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에서 각막절삭기는 시력을 직접 교정하는 장비가 아니라, 엑시머 레이저가 각막 실질을 교정할 수 있도록 얇은 절편을 만드는 기계 장치입니다. 이 글은 Moria M2를 예로 들어 장비 구성과 헤드 규격을 설명하고, 기계식 칼날 방식과 펨토초 레이저 방식의 연구 결과를 구분해 정리합니다.
각막절삭기는 절편을 만들고, 도수를 교정하는 각막 실질 절삭은 별도의 엑시머 레이저가 맡습니다.
1. 각막절삭기는 라식에서 각막 절편을 만드는 장치입니다

라식은 각막 앞부분에 얇은 절편을 만든 뒤 그 아래의 각막 실질을 엑시머 레이저로 교정하고, 절편을 원래 위치에 덮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때 기계식 각막절삭기는 흡인으로 눈을 고정한 상태에서 빠르게 왕복하는 미세 칼날과 헤드를 이동시켜 한쪽이 연결된 절편을 만드는 장치입니다. 따라서 이름에 절삭기가 들어가지만 시력 교정을 위한 실질의 레이저 조사와는 담당 단계가 다릅니다.
프랑스 의료기기 제조사 Moria의 M2는 이러한 기계식 각막절삭기 계열에 해당합니다. 본체에 흡인 링과 핸드피스, 선택한 헤드와 칼날을 결합해 절편 형성 단계를 수행하며, 이후의 시력 교정은 별도의 엑시머 레이저가 맡습니다. 장비의 사용 이력만으로 수술 결과를 판단할 수는 없고, 정해진 절차에 따른 점검과 소모품 관리, 술자의 계획이 함께 맞아야 장비가 의도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2. 바꿔 끼우는 헤드 규격은 우열이 아니라 설계값입니다

M2에는 수술 계획에 따라 교체하는 헤드가 있으며 130과 110은 헤드의 규격과 설계된 절편 두께를 구분하는 이름입니다. 숫자가 큰 헤드가 성능이 더 높거나 작은 헤드가 덜 중요한 장비라는 뜻은 아닙니다. 각막 앞부분에 어느 정도 두께의 절편을 계획하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이므로, 같은 장비 안에서도 검사 결과와 교정 계획에 맞춰 서로 다른 헤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선택에서는 각막 전체 두께와 모양, 교정해야 할 도수, 절편 아래에 남길 각막 실질의 여유를 함께 살핍니다. 얇게 설계된 헤드가 모든 눈에 적합한 것도 아니고, 두껍게 설계된 헤드가 결과를 높여 주는 것도 아닙니다. 표시된 규격은 수술 계획을 세우기 위한 장비 사양이며 개인의 각막 상태를 대신하지 않으므로, 검사값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헤드와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3. 칼날과 레이저 방식은 절편을 만드는 원리가 다릅니다

기계식 방식은 흡인 링으로 각막을 일정하게 고정한 뒤 진동하는 미세 칼날이 장착된 헤드가 지나가며 절편 면을 만듭니다. 펨토초 레이저 방식은 칼날 대신 매우 짧은 레이저 펄스를 각막 안의 계획된 깊이에 연속으로 조사해 미세한 분리층을 만들고, 의료진이 그 층을 따라 절편을 들어 올립니다. 두 방식은 절편을 만드는 에너지와 장치 구조, 진행 과정이 서로 다릅니다.
절편이 만들어진 다음에는 두 방식 모두 노출된 각막 실질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해 모양을 바꾸고 절편을 다시 덮는 공통 단계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기계식과 펨토초 방식의 비교는 라식 전체가 완전히 다른 수술이라는 뜻이 아니라 절편 형성 단계의 차이를 보는 것입니다. 두 방식 모두 정기적인 점검과 교정을 전제로 관리되며, 원리만으로 우열을 단정하기보다 각막 조건과 수술 계획, 알려진 이상반응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 구분 | 기계식 각막절삭기 | 펨토초 레이저 |
|---|---|---|
| 절편 형성 원리 | 진동하는 미세 칼날과 헤드가 이동 | 짧은 레이저 펄스로 분리층 형성 |
| 각막 고정 | 흡인 링으로 고정한 뒤 장치 이동 | 흡인으로 고정한 뒤 레이저 조사 |
| 절편 이후 단계 |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 실질 교정 |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 실질 교정 |
| 연구상 시력 결과 | 전반적 차이를 확인하기 어려움 | 전반적 차이를 확인하기 어려움 |
| 선택 기준 | 검사값과 수술 계획을 함께 고려 | 검사값과 수술 계획을 함께 고려 |
4. 체계적 고찰은 시력 지표의 뚜렷한 차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Cochrane의 2020년 체계적 고찰은 무작위시험 11건에 참여한 성인 943명, 1,691안을 분석했습니다. 수술 12개월 뒤 나안시력은 기계식과 펨토초 방식 사이에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고 MD -0.01, 95% CI -0.06~0.04였으며 근거수준 낮음으로 평가됐습니다. 목표 굴절값의 ±0.5D 범위에 든 비율도 RR 0.97, 95% CI 0.85~1.11로 근거수준 낮음이었습니다.
이 고찰에서 구면대응치는 MD 0.09, 95% CI -0.01~0.19로 근거수준 낮음이었습니다. 이상반응의 방향은 같지 않았습니다. 미만성 층판각막염은 기계식에서 적게 보고돼 RR 0.27, 95% CI 0.10~0.78이었고 근거수준 낮음이었습니다. 반대로 안구건조는 기계식에서 더 흔할 가능성이 제시돼 RR 5.74, 95% CI 2.92~11.29였으며 근거수준 낮음이었습니다.
5. 최근 대응눈 연구도 결과의 방향이 한 가지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Drogge 연구진이 Bioengineering에 발표한 2026년 전향적 대응눈 연구는 44명의 양쪽 눈 88안을 비교했습니다. 같은 사람의 한쪽 눈에는 펨토초 레이저, 다른 눈에는 기계식 각막절삭기를 무작위로 배정했습니다. 연구 장비는 Femto LDV와 Amadeus II였으며 Moria M2를 시험한 연구는 아닙니다. 두 눈 모두 고위수차가 변했지만 6개월의 전체 고위수차는 방식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나안 원거리시력과 교정 원거리시력은 관찰한 모든 시점에서 펨토초 레이저 눈이 더 좋게 측정됐고 p<0.05였습니다. 연구진은 이 시력 차이가 전체 고위수차 지표에는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하나의 원인으로 결론 내리지 않았습니다. 같은 사람의 두 눈을 비교한 설계는 개인차를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표본과 특정 장비 조합의 결과이므로 다른 기계식 장비 전체로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6. 장비 선택은 이름보다 각막 검사와 상담에서 정해집니다
체계적 고찰은 시력 결과의 전반적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근거수준이 낮았고, 미만성 층판각막염과 안구건조는 서로 반대 방향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최근 대응눈 연구도 고위수차와 시력 결과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연구마다 장비와 대상자, 평가 시점이 달라 한 결과만으로 모든 환자에게 맞는 절편 형성 방식을 정하거나 특정 장비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병원을 장비 이름이나 칼날형·레이저형이라는 방식 하나만 보고 고르기보다, 각막 두께와 지형도 등 검사 결과를 의료진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예상 교정량과 남는 각막 실질, 각 방식에서 고려할 이상반응, 회복 과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자신의 눈에 적용할 계획을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2의 헤드 규격을 포함한 세부 선택도 개인 검사값과 의료진의 판단을 바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제조사 사진·장비 사양 출처
- Moria 공식 웹사이트 — M2 Handpiece
- Moria 공식 웹사이트 — M2 Suction Ring Size 0
- Moria 공식 웹사이트 — M2 110 Head
- Moria 공식 웹사이트 — M2 130 Head
- Moria 공식 웹사이트 — Evolution 3E Control Unit
연구 근거
- Kahuam-López N, et al.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0;4:CD012946. DOI 원문 · Cochrane 근거 요약
- Drogge K, et al. Bioengineering. 2026;13(6):685. DOI 원문 ·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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