니다.
글에 나오는 몇 가지 낱말을 먼저 정리합니다. 축은 난시를 교정하는 방향입니다. 회전은 렌즈가 계획한 방향에서 돌아간 각도로, 단위는 도(°)입니다. 절대 회전은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을 구분하지 않고 돌아간 크기만 본 값입니다. 재정렬은 돌아간 렌즈를 다시 맞추는 수술입니다. 볼트는 렌즈와 수정체 사이 거리입니다. 효과 지수와 안전 지수는 수술 전 교정 시력과 수술 뒤 시력을 비율로 나타낸 값으로, 1보다 크면 수술 뒤 시력이 수술 전 교정 시력보다 좋았다는 뜻입니다.
연구들의 회전 평균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더 작다고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상의 도수, 관찰 기간, 회전을 측정한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몇 도」라도 수술 뒤 어느 시점에 어떤 방법으로 잰 값인지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각 숫자는 그 연구 안에서 어떤 의미인지 읽고, 내 눈에 대한 판단은 검사와 상담으로 이어 가는 편이 알맞습니다. 난시를 교정하는 여러 방법을 비교하는 내용은 렌즈삽입술과 난시 교정 선택지 안내에서 따로 다룹니다.
| 연구 | 설계와 대상 | 관찰 기간 | 읽을 핵심 |
|---|---|---|---|
| 넣는 방향 비교 | 관찰 연구, 51명 77눈(가로 41눈·가로 아닌 방향 36눈) | 3개월 | 회전 안정성 비슷, 볼트를 맞추려 할 때 대안1 |
| 12개월 추적 | 미국 한 굴절수술 센터 후향 연구, 26명 48눈 | 12개월 | 평균 6.26±6.57°, 렌즈 구면 도수와만 상관2 |
| 축 표시 방법 | 오스트리아 한 대학병원 전향 무작위·한 사람 두 눈 비교, 20명 40눈 | 수술 뒤 비교 | 디지털 2.8±3.1°와 손 표시 4.4±5.1°, 차이 없음3 |
| 회전 영향 예측 | 371명 642눈 자료, 인공지능 예측 모델 | 자료 분석 | 난시 정도별 절단값, 정확도는 항목마다 다름4 |
토릭 렌즈와 축 — 방향이 맞아야 하는 이유
난시는 눈의 굴절력이 방향에 따라 달라 빛이 한 점에 모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난시가 있으면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사물이 한 방향으로 번지거나 겹쳐 보이기 쉽고, 글자의 일부 획만 흐리게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방향으로는 빛이 더 강하게 꺾이고, 그와 직각인 방향으로는 덜 꺾입니다. 그래서 난시를 교정하려면 도수의 크기뿐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교정할지가 함께 정해져야 합니다. 안경에서도 난시 도수에는 축이 함께 적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토릭 렌즈는 이 방향에 맞춰 교정력이 배치된 렌즈입니다. 수술 전 검사에서 각막과 눈 전체의 난시 방향을 재고, 수술 때 그 방향에 맞춰 렌즈를 돌려 자리 잡게 합니다. 렌즈가 계획한 축에 정확히 놓이면 난시가 계획대로 교정되지만, 돌아가 있으면 교정 방향이 어긋나 난시 일부가 남거나 새로운 방향의 난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긋남이 클수록 남는 난시가 커지는 것이 일반적인 광학의 원리입니다.
그렇다고 조금만 돌아가도 바로 잘 안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회전은 시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고, 같은 각도라도 원래 난시가 얼마나 컸는지에 따라 영향이 달라집니다. 이 점은 네 번째 연구에서 구체적으로 다루며, 난시가 클수록 작은 회전에도 영향이 나타나는 방향으로 분석되었습니다.4
렌즈가 돌아가는 이유로는 렌즈 크기와 눈 안 공간이 잘 맞는지, 렌즈가 놓이는 자리의 모양, 수술 직후 눈 안의 변화 등이 거론됩니다. 렌즈 크기와 공간의 관계는 볼트와도 연결됩니다. 볼트가 너무 낮거나 높지 않게 렌즈 크기를 고르는 일은 렌즈삽입술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며, 이 선택이 렌즈를 넣는 방향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첫 번째 연구가 가로가 아닌 방향으로 넣는 경우를 살핀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1
회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수술 계획 단계에서 축을 잘못 재거나 표시가 어긋나면 렌즈가 전혀 돌지 않아도 축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축이 맞지 않는 상황은 「수술 때 처음부터 어긋난 것」과 「수술 뒤 렌즈가 돈 것」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연구는 앞의 경우와 관련된 축 표시 방법을, 첫 번째와 두 번째 연구는 뒤의 경우인 수술 뒤 회전을 주로 다뤘습니다.1,2,3
수술 뒤 남는 도수의 원인은 회전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수술 전 측정의 오차, 절개로 생기는 각막 난시 변화,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굴절 변화 등이 함께 관련될 수 있습니다. 남은 도수 전반은 렌즈삽입술 뒤 남은 도수 안내에서, 절개와 난시의 관계는 렌즈삽입술 절개와 난시 안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토릭 렌즈의 결과는 세 단계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계획에 가까워집니다. 수술 전에 난시의 크기와 방향을 정확히 재는 단계, 수술 때 그 방향을 눈 위에 옮겨 렌즈를 맞추는 단계, 수술 뒤 렌즈가 그 자리에 머무는 단계입니다. 이 글의 연구들은 이 가운데 둘째와 셋째 단계를 주로 다룹니다. 회전이 생겼다는 설명을 듣는다면 어느 단계의 문제로 보는지 물어보면 이후 계획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회전은 얼마나 생기나 — 3개월 77눈
첫 번째 연구는 토릭 렌즈삽입술을 받은 51명 77눈을 3개월 동안 관찰한 연구입니다. 렌즈를 가로 방향으로 넣은 41눈과 가로가 아닌 방향으로 넣은 36눈을 비교했습니다. 렌즈를 넣는 방향을 무작위로 나눈 시험이 아니라 관찰 연구이므로, 어떤 눈이 어느 방향으로 넣어졌는지는 수술 계획에 따라 정해졌습니다. 기관 수와 나라는 공개된 논문 요약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1
3개월째 평균 절대 회전은 가로로 넣은 군이 3.71±2.72°, 가로가 아닌 방향으로 넣은 군이 3.15±2.85°였습니다. 두 군 사이에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습니다(P=0.385). 평균만 보면 두 군 모두 몇 도 수준이었고, ± 뒤의 표준편차가 평균과 비슷한 크기라는 점은 눈마다 회전 정도가 꽤 달랐다는 뜻입니다.1
회전 크기를 구간으로 나눈 결과도 있습니다. 회전이 5° 이하였던 눈은 가로로 넣은 군 73.17%, 가로가 아닌 방향 군 88.89%였습니다. 10° 이하였던 눈은 각각 100%와 97.22%였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가로로 넣은 군에서는 5°를 넘은 눈이 일부 있었지만 10°를 넘은 눈은 없었고, 가로가 아닌 방향 군에서는 10°를 넘은 눈이 소수 있었습니다. 평균이 작아도 각 구간 밖에 있는 눈이 있었다는 점이 이 표에서 읽을 핵심입니다.1
평균 절대 회전이 비슷했는데 5° 이하 비율은 달라 보이는 것은, 평균이 분포의 모양을 모두 보여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5° 이하 비율이 두 군에서 달라 보이지만, 이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지는 공개된 논문 요약에서 따로 제시되지 않습니다. 눈 수가 41눈과 36눈으로 많지 않아, 눈 몇 개의 차이로도 비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구간 비율로 어느 방향이 회전에 더 유리하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1
시력과 굴절 결과는 두 군이 비슷했습니다. 안경 없이 20/20 이상을 본 비율은 두 군 모두 100%였습니다. 효과 지수는 1.19와 1.17, 안전 지수는 1.25와 1.22였습니다. 남은 난시는 -0.42 D와 -0.33 D로 차이가 없었습니다(P=0.156). D는 디옵터라는 도수 단위입니다. 이 정도의 회전 범위에서는 두 군 모두 시력 결과가 좋게 보고되었다는 뜻이지만, 3개월이라는 짧은 시점의 결과입니다.1
저자들은 가로가 아닌 방향으로 넣어도 회전 안정성이 비슷했다고 보고, 볼트를 맞추려 할 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는 넣는 방향을 바꾸는 선택지가 있다는 의미이며, 어느 방향이 누구에게 맞는지는 눈 안 공간과 렌즈 크기를 검사한 뒤 의사가 정하는 내용입니다. 3개월 뒤에도 같은 안정성이 이어지는지는 이 연구로 알 수 없습니다.1
아래 표는 이 연구의 숫자를 한곳에 모은 것입니다. 표의 두 열은 같은 연구 안에서 같은 시점에 잰 값이라 나란히 읽을 수 있지만, 무작위 배정이 아니었다는 점은 그대로 남습니다.
| 항목(3개월) | 가로로 넣음(41눈) | 가로 아닌 방향(36눈) |
|---|---|---|
| 평균 절대 회전 | 3.71±2.72° | 3.15±2.85° |
| 회전 5° 이하 | 73.17% | 88.89% |
| 회전 10° 이하 | 100% | 97.22% |
| 남은 난시 | -0.42 D | -0.33 D |
| 효과 지수 / 안전 지수 | 1.19 / 1.25 | 1.17 / 1.22 |
12개월 48눈 — 평균과 퍼짐(표준편차) 읽는 법
두 번째 연구는 미국 한 굴절수술 센터에서 토릭 렌즈삽입술을 받은 26명 48눈의 기록을 살핀 후향 연구입니다. 대상의 근시는 -3.0~-20.0 D, 난시는 -1.0~-4.0 D로 근시 범위가 넓었습니다. 관찰 기간은 12개월로, 첫 번째 연구보다 길게 회전을 따라갔습니다.2
이 연구는 이미 진료가 끝난 기록을 모아 분석했기 때문에, 측정 시점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거나 일부 방문 기록이 빠졌을 수 있습니다. 후향 연구에서 흔히 생기는 이런 점은 결과를 읽을 때 감안할 부분입니다.
12개월째 평균 절대 회전은 6.26±6.57°였습니다. 이 숫자에서 평균보다 먼저 눈여겨볼 것은 표준편차입니다. 표준편차는 각 눈의 값이 평균에서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표준편차가 평균과 비슷하거나 더 크다는 것은 거의 돌지 않은 눈이 많은 한편, 평균보다 훨씬 많이 돈 눈도 일부 섞여 있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회전은 음수가 될 수 없는 절대값이므로, 이런 분포에서는 소수의 큰 값이 평균을 끌어올리기 쉽습니다.2
그래서 「평균이 몇 도 수준이니까 내 렌즈도 그 정도만 돌 것」이라거나 「렌즈는 거의 돌지 않는다」고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이 연구에서 각 눈이 정확히 몇 도씩 돌았는지, 몇 눈이 어느 범위를 넘었는지는 공개된 논문 요약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평균과 표준편차만으로도 회전 정도가 눈마다 크게 달랐다는 점은 분명히 드러납니다.2
시간에 따른 변화도 살폈습니다. 방문 시점 사이에 회전의 유의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수술 1주째에는 시계 방향으로 돈 눈이 더 많았고(P=0.004), 그 뒤로는 방향에 따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는 회전이 수술 뒤 이른 시기에 주로 정해지고, 이후 방문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해석과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개별 눈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평균만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2
회전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렌즈 구면 도수만 상관을 보였습니다. 구면 도수는 근시를 교정하는 도수를 말합니다. 수술 전 도수, 각막 지름, 눈 안의 각도, 볼트, 렌즈 크기는 회전과 상관이 없었습니다. 볼트나 렌즈 크기가 회전과 관련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일 수 있지만, 48눈이라는 작은 표본에서 상관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뜻이며 관련이 전혀 없다는 증명은 아닙니다. 상관은 두 값이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말할 뿐, 한쪽이 다른 쪽의 원인이라는 뜻도 아닙니다.2
12개월째 안경 없이 20/20 이상을 본 비율은 83%, 안전 지수는 1.21, 효과 지수는 1.04였습니다. 회전 평균이 몇 도 수준이고 퍼짐이 컸던 집단에서도 시력 결과는 대체로 좋은 편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20/20에 이르지 못한 눈이 회전과 관련이 있었는지는 공개된 논문 요약에서 구분되지 않습니다. 첫 번째 연구의 100%와 이 연구의 83%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도 어렵습니다. 대상의 도수 범위, 관찰 시점, 기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1,2
이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용적인 교훈은 평균값보다 퍼짐을 함께 보는 습관입니다. 상담에서 「회전은 평균 몇 도 정도」라는 설명을 듣는다면, 많이 돈 경우는 어느 정도였고 그런 경우 어떻게 확인하고 대응하는지를 이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평균은 집단의 가운데를 보여 줄 뿐, 내 눈이 그 가운데에 놓일지는 수술 뒤 검사로만 알 수 있습니다.

축 표시 방법 — 디지털과 손 표시를 한 사람 두 눈에
토릭 렌즈를 정확한 축에 놓으려면 수술 때 눈의 어느 방향이 축인지 알아야 합니다. 누워서 수술을 받으면 앉아 있을 때보다 눈이 조금 돌아갈 수 있어, 수술 전에 앉은 자세에서 기준 방향을 표시해 두는 방법이 쓰여 왔습니다. 표시가 조금만 어긋나도 렌즈 축이 그만큼 어긋나므로, 이 단계는 회전과 별개로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손으로 각막 가장자리에 표시를 하는 방법이 있고, 수술 전 촬영한 눈의 영상과 수술 중 영상을 맞추어 축을 화면에 띄우는 디지털 방법도 있습니다.
세 번째 연구는 이 두 방법을 비교한 전향 무작위 연구입니다. 오스트리아 한 대학병원에서 난시 0.5 D 이상인 20명 40눈을 대상으로, 한 사람의 한 눈에는 디지털 축 표시를, 다른 눈에는 손 표시를 썼습니다. 전향 연구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관찰하는 연구입니다. 한 사람의 두 눈을 나누어 비교하면 나이, 체질, 생활 습관 같은 개인 차이가 두 방법에 똑같이 작용하므로, 적은 인원으로도 방법의 차이를 비교적 공정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3
수술 뒤 축 어긋남은 디지털 표시 눈이 2.8±3.1°, 손 표시 눈이 4.4±5.1°였습니다.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습니다(P=.260). 평균은 디지털 쪽이 작아 보이지만, 표준편차가 두 방법 모두 평균보다 커서 눈마다 어긋난 정도가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평균의 차이를 방법의 차이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3
남은 난시, 구면대응치, 안전 지수와 효과 지수, 수술 시간도 두 방법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구면대응치는 근시·원시 도수와 난시 도수를 합쳐 하나의 값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저자들은 두 방법 모두 정확했다고 결론 내리면서, 디지털 방법이 효과 면에서 잠재적 장점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잠재적」이라는 표현은 이 연구에서 차이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3
여기서 축 어긋남은 수술 뒤 렌즈 축이 목표에서 벗어난 정도이므로, 표시 과정의 오차와 수술 뒤 회전이 함께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연구의 숫자를 첫 번째나 두 번째 연구의 회전과 같은 것으로 놓고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측정한 시점과 방법도 서로 다릅니다.3
독자 입장에서 이 연구가 주는 의미는, 축 표시 방법이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축이 얼마나 맞았는지를 수술 뒤에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표시 방법을 쓰는지는 수술하는 곳의 방식에 따라 다르며, 궁금하다면 상담에서 수술 전 축을 어떻게 정하고 표시하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20명이라는 작은 표본이라 두 방법 사이의 작은 차이를 가려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둘 만합니다.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를 읽을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은 두 방법이 완전히 같다는 증명이 아니라, 이 연구의 크기로는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두 방법의 평균 차이가 크지 않고 표준편차는 컸기 때문에, 실제로 작은 차이가 있더라도 20명 40눈으로는 드러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이 결과는 두 방법 중 어느 쪽을 쓰더라도 축 어긋남이 이 연구에서 보고된 범위 안에 있었다는 정보를 줍니다.
한 사람의 두 눈을 나누는 설계에도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두 눈의 난시 정도와 축이 서로 다를 수 있고, 먼저 수술한 눈과 나중에 수술한 눈의 순서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무작위 배정은 이런 영향을 두 방법에 고르게 나누려는 장치이지만, 표본이 작을수록 그 효과도 제한됩니다.3
몇 도부터 문제가 될까 — 난시가 클수록 작은 회전도 영향
앞의 연구들은 회전이 얼마나 생기는지를 보여 주었지만, 그 회전이 시력에 어떤 의미인지는 따로 따져야 합니다. 렌즈가 돌아갔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질문은 「그 회전이 내 시력에 영향을 주는가」입니다. 네 번째 연구는 토릭 렌즈삽입술을 받은 371명 642눈의 자료로 이 질문에 접근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렌즈 회전과, 회전과 관련된 문제인 남은 난시, 시력 저하, 재정렬 필요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4
연구진은 회전이 문제와 관련되기 시작하는 각도를 ROC 분석으로 찾았습니다. ROC 분석은 어떤 값을 기준선으로 삼았을 때 문제가 생긴 눈과 생기지 않은 눈을 얼마나 잘 나누는지 살펴, 가장 잘 나누는 기준선, 곧 절단값을 고르는 방법입니다. 이 절단값은 원래 난시가 적은 눈, 중간인 눈, 많은 눈으로 나누어 따로 계산되었습니다. 절단값은 문제가 생기는 확실한 경계라기보다, 그 각도 근처에서 문제가 있는 눈과 없는 눈이 가장 잘 갈렸다는 통계적인 기준선입니다.4
| 원래 난시 정도 | 남은 난시와 관련된 회전(연구 모델의 절단값) | 시력 저하와 관련된 회전(연구 모델의 절단값) |
|---|---|---|
| 적음 | 7.50° | 9.50° |
| 중간 | 4.50° | 7.50° |
| 많음 | 2.50° | 4.50° |
표를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일정한 흐름이 보입니다. 원래 난시가 클수록 남은 난시와 시력 저하에 관련되는 회전 각도가 작아졌습니다. 같은 각도로 렌즈가 돌아도 교정하려던 난시가 클수록 어긋나는 양이 커진다는 광학의 원리와 같은 방향의 결과입니다. 또 같은 난시 정도 안에서는 남은 난시의 절단값이 시력 저하의 절단값보다 작았습니다. 남은 난시는 측정에서 먼저 드러나고, 시력 저하로 느껴지는 것은 그보다 회전이 더 클 때라는 해석과 맞닿아 있습니다.4
이 표의 숫자를 「이 각도를 넘으면 재수술」이라는 기준으로 읽으면 연구가 말하는 범위를 넘어섭니다. 절단값은 예측 모델이 집단 자료에서 계산한 값이고, 각 절단값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AUC는 0.65~0.93으로 항목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AUC는 1에 가까울수록 문제가 있는 눈과 없는 눈을 잘 구분한다는 뜻인데, 낮은 쪽 값은 구분하는 힘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절단값보다 덜 돌았는데도 불편한 눈, 더 돌았는데도 잘 보이는 눈이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4
재정렬 수술이 필요할지를 예측하는 성능은 AUC 0.900 등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모델이 재정렬이 필요했던 눈을 비교적 잘 가려냈다는 의미이지만, 이 결과는 모델을 만든 자료 안에서의 성능입니다. 다른 기관, 다른 렌즈, 다른 검사 장비에서 같은 성능이 나올지는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난시 정도를 적음·중간·많음으로 나눈 기준도 논문 전체를 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4
이 연구가 독자에게 주는 실용적인 메시지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같은 회전이라도 원래 난시가 큰 눈에서 영향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회전 각도 하나로 재정렬 여부를 정하기보다, 실제로 남은 난시와 시력, 불편을 함께 보고 판단한다는 점입니다. 내 난시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으면 수술 뒤 회전 확인 결과를 설명받을 때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회전 자체를 예측하는 모델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수술 전 정보로 어느 눈이 많이 돌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렌즈 크기나 넣는 방향을 정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다만 이런 예측 모델이 실제 진료에서 결과를 바꾸었는지는 아직 확인된 단계가 아니므로, 연구가 보여 준 방향을 이해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편이 알맞습니다.4
돌아갔을 때 — 검사로 확인하는 것과 재정렬을 검토하는 상황
렌즈가 돌았는지는 느낌만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수술 뒤 시력이 기대보다 흐리거나 사물이 한 방향으로 번져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남은 근시나 각막 표면 상태, 회복 중의 변화 등 여러 원인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회전 확인은 정기 검진에서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검진에서는 동공을 넓히는 안약을 넣고 세극등 현미경으로 렌즈에 새겨진 표시가 어느 방향을 향하는지 보거나, 촬영 장비로 렌즈 위치를 기록해 계획한 축과 비교합니다. 함께 굴절 검사로 남은 근시와 난시를 재고, 안경 없이 본 시력과 교정해 본 시력을 확인합니다. 회전 각도, 남은 난시, 시력이라는 세 가지 정보를 함께 보아야 회전이 실제 문제의 원인인지 알 수 있습니다.
회전이 확인되더라도 남은 난시의 방향과 크기가 회전으로 설명되는지 함께 따져 봅니다. 렌즈가 돈 각도와 남은 난시의 방향이 맞아떨어지면 회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서로 맞지 않으면 수술 전 측정이나 각막 변화 같은 다른 원인도 살펴봅니다. 이 구분은 재정렬로 시력이 나아질지를 가늠하는 데 중요합니다.
두 번째 연구에서 회전이 수술 1주째에 시계 방향으로 더 많이 나타나고 이후 방문 시점 사이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던 것처럼, 수술 뒤 이른 시기의 검진은 회전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검진 시기는 수술한 곳의 일정에 따라 다르므로 수술 전에 미리 안내받아 두면 좋습니다.2
회전이 확인되었을 때 재정렬을 검토하는 것은 회전이 시력이나 남은 난시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때입니다. 네 번째 연구에서 보았듯 같은 각도라도 원래 난시 정도에 따라 영향이 다르고, 절단값의 정확도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몇 도라는 숫자 하나보다 지금 얼마나 보이는지, 남은 난시가 어느 정도인지, 일상에서 불편이 있는지를 종합해 담당 의사와 상의합니다.4
재정렬은 눈 안의 렌즈를 다시 계획한 축으로 돌려 맞추는 수술입니다. 렌즈를 꺼내지 않고 위치만 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렌즈 크기가 눈 안 공간과 잘 맞지 않아 회전이 생긴 것으로 판단되면 다른 선택지를 함께 논의하기도 합니다. 재정렬도 눈 안을 다시 여는 수술이므로, 얻을 수 있는 시력 변화와 수술 부담을 함께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회전이 있어도 영향이 작아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은 난시가 작고 시력이 잘 나오면 재정렬보다 경과 관찰을 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회전이 작아 보여도 원래 난시가 컸다면 남은 난시가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결정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와 함께 내리는 것이며, 남은 도수를 다른 방법으로 다듬는 선택지는 남은 도수 안내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재정렬 뒤에도 회전 확인은 이어집니다. 한 번 돌았던 렌즈가 다시 도는지 보기 위해 재정렬 뒤 검진 일정을 따로 안내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일정과 확인 방법을 함께 물어 둘 수 있습니다.

수술 뒤 생활과 검진 — 눈 비비기·검진 일정 확인
수술 뒤 렌즈가 자리를 잡는 동안에는 눈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안내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을 세게 비비거나 누르는 행동은 눈 안 구조에 압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려움이나 이물감이 있다면 비비기보다 처방받은 안약을 쓰거나 수술한 곳에 문의할 수 있습니다. 잠잘 때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보호 안대를 쓸지 상의해 볼 수 있습니다.
눈을 보호하는 습관은 수술 직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렌즈가 자리를 잡은 뒤에도 눈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할 때 보호 안경을 쓰는 것은 눈 전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 등으로 눈이 자주 가렵다면 그 관리 방법도 수술한 곳과 상의해 볼 수 있습니다.
세안, 화장, 운동, 수영, 사우나처럼 눈에 물이나 압력이 닿는 활동을 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는 수술한 곳마다 안내가 다를 수 있습니다. 활동마다 다시 시작해도 되는 시기를 미리 물어 적어 두면 회복 중에 헷갈리지 않습니다. 엎드려 자거나 얼굴을 베개에 강하게 묻는 자세도 수술 직후에는 피하라는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 일정은 회전 확인과 직접 연결됩니다. 앞의 연구들에서 회전은 수술 뒤 이른 시기의 측정과 이후 추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수술 다음 날, 그 뒤 몇 차례의 검진, 이후 정기 검진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흔하지만, 정확한 시기와 횟수는 수술한 곳에서 안내받는 일정이 기준입니다. 검진 때마다 렌즈 위치와 회전, 볼트, 안압, 남은 도수를 확인하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1,2
검진에서 받은 결과를 스스로 기록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안경 없이 본 시력, 남은 도수, 회전을 확인했다면 그 결과, 볼트에 대한 설명을 날짜와 함께 적어 두면 나중에 변화가 있을 때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게 될 때에도 수술 기록과 렌즈 정보, 계획한 축을 알고 있으면 설명이 빨라집니다.
생활에서 느끼는 변화도 메모해 둘 수 있습니다. 밤에 빛 번짐이 심해졌는지, 한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한 방향으로 늘어나 보이는지, 수술 직후보다 시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지 같은 내용입니다. 이런 변화가 회전 때문인지는 검사로 확인해야 하지만,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수록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력이 잘 나오고 불편이 없을 때 검진을 건너뛰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삽입술 뒤 검진은 회전뿐 아니라 볼트, 안압, 수정체와 각막 상태처럼 증상 없이 변할 수 있는 항목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렌즈가 잘 자리 잡았다는 확인을 받은 뒤에도 정기 검진을 이어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쪽 눈씩 가려 보며 두 눈의 선명도를 비교해 보는 것도 변화를 알아차리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한쪽만 흐리거나 한 방향으로 번져 보인다면 다음 검진 때 그 점을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이런 자가 확인은 검사를 대신하지는 못하지만, 검진에서 무엇을 물어볼지 정하는 데 쓸모가 있습니다.
이 연구들의 한계
네 연구는 설계가 서로 다릅니다. 첫 번째 연구는 관찰 연구, 두 번째 연구는 후향 연구, 세 번째 연구는 한 사람 두 눈을 무작위로 나눈 전향 연구, 네 번째 연구는 기존 자료로 만든 예측 모델 연구입니다. 무작위로 나눈 세 번째 연구를 빼면 어떤 눈이 어떤 방식으로 수술받았는지가 진료 판단에 따라 정해졌으므로, 결과의 차이 가운데 얼마가 방법 때문인지 나누기 어렵습니다.
대상과 시점도 다릅니다. 두 번째 연구는 미국 한 굴절수술 센터의 기록이고, 세 번째 연구는 오스트리아 한 대학병원의 연구입니다. 첫 번째와 네 번째 연구의 기관과 나라는 공개된 논문 요약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관찰 기간은 3개월, 12개월처럼 서로 달랐고, 회전을 잰 시점과 방법도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구 간 회전 평균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더 작다고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1,2,3,4
표본 크기도 한계입니다. 두 번째 연구는 26명 48눈, 세 번째 연구는 20명 40눈으로 작아, 회전과 관련된 요인이나 방법 사이의 작은 차이를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연구에서 볼트나 렌즈 크기가 회전과 상관이 없었다는 결과도 이런 작은 표본 안에서의 결과입니다. 여러 연구가 한 사람의 두 눈을 함께 포함했기 때문에 눈 수를 그대로 독립된 관찰 수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대상의 특성도 연구마다 달랐습니다. 두 번째 연구의 근시 범위는 -3.0~-20.0 D로 넓었고, 세 번째 연구는 난시 0.5 D 이상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난시와 근시의 정도가 다르면 같은 회전이라도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연구의 대상과 내 눈이 얼마나 비슷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찰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도 있습니다. 가장 긴 추적이 12개월이어서, 몇 년이 지나 렌즈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늦게 회전이 생기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는 이 연구들로 알 수 없습니다. 장기적인 렌즈 상태는 정기 검진에서 계속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네 번째 연구의 예측 모델은 만든 자료 안에서 성능을 평가했습니다. 절단값의 AUC가 0.65~0.93으로 항목마다 달랐고, 다른 기관의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같은 정확도가 나오는지는 따로 검증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 모델이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했는지, 어떤 렌즈와 장비의 자료였는지도 결과를 일반화할 때 고려할 점입니다.4
마지막으로 렌즈의 종류와 모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구마다 사용한 토릭 렌즈와 측정 장비가 다를 수 있고, 수술자의 경험과 방식도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또 연구들은 주로 회전 각도, 남은 난시, 시력 같은 측정값을 결과로 삼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만족이나 불편은 공개된 논문 요약에서 자세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연구는 상담의 근거를 주고, 내 눈의 판단은 검사 결과와 함께 이루어집니다.
회전을 재는 방법 자체의 오차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렌즈 표시를 사진이나 현미경으로 읽어 각도를 정하는 과정에는 측정하는 사람과 장비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몇 도 수준의 평균을 다룰 때에는 이런 측정 오차가 결과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상담에서 물어볼 것
토릭 렌즈삽입술을 앞두고 있거나 수술 뒤 회전이 궁금하다면 아래 질문을 골라 쓸 수 있습니다. 질문마다 이유를 함께 적어 두면 답을 들은 뒤 내 상황과 연결하기 쉽습니다. 이미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기록과 렌즈 정보, 계획한 축을 함께 가져가면 설명을 듣기 수월합니다.
질문을 미리 종이나 휴대전화에 적어 가고, 답을 들으면 바로 옆에 메모해 두면 나중에 다시 보기 좋습니다.
제 난시는 어느 정도이고, 축은 어느 방향인가요?
원래 난시가 클수록 같은 회전에도 영향이 커질 수 있어, 내 난시 정도를 알아 두면 회전 결과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수술 전에 축은 어떤 방법으로 정하고 표시하나요?
축 표시 과정은 수술 뒤 축이 얼마나 맞을지와 관련되므로 진행 방식을 미리 알아 둘 수 있습니다.
렌즈는 어느 방향으로 넣을 계획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넣는 방향은 볼트와 눈 안 공간을 고려해 정하는 경우가 있어 계획의 이유를 들어 볼 수 있습니다.
렌즈 크기는 어떻게 정했고, 볼트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요?
렌즈 크기와 눈 안 공간의 관계는 렌즈 위치와 회전을 이해하는 바탕이 됩니다.
수술 뒤 회전은 언제,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회전은 증상만으로 알기 어려워 검진 일정과 검사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전이 확인되면 어떤 기준으로 재정렬을 검토하나요?
각도 하나보다 남은 난시와 시력, 불편을 함께 보는 판단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재정렬을 한다면 어떤 과정이고, 회복은 어떻게 되나요?
재정렬도 눈 안을 다시 여는 수술이므로 얻을 수 있는 변화와 부담을 함께 들어 볼 수 있습니다.
회전 말고 남은 난시가 생길 수 있는 다른 원인은 무엇인가요?
측정 오차나 절개로 인한 각막 변화 등 다른 원인도 있어, 흐림의 원인을 나누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술 뒤 눈 비비기나 운동, 세안은 언제부터 괜찮나요?
렌즈가 자리 잡는 시기의 생활 안내를 활동별로 구체적으로 알아 두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증상이 생기면 검진 전이라도 바로 연락해야 하나요?
지켜봐도 되는 변화와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구분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상담은 한 번에 끝내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상담에서 들은 내용을 정리해 두고, 수술 전 검사 결과가 나온 뒤 다시 물어보는 방식도 좋습니다. 특히 렌즈 크기와 넣는 방향은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답을 들은 뒤에는 「제 난시는 이 정도이고, 렌즈는 이 방향으로 넣으며, 회전은 이 시기에 이런 검사로 확인한다」처럼 짧게 다시 정리해 보면 빠진 부분이 드러납니다.
정리와 체크리스트
토릭 렌즈는 축이 맞아야 난시가 교정됩니다. 넣는 방향을 비교한 51명 77눈의 3개월 연구에서 평균 절대 회전은 3.71±2.72°와 3.15±2.85°로 몇 도 수준이었고 두 방향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26명 48눈을 12개월 추적한 연구의 평균 절대 회전은 6.26±6.57°로, 평균은 작아도 퍼짐이 커서 더 많이 돈 눈도 있었던 것으로 읽힙니다. 렌즈가 거의 돌지 않는다고 안심하기보다, 회전은 정기 검진에서 확인한다고 이해하는 편이 숫자에 맞습니다.1,2
디지털과 손으로 축을 표시한 20명 40눈의 비교에서는 축 어긋남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371명 642눈의 예측 모델에서는 원래 난시가 클수록 작은 회전에도 남은 난시와 시력 저하가 나타나는 방향이었지만, 절단값의 정확도는 항목마다 달랐습니다. 회전이 시력에 영향을 주면 재정렬을 검토하며, 그 판단은 각도 하나가 아니라 검사 결과를 종합해 의사와 함께 내립니다. 아래 항목은 상담 전후에 내 상황을 정리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3,4
체크리스트는 수술 전 상담 때 한 번, 수술 뒤 첫 검진들을 마친 뒤 한 번 다시 보면 좋습니다. 수술 전에는 계획을 이해했는지, 수술 뒤에는 확인받아야 할 것을 확인받았는지를 점검하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 내 난시 정도와 축 방향을 알고 있습니다.
☐ 수술 전 축을 정하고 표시하는 방법을 설명받았습니다.
☐ 렌즈를 넣는 방향과 렌즈 크기를 정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 수술 뒤 회전을 확인하는 검진 일정과 검사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 회전이 확인되면 재정렬을 어떤 기준으로 검토하는지 물었습니다.
☐ 눈 비비기와 운동·세안 등 생활 안내를 활동별로 받았습니다.
☐ 검진 결과(시력·남은 도수·회전·볼트)를 날짜와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겹보임, 심한 통증·두통이 생기면 바로 연락할 곳을 알고 있습니다.
토릭 렌즈와 다른 난시 교정 방법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스마일과 토릭 렌즈삽입술의 난시 교정 비교도 함께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에서 아직 비어 있는 항목은 다음 상담의 질문으로 남겨 두면 됩니다. 회전은 수술 뒤 검진에서 확인되는 항목이므로, 수술 전부터 그 확인 일정을 알고 있으면 수술 뒤 변화를 차분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
- Fan X, Fukuyama T, Niu L 등. 토릭 렌즈를 가로 방향과 가로가 아닌 방향으로 넣은 51명 77눈의 3개월 회전을 비교한 관찰 연구. Int Ophthalmol 2026. PMID 42773372
- Molleti S, Pawlowski H, Sitto MM 등. 토릭 렌즈삽입술 26명 48눈의 12개월 회전 안정성과 관련 요인을 본 후향 연구. Ophthalmol Ther 2026. PMID 42423868
- List W, Dirisamer M, Mayer WJ 등. 디지털 축 표시와 손 표시를 한 사람 두 눈에 무작위로 나누어 비교한 전향 연구. J Cataract Refract Surg 2025. PMID 39325573
- Jiang Y, Chen X, Cheng M 등. 토릭 렌즈삽입술 371명 642눈 자료로 회전과 관련 문제를 예측한 인공지능 모델 연구. Transl Vis Sci Technol 2025. PMID 41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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